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마파란만장인생분투기#차이경
제12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작
인생의 모든 고난을 딛고 일어선
원조 '고딩엄마'의 영화같은 인생사
❝삶은 계속된다.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 감동적인 실화 에세이를 좋아한다면
✔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 삶의 위기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한 마음을 배우고 싶다면
📕 책 소개
원조 '고딩엄마'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담은 #에세이
주민등록증도 없는 아이가
아기를 낳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어른이 되는 이야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 속에서
삶의 의미와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책
📕 파란만장 인생사
'파란만장하다'는 단어가 읽는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 주민등록증도 없는 나이에 아기를 낳고
✔ 고된 시집살이에 남편의 외도
✔ 사고뭉치 친정엄마
✔ 교통사고로 인한 남편의 장애
✔ 췌장암
✔ 시어머니 간병
✔ 아이의 사고
✔ 희귀 난치성 질환까지
이것도 요약 버전이라니..
정말 셀 수 없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 당당하고 꼿꼿하게, 삶을 마주하다
힘든 삶만 이야기했다면
고구마 백 개는 먹은 듯
속이 답답해서 책을 덮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절대 무릎 꿇지 않고
꼿꼿한 자세로 삶을 마주해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내며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반드시 지켜내는 그녀의 인생사.
이 영화같은 전개가 실화라니..
실화가 아니길 바랐던 (마음이 아파서 ㅠ.ㅠ)
그녀의 꿋꿋한 이야기는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저자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한다.
더이상의 파란만장은 없고
오직 유쾌상쾌통쾌한 일들만 가득하길.
🔖 한 줄 소감
수많은 고난이 가득하지만, 결국에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감동적인 실화 속에서 삶의 진짜 용기를 배운다.
#추천합니다#브런치북대상수상작#고딩엄마#브런치북#2025_217
너 미쳤어? 아주 돌았구나. 제정신 아니지? 머리가 있으면 생각이라는 걸 해야지. 애를 낳는다고?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얼른 일어나, 빨리! (p.83)
이 페이지를 읽다가 문득 내가 임신했던 날을 가만히 떠올려봤다. 온 가족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던 그날. 하긴. 결혼 3년차, 그렇게도 기다리던 아이 소식이니 그랬을 수 밖에 없다. 정말 우리집에 찾아온 생명자체가 빛이고 소금이었다. 또 생각해본다. 지원의 아이는 그런 귀한 존재가 아닌가, 하고. 물론 봄이는 우리 아이처럼 당연히 빛나는 존재지만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하긴. 어느 부모가 고3 아이의 임신소식을 반가워할 수 있단 말인가.
우연히도 근래 읽은 두 권의 책이 모두 고등학생 엄마를 배경으로 한다. 이번에 읽은 『거의 완벽한 가족』은 앞서 읽은 『고딩엄마 파란만장 분투기』와 달리 소설이라 조금 마음이 편하지만(?), 더 짠하고, 더 속상하고, 아무튼 그런 복합적인 마음이 드는 책이다. 읽은 후 이렇게 많은 생각을 마음에 남기는 것을 보니, 참 진한 책이다.
『거의 완벽한 가족』은, 아이러니하게도 제목을 통해 상상할 수 있듯, 진짜 완벽한 가족이 아니다. 아니, 심지어 진짜 가족도 아니다. 오히려 지원의 진짜 가족은, 고3에 임신을 한 지원을 부끄러워했고, 아이를 지우라했고, 아이를 뺏으려했고, 창피해했다. 그런 집에서 도망치듯 나와서 혼자 겨우겨우 살아가며, 다행히도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 마음을 다해 지원과 봄이를 챙기는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의지하며 살아가게 된다. 어느날 문득 그들의 고마움을 깨달은 지원이 “나를 아껴주는 분들이 옆에 다 계셨네, 나를 다시 살아게 해준, 이렇게 좋은 분들이 많았는데 미처 몰랐다(p.185)”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분명 세상에는 아직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게 되더라. 그렇게 눈물 좀 흘리며 책을 읽고 나니 책이 말을 한다. “인생이 소설이고, 소설이 인생이다. (p.210)”라고.
사실 사는 게 바빠질 때마다 손에서 가장 먼저 놓아버리는 책이 소설이다. 가장 재미있지만 읽지 않아도 큰일이 나지 않으니까, 우선 순위에서 밀어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문득 생각해본다. 그렇게 바쁘게 지내온 순간들도 지나고 보니, 소설의 한 장면처럼 슬프기도 했고 반짝이기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다는 것을. 또 그 순간순간들 사이에는 늘 네잎클로버같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일까. 『거의 완벽한 가족』을 읽으며 나도 누군가에게 은주, 혹은 정례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깨달은 또 하나. 거의 대부분의 것들에 “거의”라는 단어를 붙이면 세상이 조금 쉬워지고, 조금 더 행복해진다. 완벽은 어렵지만 거의 완벽한 것은 가능하고, 백점은 어렵지만 거의 백점은 가능하다. 마무리는 어렵지만 거의 마무리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나의 깐깐한 잣대들에 “거의”를 붙여보려고 한다. 『거의 완벽한 가족』덕분에, 너그럽지 못한 성정에 조금은 쉼표를 달 수 있어 감사하다.
