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21.
<남자친구>라는 드라마에서 진혁이 빨간 등대가 보이는 바닷가 벤치에 홀로 앉아 읽었던 책이고, 그를 만나러 온 수현을 안으며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널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는 나레이션이 흐르는 그 심쿵한 장면으로 나는 이 책이 애절한 연애소설인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이 소설은 돌이 채 되기도 전에 미국으로 입양된 카밀라가 자기의 과거(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였고, 드라마의 애절한 사랑의 독백은 엄마가 절절한 마음을 담아 딸에게 쓴 편지의 한 구절이었다.
나비효과처럼 친구들 사이의 사소한 질투심에서 시작된 거짓말이 한 여인을 죽음으로 내몰게 만든 결과를 초래한다.
소설 속에서 작가는 카밀라의 아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지만 읽다보면 아~ 이 사람이구나라는 순간이 온다.
소설을 다 읽고 비밀독서단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편을 들었는데 김승연 작가때문에 완전 빵 터졌다.
어떻게 카밀라 아빠를 그 나쁜 사람으로 유추할 수 있는지~~~
사람의 상상력은 참 무한대라는 생각.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현대문명의 발전은 섹스와 전쟁의 밀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오죽하면 한 때 유행을 휩쓸었던
슬라임(나도 아이유도^^ 엄청 좋아한..)
핸드폰/스마트폰(아이폰)
눌러붙지 않는 테팔
전자레인지
캠코더 카메라 인터넷 dvd 등등 ..
우리 일상생활에서 이제는 없으면 안될 존재들이다.
책 후반부로 갈 수록 섹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읽다가 환멸이 났다...
가장 최근이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후반부 위주로 독후감을 남기자면
"이들 국가는 돈이 필요했고"
이부분을 보고 섹스 컨텐츠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고 돈이 된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접속점이 추가되면서 플레이보이 모델 사진 같은 더 많은 데이터가 아르파넷으로 전송되었고"
기술은 발전될수록 섹스관련 컨텐츠는 활성화 된다.
어쩌면 필요조건이 아니라 충분조건인것 같다
아무래도 맞는것 같다 ..
책을 읽으면 알게 되지만 어떻게 이 컨텐츠를 더 싼값에 빨리! 많이! 에 초점이 되어 국가 기술자들도 못해낸 것을 섹스에 혈안된 범죄자가 개발한다.
"해커들이 웹사이트에 침입해 콘텐츠를
빼가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가장 좋은, 뛰어난 신기술이 포르노에 적용되기 위해, 적용되면서 개발되었다.
그들은 범죄를 피하고 양질을 컨텐츠를 음지에서 유통해야하기 때문이다.
"리얼돌" 너무너무 토가 나온다 ㅎ
내가 알고있는 리얼돌을 생각해보면..
불쾌한 골짜기같다.
사람인것 같으면서도 인형주제에 소름끼치고 불쾌감을 준다.
리얼돌 소비자들은 나같은 감정을 가지면서도 참고 소비하는걸까?? 그래야 더 좋은 리얼돌이 나오니까?? 아니면 기러기 아빠의 본능을 해소하고 이혼을 막기 위해서??(책 내용)
사진 속 책을 읽어보면 실제보다 더 실제같고
여성의 질과 최대한 똑같이 만들기 위해 ..어쩌구..
이런부분를 읽으면서 개발자는 리얼돌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섹스를 해왔으면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희생당했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포르노 산업으로 시작된 유튜브가 다른 분야에서 범죄를 잡았다. cctv의 역할을 한것이다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 때문에 사고를 숨길 수도 없다"
이것은 비록 불순한 목적으로 탄생된 기술이 순기능을 가진 좋은 사례 아닌가?
내가 이해를 잘 못한건지..
작가는 이 때문에 많은 노동자들을 로봇이 대체하고
"우리가 먹을 피자를 코딱지로 부터 지킨다"라고 서술했다...
성욕은 식욕 수면욕 등과 같은 동일한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왜 유독 이 분야에서만 많은 범죄와 희생이 일어나는지 참 의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요즘 핫한(?) n번방 사건이 떠올랐다
기업의 보안을 위해서 소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텔레그램.
그런데 26만명 ㅎㅎ
그런데 섹스중독자들은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하다못해 미성년자.. 지인.. 까지 포함하여
아니 이게 재미있나??? 진짜 이해가 안된다..
그러면서 든 또 다른 생각은
조주빈은 일벌백계에 불과한 것 같다.
조주빈은 운이 없게도? 더 큰 관심을 받았고
이외의 공범들은 또 다른 최신의 가장 좋은 기술을 이용하여 요리조리 피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포르노가 가장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됐다
이 책을 읽고 .. 든 생각은 .. 그래서 어떡하지??
우리가 텔레그램같은 sns에서 많은 사람이 희생을 막기위해서 뭘 해야되지???
죽을때까지 청와대 청원 동의하기???
범죄자들 잡아서 감방에 넣기???
가장 좋은 기술로 돈도 많고 똑똑한 사람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는 이 책은 안 알려줬다
아마 이 사람도 몰라서 못 쓴것 같다
몇년 전 독서모임애서 추천받은 책이여서 지금에서야 읽어봤다.
수준 높은 책의 난이도에 1차 당황.
그런 책이 준 허탈감에 2차 당황
(차라리 모르는게 나았겠다 라는 더러운 느낌)
여튼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다..
#비밀독서단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다뤄서 링크도 남겨본다.
좋아하는 조승연 작가님이 설명해줘서 책은 안 보더라도 영상은 보는 것을 추천 ! (난 풀버젼으로 봄 ㅎㅎ)
https://m.tv.naver.com/v/1096573/list/89766
그리고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생각이 드는게 이 책은 지식전달용이라고 핬다. 그래서 고민과 대안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고 하는데 내가 한말이 그대로 나와서 뭔가 같이 토론한 기분??
역시 혼자 읽는것보다 여럿이 읽는게 더 재미있다
아무래도 프랑스어가 원전이다 보니 우리말로 바꾸니깐 문장 자체가 좀 이해하기에 어렵더라. 비밀독서단 보니깐 원전 자체가 프랑스어 운율에 맞게 지어진거라 그렇다고 하지만! 그래도 영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고 생각해볼만한 문장들도 많았으니깐! 그래도 오래된 고전이다 보니 여자에 관한 잠언은 시대착오적인 부분도 있었다. 거르고 보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