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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마음

델핀 드 비강 지음
레모 펴냄

읽었어요
“저도 그래요,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전부 다 고마워요.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제가 뭐가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할머니가아니었다면 아망디에 거리에서 계속 살 수 없었을 거에요.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저는 은신처를 찾지 못했을 거에요. 그리고시간이 흘러서, 공부도 할 수 없었을 거에요, 그리고 제가 아팠을 때, 할머니는 그때도 제 옆에 계셨어요. 저는...... 다시 일어서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p.159

“(...) 매번 우리는 무언가를 말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갑자기 너무 늦어버리죠. 보여주기만 하면, 과장스러운 몸짓만으로도 충분할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사실은 아니에요, 말을 해야만 해요. 할머니가 그토록 좋아하시던 단어로. 말을 해야해요. 중요한 것은, 말이라고요.(...).” -p.176

잘하고 있진 못하지만 노력하는 중✨
2020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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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pageti

우리가 이 녹색과 푸른색의 눈물 계곡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만큼 계속 존재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아무리 요원해 보일지라도 언제나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p272
.
하지만 겨울은 지나가, 나는 혼잣말을 했다. 그 사실을 기억해, 엘리너.p452
.
이따금 우리는 뭔가를 감당하는 동안 그저 같이 앉아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뿐이다.p472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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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가 칼 한 자루만 사용하지 않듯이, 여행가가 한 종류 지도만고집하지 않듯이, 저도 한 가지 힘에만 의지해 세상을 살지는 않습니다. 예금 통장이 몇 개 있고, 도움이 되는 전화번호도 두세 개 있습니다. 지치면 맥주를 마시고, 머리가 복잡하면 산책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늘 곁에 두고 애용하는 무기는 따로 있는데, 그것은 문학입니다.p386
.
나쁜 평가는 좋은 평가와 일대일로 상쇄되지 않는다. 우리는 그렇게 생겨먹었다. 인간이 그렇게 진화했다. 내게 우호적인 사람들보다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안전에 훨씬 더 중요하니까. 그래서 인간은 부정 신호를 긍정 신호보다 더 크게 받아들이며, 비판을 극복하는 데에는 대략 그 네 배의 칭찬이 필요하다고 한다.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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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답을 알면서 계속 매달리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뭘 어떻게 하면 인생이 시원하게 잘 풀릴까’라든가 ‘확 달라진 삶을 살 순 없을까’라든가. 답은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거죠.p387
_
장강명 작가님을 지지한다. 작가님이 하는 말을 계속 들을 거다.
<채널예스>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믿기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역시나 드러내야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다.
책표지에 대한 작가님의 궁금증에 혼자 대답해보자면, 예쁜 것과 새 것을 좋아해서가 아닐까? 재생지를 사용하면 잘 구겨지고, 흔적이 남으면 되팔때 제 값을 못 받으니까?정도. 나도 심하게 고급지다고 생각한다. 책날개와 띠지와 코팅지는 없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장강명 지음
유유히 펴냄

읽었어요
2023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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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사람 한사람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랑의 기간들이 얼마나 길까.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더니 눈물이 조금 고였다. p141

“(…) 나는 충고 같은 거 하기 정말 싫어하지만 소 선생이 원하는 것 같으니까 말해주는 거예요. 충고가 제일 싫어. 나는 자격도 없고. 그냥…… 우리가 하는 일이 돌을 멀리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시다. 어떻게든 한껏 멀리. 개개인은 착각을 하지요.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사람의 능력이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돌이 멀리 나가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사실은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란 게, 세대란 게 있기 때문입니다. 소 선생은 시작선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내 세대와 우리의 중간 세대가 던지고 던져서 그 돌이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주워 던지고 있는 겁니다. 내 말 이해합니까?“ p380

피프티 피플

정세랑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2023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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