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클럽』
아트는 어쩌나 대프니를 그렇게 잘못 판단했을까? 아주 쌀쌀맞고 고고한 데다 짜증 날 정도로 완벽하고 거만한 여자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 보니 그녀는 결점 많고 상처 입기 쉬운 사람이었다. 심지어 자신보다 더 그럴지도 몰랐다. 하지만 대단한 사람이기도 했다. 대프니가 아니엇다면 그들 중 누구도 지금 여기에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변화했다. 대프니의 기운이 어떤 식으로든 그들 전원에게 스며든 것 같았다. (P.442)
20대의 나는 40대의 삶이 막연히 '노잼'일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40대가 되어보니 살이 좀 찌고, 피곤을 조금 더 느끼는 것뿐 여전히 삶은 나의 마음에 따라 '대유잼'이기도 하고, '노잼'이기도 하다. 오히려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즐거움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좌우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 아닐까? (뭐, 외모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늙고 살쪘다.) 그 덕분일까, 매일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엄마아빠의 모습때문일까.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클럽』을 받아들고, 나는 피식, 웃음부터 나왔다. 맞아, 70살에도 마음만 즐겁게 먹으면 행복할거야, 하고.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클럽』은 정도 많고 탈도 많은 노인들의 마을구하기 대작전을 옮기고 있다. 패션감각이 좋고 끼많은 할머니 대프니, 결혼으로는 이름을 출산으로는 직업을 포기하고 그저 '아내', '엄마'로서 살아온 리디아, 뜨개질계의 우주대스타(일명 뜨개질 뱅크시) 루비, 결혼을 다섯번이나 하고 사별도 다섯번이나 한 애나, 연기경력 50년차 무명배우 아트, 그리고 고등학생 미혼부 지기. 어떤 면에서는 주변에서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의 조합이지만, 조금만 마음을 크게 뜨고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 흔하디 흔한 조합이다.
이들은 우연히 당야한 사회 커뮤니티 한쪽 구석, 노인 사교클럽이라는 접점을 갖게 된다. 처음 그들의 모습은 기름과 물처럼 섞이지 못하고, 긴 시간 각자의 삶을 살아왔기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연륜에서 묻어나는 깊은 이해로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인다. 또 자신에게 다면한 문제들을 젊은이들보다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해결하고자 한다. 겉으로 보이는 그들의 삶은 분명 노인의 삶이었지만, 사실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었던 거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진짜 삻이 무엇인지를, 자리를 지키고 책임지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온 마음을 다해 배우게 된다.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클럽』을 읽을 때에는 기발하고 유쾌한 스토리 진행에, 다른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그저 스토리에만 퐁당 빠져있었다. 그만큼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클럽』은 이야기자체에 몰입하게 하고, 우리도 그 사교클럽 어딘가에 발을 얹은 누군가가 되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나이가 가진 한계, 환경이 가진 한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어쩌면 우리 마음대로 타인의 한계를, 내 한계를 미리 정하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노화와 사랑과 우정, 노인과 미혼부와 어런이. 어쩌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조합조차, 우리의 편견으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규정지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클럽』은 기존의 틀을 깨고,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행복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깨닫게 하는 소설이다.
혹 오늘이 행복하지 않은가? 아침부터 피곤과 짜증이 먼저 떠올랐는가? 만약 그랬다면 꼭 한 번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클럽』을 만나보기를. 분명 당신의 하루가 고마워질테니.
오리가 넘 기여벼요🤣 이것도 넘넘 재밌어용😄
스토리는 넘 유잼이에요😆 다들 한번 꼭 읽어보세요😉
근데 제가 웹툰에 대해서 좀 알아봤는데 도서관엔 거의 웹툰이 없다네요😭 넘넘 잼있지만 좀 짧아서 아쉬웠어요🥲
강추..?까진 아니지만 추천!!
#추천#추천안뜨면삐짐#대학원탈출일지#요다#문페이스#유잼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대유잼 도서 소개!
