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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와는 달리, 나에게는 별 재미도 감흥도 없었던 책.
중국식 젓갈이였던 케찹이 지금의 토마토 케찹이 되기까지
지금의 세비체와 피쉬앤칩스와 덴뿌라의 뿌리가 같다는 것
칠면조(Turkey)가 나라이름인 터키를 따오게 되었는지
분명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어쩐지 읽고나면 남는 게 별로 없는 기분.....
그건 아마 저자가 언어학자이기 때문인거 같다.
단순 음식을 주제로 한 인문학서가 아니라 음식을 언어로 분석했고, 역사적 내용이나 흥미로운 이야기의 서사는 최소한으로만 들어가 있어 가독성이 좋지 않은 느낌.. 아 물론 그 언어라는 게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영어나 라틴어라던가, 책에서 나오는 많은 음식들이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서양/아랍의 것이라서 더 그럴수도.
영어권 독자들에게는 잘 쓰여진 책일수 있으나, 한국인에게는 낯선 음식들과 언어들로 가득한 이 책은 결코 쉽지도 친절하지도 않은 느낌...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레시피와 설명만으로는 그 음식을 상상하기가 힘들어, 차라리 참고사진이나 그림이 있었음 더 이해가 빨랐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상상력과 이해력이 부족한 내탓일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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