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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한 사람들의 이야기 단편집
#오직두사람#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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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아이를 찾습니다, 인생의 원점, 옥수수와 나, 슈트, 최은지와 박인수, 신의 장난...7개의 단편으로 이뤄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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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단편 모두 상실감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냈기에 전반적으로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현실적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것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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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찜찜한 느낌이 계속 이어져 완벽한 결말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 이해하기 힘든 결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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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찾습니다]에서는 11년동안 찾아해매던 아들이 돌아왔지만 주인공은 더 큰 좌절과 상실을 겪는다. 고통끝에 언젠가 낙이 올거라는 나의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간 것이다. 어쩌면 인생이란 견뎌내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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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희극이라 말할 순 없다. 우리는 모두 잃으며 살아가고 저마다 말 못할 슬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인생을 비극이라 생각하고 살아야하는가...저마다 격는 상실감이라는 감정 속에서 공감을 이끌어내고 그 이후 살아야하는 의미를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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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큰 차이가 있어. 대부분의 사람이 그래. 지금은 날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겠지만 말야. 물런 그 마음이 진심이란 것 알아. 하지만 진심이라고 해서 그게 꼭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법은 없어. 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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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당해. 오욕이든 추문이든. 일단 그 덫에 걸리면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 인생이라는 법정에선 모두가 유죄야. 사형선고 받은 죄수가 하는 말이니까 새겨들어. 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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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어떤 역활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언어의 그물로 엮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문학은 혼란으로 가득한 불가역적인 우리 인생에 어떤 반환의 좌표 닽은 것을 제공해줍니다. 2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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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간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270P
👍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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