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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장편소설, 유년의 기억)의 표지 이미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좋아하는 작가를 하나만 꼽으라면 고민하지 않고 박완서 작가를 꼽을 것이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유년기 시절부터 20살 6.25전쟁의 1.4후퇴까지 주변의 풍경과 생활상이 옆에서 지켜본듯 너무나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어서 기억에만 의지하여 쓴 글이 맞을까 싶기도 하고 반면 개인의 내밀한 심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므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현저동과 돈암동, 삼선동의 현재 모습에 옛날 모습을 덧입혀 읽었다. 또 작가의 현재 모습에 몽실이 같은 단발머리를 덧입혀 머릿속으로 그리며 읽었다. 어릴적 조용한듯 앙칼진 목소리도 들리는 듯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으로부터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추천받고 읽으며 은은한 감동을 받았고 20살이 되었을 땐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를 읽으며 진짜 어른들의 마음을 엿보았다. 30살 중반엔 <그 여자네 집>을 읽으며 이 동네 저 동네 에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아주머니들의 수다 한복판에 뛰어들기도 했다.
가슴 속에 이다지도 많은 이야기들을 안고 사는 박완서라는 작가는 어떻게 자라고 무엇을 경험했을까 늘 궁금했다. 이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참동안 들었으니 또미처 읽지 못한 또다른 이야기를 찾아보아야겠다.
2020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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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아버지가 다 그래. 늙으면 무조건 버림받게 돼 있어. 과실을 따올 때 겨우 아버지, 아버지, 하는 거라고. 둘러봐. 아버지가 번 돈으로 술 마시는 쟤네들, 쟤들 머릿속에 지금 늙어가는 아버지들이 있겠어?" (83쪽)

☕️ 표지가 슬프다

소금

박범신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고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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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광부야.
어둡고 비좁은 동굴에 들어가서누렇고 딱딱한 걸 캐내거든.
꼼꼼한 청소부일 때도 있고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아령이 된 적도 있어.
처음엔 좀 빡빡했는데 시간이 자나면 느슨해지더라고. 그런데 꼭 이럴 때 말썽이 나.
그 후 친구 몇몇이 안 보였는데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으로 나타났어. 모델이 되었대. 화려한 옷을 입고 새로운 세상을 사는 줄 알았는데 결국 비슷한 일을 한대. 인생 참 얄궂지?
그래, 맞아. 나는 특별하진 않아. 가끔 부러질 때도 있고 그래도 끝났다고 생각하진 않아. 쫌 재밌고 쫌 설레는 일들이 또 생기고 또 생길 거니까.
면봉이라서.

☕️ 면봉이라서
= 평범해서, 일반적이어서, 특출나지 않아서, 흔한 것이어서, 보잘 것 없어서

그러고보니 면봉이 사람처럼 생겼어요.
우리 모두 그저 좀 다른 색을 입고 있을 뿐인 면봉이라면 괜한 상대 앞에서 우쭐댈 일도 주눅들 일도 없어요.
또 그래서 재밌고 설레는 일들이 생길 테고, 난 뭐가 좀 잘못 돼도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면봉이라서

한지원 지음
사계절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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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중에서 마지막에 실린 단편 <메탈>

메탈 음악으로 똘똘 뭉쳤던 세 소년이 성인이 되면서 뿔뿔이 흩어져 다른 길을 가게 되는 쓸쓸한 이야기.

같은 나이를 지나는 아들도 떠오르고, 내 청춘도 생각나고 해서 여운이 남는다.

혼모노

성해나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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