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손원평 2017
너, 심장이 빨리 뛴다.
도라가 속삭인다. 도톰한 입술에서 나온 음절들이 하나씩 턱 끝에 닿아 간지러웠다. 나도 모르게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그 애가 뱉어 낸 호흡이 내 몸 안으로 빨려 들어왔다.
너 지금 왜 심박 수가 높아진 건지 알아?
아니.
내가 너한테 가까이 다가가니까 심장이 기뻐서 박수치는 거야. p207
아몬드에 이상이 있는 주인공의 시선은 낯설지만 좋다. 감정이 배제된 차분한 시선으로 묘사되는 다른 사람의 모습은 과하지 않다. 그래서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다른 부분이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 진실된 상대방을 마주하는 기분이다. 절제의 미라고 할까?ㅋ 이런 특별한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스토리 설정도 평범하지 않아 흥미롭다. 오랜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이유가 있네. @alicegram5 앨리스의 추천 책ㅋ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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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사이사이로 도원의 조각들이 날아든다. 그가 남긴 말들, 어미를 처리하는 방식, 특정 단어를 말했을 때의 미묘했던 표정, 감정의 상승을 짐작할 만한 아주 작은 제스처. 도원과 마주앉은 자리에서 눈이 마주치지 않을 때마다 세심히 관찰한 덕에 혼자서도 되새길 것은 넘쳐난다. p62
연애도 못하면서 연애소설을 쓰겠다는 의지로 서점에서 집어온 책은 또 연애소설이었다. 언젠가 부터 서점의 베스트셀러 섹션엔 항상 #아몬드 라는 소설이 있었다. 아몬드라는 제목도 책 표지의 그 삐딱한 캐릭터의 표정도 맘에 들지 않아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어라? 그 작가가 쓴 소설이라고 한다. 내용도 내가 좋아하는 '뻔한' 연애소설인것 같아 데려왔는데 오호~ 4명의 주인공이 삼각관계에서 사각관계로 바뀌는 이야기도 지루하지 않았고 1인칭이 아닌 3인칭 시점이지만 각각의 주인공들의 에피소드로 이어지는 플롯은 달라지는 시점에 따라 추가되는 스토리가 있어 작은 반전들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소설답지 않게 뻔하지 않은 현실적인 결말은 처음엔 아쉬웠으나 곱씹어 보면 그럴듯하다. 책을 읽다가 맘에 드는 구절이 나오는 페이지를 살짝 접는 버릇이 생겼는데 꽤 많은 페이지가 접힌 책. 다음에 서점에 가면 아몬드도 관심있게 검토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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