조금도 미련이 없었다. 포기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아팠다. 온 몸으로 아팠다. 아프다고 표현하기엔 부족한 고통이었다. 내가 울고 있는 것은 그것 때문이었다. 엄마라는 이름. (p.218)
제발, 누구든 이 책의 장르가 “소설”이라고 말해줘요. 제바알. 그러나 이 책의 표지에는 그 세월을 고스란히 겪어낸 작가의 웃는 얼굴 밑에 “원조 고딩엄마”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그러나 텔레비전만 돌리면 그저 쾌락의 결과로 아이만 낳아 제멋대로 길러버리는 그런 고딩엄마, 아빠가 아니다. 딴에는 최선을 다해 살아낸, 진짜 전쟁같은 이야기, 『고딩엄마, 파란만장 인생 분투기』를 소개한다.
『고딩엄마, 파란만장 인생 분투기』는 제 12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주)문학동네의 동생(?) 이야기장수에서 출간된 책이다. 사실 지금까지 이야기장수에서 출간된 책들을 무척 재미있게 읽고 있었던 터라, 이 책은 만나기도 전부터 기대중이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제발 이 책은 문학동네라고 말해달라는 마음이 마구마구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비빌언덕 하나 없는 딱한 아이가 아이를 낳아, 책임을 지고 사랑을 한단 말인가. 누군가 이 책을 두고 “현대판 애순이”라고 적었지만, 정작 애순이는 목숨걸고 사랑하는 엄마라도 있었고, '도희적 장학금'을 주는 새아빠네 새엄마(?)도 있었고, 알뜰살뜰 챙기는 이모들이라도 있었고, 애순이를 위해서라면 세상을 등질 수 있는 관식이라도 있었지! 우리의 차이경 작가는 가끔 책임감을 가지는 엄마와, 모진 구박에 병간호까지 얹어주는 시어머니, 얌채같은 동서들, 철없는 남편친구들, '은명이'에 살짝 '관식이'를 묻힌 듯한(중반까지 조마조마하기만 했던) 남편까지 누구하나 기댈 언덕이 없다. 진짜 비빌 언덕하나 없이 혼자다.
그러나 주민등록증도 없이 덜컥 엄마가 되었지만 기가 막히게 아이를 사랑하는 뜨거움과, 착하고 유순한 아이들 덕분인지 그녀는 어찌저찌 살아낸다. 남편의 군입대를 막기 위해 청와대에 편지도 쓰고, 딱 죽기 직전에 사고보상금을 받기도 하고, 죽음의 목전에 서서 절망할 때 처음으로 꿈을 꾸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야말로 잡초처럼 밟혀도 다시 피어나고, 다시 꽃을 맺으며 점점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그녀에게 물을 주는 어른은 없었지만, 그녀는 혼자서 물길을 트고,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누구보다 환하게 빛났다. 누구보다 크고 아름다운 꽃으로 존재들 드러낸다. 그래서 그녀의 글을 읽는 내내 화가 치밀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하고, 불안에 떨기도 하며 같이 흔들렸다. 그래서 나는 “이젠 그 정도에 내 기분이 휘둘리지 않을 정도로 나는 어른이 되어 있었다.(p.335)”는 문장을 읽으며 그녀를 안아주고 싶어졌다. 고생했다고, 잘 자랐다고 토닥여주며 말이다.
아직 이 책을 만나지 않은 분들이 여기까지의 감상을 읽는다면, 혹자는 “일부러 눈물 빼려고 쓴 글 아니야?”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딩엄마, 파란만장 인생 분투기』는 절대 그런 책이 아니라고 미리 적어두고 싶다. 만약 청승맞은 시간들을 기록하지만 했다면, 이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에는 긴 터널을 지나온 사람만이 배울 수 있는 깨달음이 가득했다.
“내 삶의 끝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내 삶의 힘을 믿기로 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삶은 나보다 훨씬 지혜로우며 견고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 힘에 몸을 싣고 나는 또 치열하게 살아갈 것이다.(p.351)”는 그녀의 깨달음은 마치 발레리나의 굳은 살 가득한 발처럼 시큰하다.
“장대비도 결국엔 그친다”. 알면서도 인정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그녀를 통해 결국 비가 그치고 무지개도 뜬다는 것을 또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