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맛멋#김혜나#에세이
사람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적은
우리 술과 술 이야기를 소개한다.
매일 저녁, 술을 반찬으로 삼는
남편과 베프를 이해하고자 읽기 시작했는데
문학 작품과 어울어진
맛깔스러운 술의 '멋'에 취했다. 🍷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우리 술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아무튼 술! 술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이제 술좀 그만 마시라고 하려고 했는데
우리 술 찜콩 리스트가 끝이 안나네. 🤣
#우리술#막걸리#술에세이#2024년168번째책
김혜나 작가의 소설이 대개 그러했듯 <깊은 숨>에 실린 캐릭터들은 대부분 변방의 여성이다. 그녀들은 제 삶 귀퉁이를 떠돌거나 어딘가 중심인지조차 잃어버렸거나 못된 사내와 사회로부터 상처를 입은 채로 여기저기 흩어져 살아간다. 트렌스젠더로 여성성을 얻었거나 레즈비언의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주인공들과 어우러져 살아간다.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은 여성성을 잃고 잔뜩 지쳐있으며, 아이들은 천방지축으로 날뛰어 좀처럼 정을 붙일 재간이 없다. 그 속에서 남성들은 아진의 친부처럼 책임지지 못할 아이들을 만들고 몸만 탐하며 심지어는 여자를 때리고 괴롭힌다. 그도 아니라면 첫 소설과 다섯, 여섯, 일곱째 소설의 남자들처럼 어떤 용기도 내지 않은 채 비겁하기만 하다.
김혜나의 소설은 숨을 멈추었다 다시 깊은 숨을 내쉬게 한다. 처음엔 어째서 남자들을 이토록 몰지각하고 비겁하게만 그리는가 못마땅하게 되다가도, 읽다보면 마침내 그네들이 우리사회 곳곳에 있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또 한 편으로는 내게도 그와 같은 비겁과 무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더욱 안타까운 건 스스로 아무 말도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깊은 숨을 쉬는 여성이며, 마지막 작품에서 일생을 참아왔던 말을 조용히 읊조리는 여인과 같은 삶이다. 나는 김혜나의 소설이 이 세상의 진실 가운데 일부를 담고 있다고 믿는다.
2018-66
“궁금해요. 품위있는 삶이란 어떤거죠?
글쎄... 알아도 모른 척,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여유?
그건 위선 아닌가?
아, 권태를 견디게 하는 게 위선이군요.”
“남자는 그 순간 알아차렸다.
상대를 모욕하는 방식으로 얻은 승리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언젠가 아버지가 그랬어요.
중년이 된 남자들은 용기를 잃게 된다고.”
#호텔프린스#안보윤#서진#전석순#김경희#김혜나#이은선#황현진#정지향#은행나무
누군가에겐 마냥 신나고 즐거울 호텔,
그 호텔을 배경으로 쓰여진
사람들의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들..
호텔이 주는 추억과 경험은 각자 다르다.
《호텔 프린스》는 호텔이라는 공통공간을 여러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호텔에 어느 날 색다른 손님들이 체크인하기 시작한다.
우산도 빌려주나요_황현진 ; 왠지 불편해 보이는 사이인 듯한 어머니와 딸
코 없는 남자 이야기_김경희
해피 아워_서진 ; 사라진 아내를 찾으러 온 남자
유리주의_이은선 ; 환갑을 맞아 패키지여행을 온 여고 동창 삼인방 그리고 이런 곳에 단 한 번도 와본 적 없을 것 같은 생선장수까지!
아일랜드 페스티벌_정지향 ; 기자와 포토그래퍼
민달팽이_김혜나
순환의 법칙_안보윤 ; 개구리가 나오는 부분은 좀 그랬지만 그래도 가장 인상적이였던 작품이였다.
때아닌 꽃_전석순
「우산도 빌려주나요」라는 단편소설을 [이 단편이 대단하다]라는 블로그에서 읽고 끝 부분이 궁금하여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게 되었는데, 블로그에 올려진 내용이 이 단편 그대로 올라와 있었던거였다. 끝은 블로그에 있는 그대로였다. 더 있을듯했는데 그렇게 끝이였다니... 다 읽고 나서 약간 허무함이 있었지만, 장편이 아니니까 단편이니까 이렇게 끝낼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한국문학을 즐겨 읽지 않았다. 최근 한국문학을 자주 접하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나, 편견들이 조금씩은 허물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왠지 조금더 친해져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