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자신 있는 구성이나 서사 외에도 캐릭터와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드라마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하다. <카산드라의 거울>부터 이런 인상이 두드러졌는데, <웃음>에선 뤼크레스와 이지도르의 미묘한 인상을 계속 건드려가며 내용전개와 감정적인 전개도 이루어나갔던 것이다. 이건 분명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아직 그 수준이 충분하지 못했단 점에서 얼마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2013년 겨울, 대기업에서 퇴사하고 꿈꾸던 음반 기획사에 입사하게 된다. 새 회사는 일의 강도가 엄청 세고, 모든 걸 내부 인력으로 소화하는 분위기라 야근에 주말 출근은 기본이라고 한다. 그는 회사와 가까운 곳으로 집을 옮겼다. 전세금 대출로 인해 돈이 부족해지면서 룸 셰어를 고민하게 되었고, BnbHero(아시아 지역 숙박 예약 서비스)와 airbnb(전 세계 숙박 공유 서비스)에 자신의 방을 올린다.
A clean and cozy!
첫 방문자는 크로아티아에서 온 발렌티노. 기존 이틀에 이틀을 더 묵으며 서로를 알아간다. 그 이후에도 루카스, 스테판&셰리, 타일러, 멜리에, 맥심&루나, 메이&글렌든, 재클린, 최재철, 이고르, 줄리안, 패트릭, 닉&퍼스, 후자이파이, 빅터, 조셀린, 카산드라&알렉스, 졸리, 히로유키까지.
그의 방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있다. 그와 공간, 시간을 나누기 위해. 나이도, 국적도, 성별도, 생김새도 모두 다른 사람들. 좋아하는 것도, 생활방식도 다르지만 여행이라는 이름 아래, 각자의 마음을 꺼내 소중하게 공유한다.
38. 태양의 신 아폴론
✏️내용 정리
◆아폴론의 탄생
-제우스와 레토의 사랑으로 레토 임신
→헤라의 출산 방해
"출산 장소 제공하면 불모지로 만든다" 협박
거대한 뱀 피톤을 시켜 레토 찾음
→레토는 델로스 섬으로 피신
(델로스 섬은 레토의 여동생 아스테리아에 의해 생긴 섬)
→헤라는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에게 "출산 돕지 말라" 명령
→제우스가 전령의 여신 이리스를 통해 보석 목걸이를 주며 "출산 도와라" 명령
→에일레이티이아의 도움으로 레토는 아르테미스와 아폴론 출산
→아폴론은 레토를 괴롭혔던 피톤을 활로 쏘아 죽임
◆아폴론의 사랑
①다프네
-에로스의 화살 영향(아폴론은 황금 화살, 다프네는 납 화살 맞음)
-아폴론 피해 도망치다 월계수로 변함
→월계수는 아폴론의 성수가 됨
②카산드라
-아폴론의 연인이 되는 조건으로 예언 능력 얻음
-나중에 아폴론의 사랑을 거부해 설득력 뺏김
→트로이아 멸망 비극
✏️감상
◆제우스는 레토의 여동생 아스테리아를 쫓아다니다가 구애에 실패하자 그녀를 메추라기로 만들어버렸는데, 나중에 언니 레토에게 반해 그녀를 임신시키기까지 한다. 제우스 참 양심 없는 것 같다...
◆여동생이 죽어서 만들어진 델로스 섬에서 언니 레토가 출산하다니... 뭐 이리 기괴하고 슬픈 운명이 있나... 델로스 섬에서 출산한 레토는 무슨 심정이었을까? 자기 여동생이 제우스로 인해 죽은 건 알았을까?
39. 아폴론과 히아킨토스
✏️내용 정리
◆아폴론이 귀애한 소년 히아킨토스
-아폴론은 히아킨토스를 귀애해 함께 어울림
→원반 던지기를 하며 놀던 중 아폴론의 원반에 맞아 히아킨토스 죽음
→히아킨토스가 흘린 피는 꽃 히아킨토스(히아신스)가 됨
→아폴론은 히아킨토스의 명예를 높여주기 위해 꽃잎 위에 Y 모양을 새김(히아킨토스의 첫 글자)
✏️감상
◆히아신스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꽃잎 위 Y자 모양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ㅠㅠ
◆신들에게 사랑받았던 인간들이 죽어서 신들이 슬퍼하는 장면을 보면, 이상하게 인간에 대한 신들의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진다. 아프로디테가 사랑했던 아도니스가 죽을 때도 그렇고, 이번 히아킨토스가 죽을 때도 그렇고... 죽지 않는 신들이 죽은 인간을 보며 슬퍼한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고 묘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