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시간: 1시간 30분
책의 초반에 예민함의 자세한 이해를 돕기위해 뇌과학 부분이 있다. 감정을 다루는 변연계나 이를 이성적으로 통제하는 전두엽이나 도파민, 세로토닌 등 서술되어 있는데 관심 없는 사람은 뒷부분의 유명인의 극복방법이나 상담사례들만 읽어도 될 것이다.
유명인파트는 간략한 그들의 생애와 극복방법들이 있는데 자세히는 서술 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참조정도로는 쓸만하다.
상담파트가 책의 2/3를 차지하는데 불면증, 틱으로 인해 예민하고 소심한사람, 남편을 보면화가나는사람, 산후우울증, 술마시면 사고치는 사람 등등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므로 전반적으로 보아도 좋고 자기 사례에 맞는 사람들을 골라 읽어도 될 것이다.
예민함과 불안증이 신체로 발현되는 경우를 신체화라 한다. 나는 손발에 조금 심한 다한증을 가지고 있다. 신경이 예민해지면 손에 땀이나고 그것을 느끼면 '내가 긴장했구나' 라고 의식하게되서 더욱 손에 땀이 나는 악순환을 가지고 있다. 나한테 맞는 사례가 없어 아쉬웠지만 책을 참조하여 신체변화에 감정적 대응이아닌 객관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손에 땀이 났다면 단순히 더워서 난것인지 아닌지, 긴장해서 난 것이라면 왜 그런것인지, 긴장했다면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갖기로 마음 먹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책에서 예민함에 대한 자가검증으로 쓰인 설문항목 예시가 30대 이상에 국한된 점이랄까? 이혼, 자녀, 퇴사, 지인의 죽음 등등 20대가 일반적으로 겪기에는 힘든 항목들이 예시로 종종 다루어 아쉬웠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지음
글항아리 펴냄
👍
불안할 때
추천!
3
독서시간: 1시간
미생물 특히 균들에 대한 호기심 충족에 도움되는 책. 책 구성은 미생물 분류, 최초의 미생물 탄생, 각 미생물들을 소목차로 구분해놓았다. 초반부를 넘어가면 문과생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어렵지 않은 선에서 균 종류별로 소목차는 골라 읽는 즐거움을 준다.
몰랐던 용어
호기성: 산소를 필요로함 <-> 혐기성
통성혐기성: 산소로 생활, 무산소에서도 생존가능
상재균 : 인체 내에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세균들
재밌게 본부분
1.보툴리눔균) 벌꿀에 들어있음. 벌꿀을 생 후 8개월 미만 아이가 섭취 시 위험. 일반인은 장내에서 분해되나 장내 상재균이 적은 태아에게 몹시 위험
2. 유산균) 유산균 대부분은 장에 이르러 사멸. 유산간균의 경우 장을 통과하지만 정착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간다. 그래서 저자는 유산균이 광고만큼 효능을 지녔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진다.
3.살모넬라균) 닭, 고양이, 개 등의 내장에서 번식.
달걀 껍데기에서 자주보이나 일본이나 한국은 살균을 통해 보기 힘들다. 그래도 껍질 깨진 달걀은 바로 버리는 것 추천. 개나 고양이를 통해서도 감염가능하니 주의.
4. 땀샘과 냄새) 대부분의 땀(에크린샘)은 무색무취. 고간,겨드랑이,가슴 등(아포크린샘)의 땀은 지방이 포함되어있어 유색유취. 액취증은 여기서 비롯. 발의 경우 에크린샘을 지녔지만 양말,신발로 인해 상재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되고 이들이 각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한다.
5.항생물질
페니실린은 선택성이 높은 항균물질. 이는 세균의 세포벽만을 분해하고 인간이나 동물에게 무해하다. 그러나 암치료에 쓰이는 항생물질들은 세균을 포함 인체의 세포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선택성이 낮은 항균물질이다.
가스) 인체 내 생성된 가스의 90프로는 피부로 배출. 10프로정도만 방귀로 배출. 방귀를 참을 시 혈관으로 돌아가 폐를 통해 입이나 코로 배출...
대장) 대장은 무산소 공간에 가깝다. 대장균은 대장의 균들 중 0.1프로에 불과하나 번식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 대장을 대표하는 대장균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외) 감칠맛에는 글루탐산, 이노신산, 구아닌산 등으로부터 나타남. 이들이 콜라보 될 수록 맛은 배가됨. 이들은 아미노산의 일부이거나 단백질과 결합할 때 맛이 나타나기에 감칠맛이 난다는 것은 단백질이 들어있다는 소리다.
이외에도 재밌는 파트들이 많으니 균들에 호기심있는 사람에게 추천함.
미생물 노트
사마키 다케오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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