이름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조선 슈퍼스타 오디션』! 우리 집은 역사책을 좋아하다 보니 다양한 버전의 역사책을 읽고, 읽게 하는데 이 책은 역사를 조금 더 재미있게,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기대가 들어 당장에 손을 들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조선 슈퍼스타 오디션』이 도착하자마자 내 예상대로 아이는 “이 책 뭐야~ 이순신 장군이 오디션을 왜 봐” 하며 웃기 시작.
만약 아이가 문고본 책은 재미없어한다.? 역사량 관련된 건 다 재미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책만 한 특효약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 역사 속 인물들이 오디션을 보듯 자신의 재능과 활약상 등을 뽐내는데, 그 설정 자체가 재미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빼앗는 것. 그러나 재미만 있다면 추천하지 않지. 그저 친근하게 책을 읽을 뿐인지만 이 책을 통해 조선의 역사, 생활상, 문화 등에 대해 친숙하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조선 슈퍼스타 오디션』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으리라 추천할 수 있는 포인트 하나, 일러스트. 실제의 모습이 있는데, 분명 고증되었는데 뭔가 웃기고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특징을 어찌나 잘 잡아냈는지, 일러스트 속에서 실제를 찾는 재미가 무척 뛰어나다. 그러면서도 군데군데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림이나 사료를 절묘하게 넣어두었기에 아이들 학습에도 도움을 준다. 즉, 아이들은 그저 재미있게 인물들의 오디션을 지켜보다 보면 역사를 쏙쏙 배우게 되는 것.
『조선 슈퍼스타 오디션』의 매력 포인트 둘. 팀 구성이나 경쟁 구도의 모습이 무척 재미있다. 아이가 가장 웃긴다고 표현한 그룹(!)은 제왕팀. 실제 내 핸드폰 벨 소리가 “태정태세 문단세~”인 만큼 우리 아이는 조선왕조계보를 좋아하기에 제왕팀 멤버를 하나하나 살피며 재미있어했다. 태조, 세종, 성종, 태종, 숙종, 영조, 정조로 구성된 제왕팀을 보며 각각의 업적을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포함되지 못한 왕들의 매력을 스스로 찾아보기도 하는 등 알차고 재미있게 내용에 “참여”할 수 있다.
『조선 슈퍼스타 오디션』매력 세번째! 테마별로 역사를 만날 수 있어 이해가 빠르다. 사실 처음에는 왜 오디션의 형태일까 다소 낯선 느낌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다 보니 오디션의 형태를 빌어 이야기를 진행한 덕분에 테마를 잡을 수 있었음에 무릎을 탁! 치게 되더라. 연표대로 역사를 배우는 게 익숙한 우리지만 언제까지 흐름의 순서대로 달달 외우기만 하겠어. 아이들의 심층적으로 이해하려면 연표 순으로도 보고, 테마로도 보고, 인물로도 보고해야 이해하지 않을까. 과학기술자 팀, 학자 팀, 제왕팀, 장군팀, 화가팀 등 다양한 방향으로 역사를 보고 즐길 수 있어 무척이나 재미있는 구성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면서도 군데군데 선생님들의 지식이 첨가되기도 하고, 학습 포인트가 제시되기도 해서 참 알차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또 아이들이 같은 업적을 이룬 사람, 대조되는 업적을 이룬 사람 등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에 감탄하기도 했고. 억지로 역사 공부를 시키지 않아도 이 책이면 아이들이 알아서 역사에 흥미를 붙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 덧붙이자면 최종 우승은 아이의 '조선 최애'와 엄마의 '조선 최애'가 나란히 수상! (휴, 덕분에 안 싸울 수 있었어) 우리 집처럼 누가 우승할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하고 각 인물의 업적을 정리해보기도 하며 읽는다면, 우리만의 역사 오디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듯하다.
역사도 깔깔 웃으며 배울 수 있음을, 역사도 유튜브 보다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해준 책, 『조선 슈퍼스타 오디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