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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계절은 안녕하신가요
                            선미화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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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워가는 것처럼 비워내는 것도 중요하다 느껴지는   
    요즘이다. 여유 없다 느껴지는 마음의 바쁨도 어쩌면  
    습관이지 않을까 
#. 사람마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의 종류와 
    깊이가 다르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모든 것을 
    함께 나누기는 힘든 것이다. 
    친하면 사소한 것 하나까지 이해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그래야만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알게됐다. 아끼는 사람일수록 바로 옆자리에 
    두기보다 앞에 놓은 테이블 하나 정도의 공간을 두고 
    바라보는 것이 오히려 마음과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기도 
    한다.  
#. 편해지면 함부로 대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편하다는 말과 함부로 대한다는 말의 뜻을 모르나
    싶을 만큼 당당한 태도여서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사람만 그런건 아니다. 
    의외로 편하다는 것과 함부로 대하는 것의 의미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것이 그 마음을 담보로 뭐든 해도 되는 권리나 특권을 
    함께 주었다는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편하다는  
   이유로 혹은 무엇이든 다 받아줄 것만 같아서 
   아무렇지도 않게 툭 상대방의 마음을 함부로 대한다. 
   마음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면 그 사람의 깊숙한 곳을 
   볼 수 있다. 진심을 담보로 그것이 권리인 줄 착각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그 마음이 오기까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러면 알게 된다. 과연 그 사람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아닌지. 마음을 대하는 태도는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닮아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도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이다. 
 #. 때로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의 무게가 제일 힘겹다.  
     어쩌면 잘하고 싶지만 잘할 수 없을거라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숨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 
#. 모든 관계는 말로 시작된다.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 그 마음을 듣는 순간이 필요하다.   
    너무나 사소한 순간이지만 그런 사소함조차 허락되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인연은 이어질 수 
    없다. 그렇게 인연은 특별할 것 없는 말 한마디로 
    만들어지고 어이없을만큼 사소한 것으로 끊어지기도 
    한다. 인연이라는 것이 따로 있을까. 그저 서로의 
    사소한 순간을 들여다보고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 인연이다.  
#.인생에는 간혹 아무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일들이 있다.  
    그런일들은 부모님도 친구도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고,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게 갑자기 들이닥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때로 삶을 통째로 흔들 만큼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가끔은 굳이 겪지 않아도 되는 일처럼 
    보이고 그 시간이 덧없이 흘러가는 것만 같아 
    답답해진다. 삶을 흔드는 그것에 덩달아 흔들리지 
    않으려 애써보지만 그게 아직은 여의치가 않다.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흔들리는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이 그래서 더 측은하고 애달프다. 하지만 그런 
    순간을 겪어내고 돌아보면 그 또한 살아가는 의미가 
    되어 지금 이 순간이 나를 버티게 한다. 따뜻한 봄이 
    오길 간절히 바라지만 이미 봄날의 한가운데 있었음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단지 아직 꽃이 피지 
    않았을 뿐임을 지나가는 그 시간에는 알 수가 없다. 
   덧없이 흘러가는 것 같은 시간이라도 의미없는 시간은 
   아닐 것이다. 그 시간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치열하게 
   살아가고 또 그 시간만큼 단단해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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