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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심리철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심리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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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이

@bookhaus
Review content 1
교토대 법학부 재학시절 "일식"이라는 데뷔소설로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면서 세간의 집중을 받게 됩니다. 데뷔작으로 워낙 유명해져서 바로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이 꽤 높았을 것 같은데요. 연이어 발표한 "달"이라는 작품은 일부에서는 "일식"보다 더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 받기도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달"이라는 작품에 "일식"보다 훨씬 더 매료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테지만, 어쩌면 나의 오리진을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리진이라니, 무슨 황당한 말이냐구요? 그러게요. 주말에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뜬 유튜브 영상을 클릭했는데, 자신의 롤모델을 찾으려면 어릴 적의 오리진을 찾아보면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어릴 적에 아주 매혹적으로 빠졌던 이야기라든지, 주인공이라든지요. 그건 굳이 책일 필요는 없구요. 영화나 드라마, 애니일 수도 있고, 주변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나는 어떤 이야기나 인물을 좋아했을까? 만화 중에는 비범한 천재의 이야기도 좋아했지만 - 정확히는 제가 가지지 못했으니 동경한 것 같습니다만 - 그것보다는 천재는 아니지만 미친 듯이 노력하여 정상에 오르는 주인공들을 무척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제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줬구요. 그래, 내가 지금은 잘 하는 게 없지만, 가진 것이 없지만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거야, 같은...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이 책을 만난 거죠. 노력형 둔재의 이야기냐구요? 아닙니다. 판타지 멜로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부터 음울의 기운을 타고난 마사키라는 스물다섯의 젊은 청년은 시인입니다. 그렇지만 타고난 우울을 억제하지 못해 열 살 남짓부터 신경쇠약에 시달립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 발길 닿는 대로 떠도는 - 여행이 자신의 어두운 성질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주기적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소설 또한 여행 도중 왕선악이라는 산 속에서 길을 잃으면서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나비를 좇다 번뜩 정신을 차려보니 깊은 산속이었습니다. 거기서 뱀에서 다리를 물려 정신을 잃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스님의 눈에 띄어 목숨을 잃기 전에 치료를 받게 되지만, 산 속 절간에서 독이 몸 속에 많이 퍼져 약 한 달 간의 요양이 필요하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그날부터 마사키는 매일 밤 같은 꿈을 꾸게 됩니다. 꿈 속에서는 절세의 미인이 등장합니다. 그녀의 고혹적인 뒷모습이 매일 꿈에 나타나지만 언제가 나 그녀의 얼굴을 보려고 하는 순간 꿈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마사키는 잘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병세가 호전되게 됩니다. 스님은 이제 치료가 다 되었으니 그만 절을 떠나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마사키는 어쩐지 이 절과 그 꿈이 연관이 있다는 것 같다는 직감이 듭니다. 그러니까 절을 떠나게 되면 더 이상 그녀를 만날 수 없는 거죠. 마사키는 그때 깨닫습니다. 어느새 자신이 꿈 속의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요. 그렇지만 스님에게 그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내뱉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몇 일을 더 미루게 됩니다. 저는 소설을 읽으면서 어릴 적에 흠모했던 천녀유혼의 왕조현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제 또래라면 왕조현을 사랑하지 않는 사내가 어디 있겠냐만은, 그래서 이걸 나의 오리진이라고 정의해도 될지 일순 망설였지만, 소설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해서 굉장히 오랜만에 푹 빠져서 읽은 책입니다. 저와 비슷한 오리진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특별히 강추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달

달

히라노 게이치로|문학동네
6달 전
user

두드

@doodeu
20240608 재능 있는 소설가의 재능 낭비. 섬세한 감정과 심리 묘사가 탁월한 작품이어서 몰입도가 높았지만, 소재가 너무 이상하고 더러웠음. 엽기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소재였으면 적어도 어색하진 않았을 텐데 이 소설은 너무 기괴하고 이상한 포인트에 집착함. 욕망과 사회적 차별에 대한 내용이 핵심인데 그것보다는 어린이 유투버들과 그 가족 이야기에 더 신경이 쓰였음. 너무 잘 써서 찝찝하고 더러운 소설임.
정욕 (바른 욕망)

정욕 (바른 욕망)

아사이 료
리드비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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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wooriwzz2
작가를 꿈꾸는 치과의사의 에세이 동네의사의 잔잔한 진료 얘기를 기대했는데 그것보다는 그냥 솔직한 ㅡ
이토록 가까운 거리라니요 (이웃집 치과의사)

이토록 가까운 거리라니요 (이웃집 치과의사)

하혜련
구름의시간
2년 전
슈슈
슈슈@shushu

말을 하다 말…!!!!

2년 전
user

주닉

@zunik
# 낯설지 않은 낯선 사람 이 책을 읽고, 대화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됐다.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니,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 후로 처음 보는 낯선 사람과의 대화도 시도해보곤 했다. 택시를 타면 괜히 차에 관한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좋은 하루 되세요~”하고 내리면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등잔 밑이 어둡달까? 낯선 사람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몇 년 동안 알던 가까운 사람들도 어쩌면 낯선 사람이지 않을까? 그들을 내가 그리 깊이 아는가?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지 않을까? 지난 한 달 동안 가까운 사람들과 깊은 얘기를 나눴다. 내가 최근에 쓴 글이 좋은 매개체가 됐다. 글에 관해 이야기하자는 핑계로 통화를 했다. 물론 글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지만, 그것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요즘 사는 얘기와 비밀스런 얘기들.. 그간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지만 아니었다. 어떤 동료는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어떤 친구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정신에 아픔이 있었다. 밖으로는 밝은 모습만 보였기에 나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들은 내게 낯설고 새롭게 다가왔다.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을 내게 선물해 주었다. 그들은 전화를 끊을 때 이런 말을 했다. “얘기를 들어줘서 고맙다”. 그 말을 듣고 얼른 대답했다. “아냐 내가 더 고맙지 이런 얘기들을 해줘서, 앞으로도 많은 얘기를 해줘”. 빈말이 아니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예전에는 긴 통화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책 읽을 소중한 시간을 잡아먹는 불편한 시간이라고 생각했고, 통화 시간이 길어지면 듣는 척하면서 딴청을 피워댔다. 그러면 상대방도 어느새 알아채고 겉도는 얘기만 하다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는 것이 진정 귀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 사람도 하나의 책이다. 나는 전화기 너머로 저자가 직접 말해주는 책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나도 값지고 소중하다. 여기에 좋고 나쁜 책은 없다. 진심을 다해 말해주기만 한다면, 모두 좋은 책이다. 이제는 통화할 때 온통 신경을 집중하고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럴수록 상대방은 더 많은 얘기를 해주고, 그는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된다. (2022.11.23에 쓴 독후감)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예의 바른 무관심의 시대, 연결이 가져다주는 확실한 이점들)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예의 바른 무관심의 시대, 연결이 가져다주는 확실한 이점들)

조 코헤인
어크로스
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