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동 성폭력 가해자의 50% 이상이
친족 및 친인척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어린 나이의 바르바라의 행동이
이모의 눈에는 마치 이모부를 유혹하듯 보였던 이유가
추악한 성추행과 성폭력을
사랑이라 종용한 그에게 배운 애정표현임을,
진취적이고 도전적이었던 한 사람이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수동적이게 된 이유가
비루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끊임없이 가스라이팅 당하고
학대되고 조종 당해왔기 때문임을,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가정사”라는 거북하고 도망가기 쉬운 핑계로
지금도 소외되고 외면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추리소설이겠거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다
끝에는 눈물을 흘리며 책을 덮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작품.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