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hyun Cho
@sunhyunchof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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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자라는 곳 그리고 거품의 본질
가렛 가렛트 지음
레디셋고 펴냄
‘거품의 본질’은 경제 저널리스트 가렛 가렛트가 1931~32년에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게재한 글 들이다. 가렛 가렛트는 더 선에서 기자를 시작해 뉴욕타임즈,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월스트리트의 경제 전문 작가, 뉴욕이브닝 포스트의 금융 컬럼니스트를 거쳐 뉴욕 트리뷴의 편집장을 역임했다고 한다.
우리는 신용 경제를 통해 번영과 위기의 시소에 앉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 신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저자는 개인의 저축이 은행을 통해 신용으로 바뀌는 과정, 그 신용의 흐름을 통해 만들어지는 거품, 그 거품이 꺼지는 과정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신용으로 미래의 행복과 편의를 가져다 쓰지만 그 결과로 현재의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의 미래를 맞이 할 수도 있다. 그 고통은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짊어져야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저자의 통찰이 돋보이는 건, ‘피라미드’를 예로 신용(빚)에 기반한 거품을 설명했다는 것이다.이집트 ‘파라오의 권력’에 의한 ‘노동과 자재’의 통제로 건축된 ‘피라미드’가 거품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피라미드라고 거품이라고?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것이다. 심지어 거품으로 지어진 많은 피라미드들이 주변에서 보이게될 것이다.
현대에 치환된 파라오의 권력은 ‘신용’이고, 피라미드는 ‘거품’이다.
거품의 본질에 대해 이만큼 통찰력 있게 설명한 책이 있을까 싶다.
거품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가치가 없는 것에 또는 가치보다 많이 돈이 몰리면 거품이 된다. 실제 돈이 아니라 신용으로 만들어진 불환화폐이고, 신용이라는 건 부채의 다른말이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일어났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보면거품이 더욱 투명해지는 것 같다. 우리가 아무리 거품을 경계 하더라도 새로운 거품에 또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인간들은 자기들이 만들고 있는 것을 진짜로 이해하지 못하니까, 게다가 탐욕적이기까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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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랭
좋은책 추천 해 주셔서 잘 읽어 봤습니다. 수고하세요^^
2020년 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