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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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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지음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1949년에 발표된 책인데, 그 당시 미래 사회에서 텔레스코프와 마이크로 폰 등으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할 것이라 예측한 부분이 놀랍다.
전제주의 국가에서 모든 것을 통제 당한 인간의 모습이 얼마나 처참한지 보여주고 있다. 과거도 현제도 미래도 은연중 생각까지도 통제해서 인간을 새롭게 만드는 빅브라더를 보면서 현제의 스트롱맨 정치가들도 비슷한 생각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것이 아닌가 빗대어 보게 된다. 반면, 굴복당할 것을 알면서도 약자는 침묵해야 하는 것인지 달라질게 아무것도 없어도 맞서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2019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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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x6iglkr5gll

'아모르 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죠. -p.16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치는 고스톱이, 애니팡이 당장의 내 스트레스는 풀어주겠지만 5년 후에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본질은 결국 자기 판단입니다. 나한테 진짜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가를 중심에 놓고 봐야 합니다. -p.60
앙드레 지드는 결국 삶은 '현재 순간들의 지속적인 일어남'이라고 했습니다. -p.142
좋은 일이 있을 때는 행운이라고 굳게 믿고, 나쁜 일이 있거나 실수를 저지르면 병가지상사를 떠올리세요. -p.216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정답은 없겠지만, 책은 현재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여덟 주제로 이야기한다.
매일 지나쳐 가던 거리의 풍경이 어느 날 달라 보여서 인생이 풍요롭게 느껴질 수 있고, 자녀와의 대화가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見의 가치를 알려 주기도 한다.
목표만 바라보며 현재의 삶을 가치 없고 무의미하게 생각하거나, 타인과의 비교로 자존감이 떨어져 있던 자아를 발견하고 순간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깨우침을 준다.

여덟 단어

박웅현 지음
북하우스 펴냄

2019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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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x6iglkr5gll

전제주의 국가에 대한 비판을 풍자로 표현했다. 당시 사회 분위기는 스탈린 체제를 비난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도 작가 정신으로 위험에 굴하지 않고 생각을 전달하는 용기를 높게 산다.
동물들은 농장 초기에는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노동과 대가를 받았으나, 글을 읽는다는 이유로, 또는, 최초의 발언자로 나선 시점에서부터 대중과 다른 특권을 갖게 되고 거기에서 계급이 생겨난다.
특권을 가진 권력자들이 서서히 본인의 이익을 가져가는 상황에서 대중은 묵과하고 또는 표현하지 않았다가 권력의 비리를 목격하고 집단을 폭력으로 장악한 역사적 사례를 수없이 많이 보아왔다.
돼지에게 제공된 첫 번째 특권인 '사과와 우유'를 문제 제기하지 못한 시점에서 특권층은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기 시작한다. 조지 오웰이 얘기하는 깨어있는 정신이 과거에도 현재에는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민음사 펴냄

2019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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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노

@vx6iglkr5gll

자존감에는 세 가지 기본 축이 있어서 사람들마다 자존감의 의미를 달리 해석하기도 한다. 세 가지란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이다. P.17
자존감은 자신을 어떤 높이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느낌이다. 이 느낌은 생각이며 판단이지만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P.21
우리는 타인과 가까워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그만큼 멀어진 세상에 살고 있다. 친구라고 생각해 다가갔는데 적이기도 하고, 힘들게 마음을 열었는데 더 큰 상처를 받기도 한다. 말 한마디 했다가 심한 모욕을 당하기도 하고, 같은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치열한 경쟁자가 되어 있기도 한다. 누구한테 함부로 속을 털어놓을 수도 없고, 속마음을 드러낼 때도 수없이 자기검열과 눈치 보기를 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지만 누구도 진심으로 고민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느낀다. 그래서 사람들은 함께 있으면서도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린다. P.25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이 자신감이 타인과 있을 때 생기는 불안감을 없애준다. 그리고 자신감이 매력으로 작용해서 주변에서 인기도 얻는다. P.37
개인마다 유난히 자주 분출되는 감정이 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핵심 감정이라고 부른다. 창피함이 핵심 감정인 사람은 유난히 창피함을 자주 느끼고 주변을 심하게 신경 쓴다. 남들이 그저 쳐다봤을 뿐인데 '비웃었다'고 느끼는 식으로. '무시당했다'는 감정을 핵심 감정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걸핏하면 자괴감이나 억울함을 느낀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기도 전에 상대방에게 적개심을 느끼고, 미워하는 마음으로 넘어간다. P.166 ~167
성숙한 뇌 회로는 융통성(flexiblity)이 있다. 그래서 자극에 유연한 반응을 보인다. 가령, 발표하기 전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흐르더라도 주눅 들지 않을 수 있다. '사랑하는 나'가 성벽을 뚫고 등장해서 메시지를 전한다면 말이다. "괜찮아! 누구나 발표하기 전에는 떨어. 게다가 청중의 반 이상은 다 졸고 있다고. 너는 그저 네가 준비한 PPT를 줄줄 읽기만 해도 돼. 네 목소리가 떨려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 이렇게 위안을 주면 된다. P.280

어려운 용어를 피하고 접근하기 쉽게 쓸려고 한 노력이 보인다. 따뜻한 마음이라 더 할 수 있다는 용기가 난다. 나를 자꾸 쓰다듬고 자위(自慰)하고 감동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감정을 여러 번 느꼈다. 읽다가 보면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들이 아는 것도 있고, 대단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자주 잊고 자주 힘들어하기에 더 많이 책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고 그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도 이런 방법들을 잊어버리고 힘든 상태에 놓일 것이다. 그때 꺼내서 다시 보고 또 위안이 되어줄 것이다.

자존감 수업

윤홍균 지음
심플라이프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019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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