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대폭발.
가수이자 작가인 장현정의 에세이.
잡문집이라는 표현이 독특한 만큼
내용도 정말 독특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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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로서의 삶을 사랑하며
유머와 호기심을 잃는 순간
진짜 삶은 끝난다고 믿고 있다는 작가.
자기소개가 나름 멋진 것 같다.
따라 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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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원히 무기력할 것이다.
대폭발하려는 꿈을 버리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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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꿈이 없다는 게 왜 문제인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어.
그때나 지금이나 다들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봐.
난 뭐 별로 꿈같은 거 없는데,
하고 답하면 그들은 마치
다시는 나를 보고 싶지 않다는 듯
실망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거야.
벌레라도 본 것처럼...
꿈이 없다는 게 죄는 아니잖아."
그렇다. 꿈이 없는 게 왜 죄인가?
꿈을 가지려고 노력할 수도 있지.
꿈은 늘 곁에 있지만 늘 바뀌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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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을 때는 죽음을 정의할 수 없고,
죽고 나면 삶에 대해 더 이상
말할 수 없어지는 이치와 비슷해."
삶과 죽음은 서로 상반된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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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24시간을 채우는 것도
반은 걱정이고, 또 반은 행복인데
그 행복은 걱정 때문에 행복이고,
걱정은 또 그 행복 때문에 걱정이잖아?"
어려운 표현. 생각을 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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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은 하되 책임은 지지 않고
신뢰받지 못하면서
권위만 강조하는 이들이
법과 제도 위에 군림하는
시대의 양들은 참담하게도
제 살길을 찾아
각자도생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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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조차
이제는 10개월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수정해야 할 만큼 격변하는 시대다."
정말 그렇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어쩔 땐 따라가기에 벅차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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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간은 쓸데없는 짓을 할 때
가장 인간적이다. 쓸데없음을 넘어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탐닉하기에
동물 일반과 다른 존재이기도 하다."
쓸데없는 짓을 할 때 가장 인간적.
재밌는 표현이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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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만큼
격변하는 사회에서 불안과 우울은
어느덧 우리 시대의 공통 정서가 되었다."
슬픈 현실이다.
불안과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
불안함에 힘들고, 우울함에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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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유난히 아름다운 이유는
꽃 자체가 예쁘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피고 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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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자신의 편의에 따라
외면하고 싶은 얘기들은 감추고,
하고 싶은 얘기들만 꺼내며 소통을 주장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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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원인과 결과를 찾아
자신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행동이 멋있는 줄 알지만,
사실은 별로다."
자기 합리화... 정말 별로다.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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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면서도 재밌는 책을 읽었다.
살짝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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