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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5.10.13
페이지
480쪽
상세 정보
예술적 글쓰기로 감동과 매력을 전하는 과학자 호프 자런, 그녀가 소설 《메리 제인의 모험》을 발표했다. 소설가로서의 첫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데뷔작이다. 소설의 배경은 19세기 중반, 미국 중심부를 관통하며 흐르는 미시시피강의 상류. 주인공 메리 제인은 편지 한 통으로 인해 자신의 세상 전부가 뒤바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강을 따라 내려가며 메리 제인은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만나고, 번번이 계획을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일어나지 않으면 좋았겠지만 결국에는 헤쳐 나가야 하는 그 사건들을 통해 메리 제인은 훌쩍 자란다.
미국 현대문학의 효시로 평가받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30여 쪽에만 등장하지만 주인공 ‘헉’이 좋아했던 메리 제인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메리 제인의 모험》은 원작과는 전혀 다른 독자적 서사로서의 여성 문학을 완성했다. ‘과학자’로서, ‘여성’으로서, ‘여성과학자’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걸어온 호프 자런, 독자들은 지금껏 그랬듯이 그녀가 소설을 통해 가리키는 미지의 길로 또 한 걸음 내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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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j274870

메리 제인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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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예술적 글쓰기로 감동과 매력을 전하는 과학자 호프 자런, 그녀가 소설 《메리 제인의 모험》을 발표했다. 소설가로서의 첫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데뷔작이다. 소설의 배경은 19세기 중반, 미국 중심부를 관통하며 흐르는 미시시피강의 상류. 주인공 메리 제인은 편지 한 통으로 인해 자신의 세상 전부가 뒤바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강을 따라 내려가며 메리 제인은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만나고, 번번이 계획을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일어나지 않으면 좋았겠지만 결국에는 헤쳐 나가야 하는 그 사건들을 통해 메리 제인은 훌쩍 자란다.
미국 현대문학의 효시로 평가받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30여 쪽에만 등장하지만 주인공 ‘헉’이 좋아했던 메리 제인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메리 제인의 모험》은 원작과는 전혀 다른 독자적 서사로서의 여성 문학을 완성했다. ‘과학자’로서, ‘여성’으로서, ‘여성과학자’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걸어온 호프 자런, 독자들은 지금껏 그랬듯이 그녀가 소설을 통해 가리키는 미지의 길로 또 한 걸음 내딛게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 《랩걸》 호프 자런의 첫 소설 ★★
★★ 〈커커스리뷰〉 〈코스모폴리탄〉 ‘올해의 책’ ★★
★★ 소설가 박서련 강력 추천!! ★★
“큰일 났다. 읽은 지 며칠이 지났는데 머리에서 메리 제인이 떠나지 않는다.”
_박서련(소설가, 《체공녀 강주룡》 저자)
“호프 자런은 고전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에 의구심을 품고, 책을 다시 쓰기로 했다. 《랩 걸》의 저자인 만큼 그 선택은 당연해 보인다.
_허진(번역가‧《맡겨진 소녀》 역자)
”예측 불가한 반전으로 가득하다!“ 〈뉴욕타임스〉
예술적 글쓰기로 감동과 매력을 전하는 과학자 호프 자런, 그녀가 첫 번째 소설 《메리 제인의 모험》을 출간했다. 여성과학자로서의 삶, 사랑, 과학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 준 첫 책 《랩걸》로 큰 화제를 모은 호프 자런은, 자신이 살아온 50년간의 지구 환경 변화를 돌아보는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를 통해 다시 한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음으로써 탁월한 글쟁이이자 베스트셀러 저자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뛰어난 지구물리학자에게 수여하는 제임스 매클웨인 메달을 받고, 풀브라이트상을 여성과학자로서는 세 번이나 수상했으며,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과학자 호프 자런이,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이번 신간은 다름 아닌 소설이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재해석하는 동시에
독자적 완결성 띤 여성 문학으로 재탄생
이 책은 미국 현대문학의 효시로 평가받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30여 쪽에만 등장하지만 주인공 ‘헉’이 좋아했던 메리 제인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고전을 재해석하면서도 그 자체로 독자적 완결성을 띤 여성 문학을 빚어냈다. 호프 자런은 어려서부터 좋아해 온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을 때마다 그 속에서 수동적으로 그려지는 메리 제인이라는 여성에게 훨씬 많은 서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고, 마침내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투지와 끈기를 갖춘 동시에 따뜻한 인격을 지닌, 지혜가 농익지는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며 거듭 성장하는 메리 제인을 탄생시켰다.
최근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등장하는 노예 제임스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제임스》도 출간되었듯이, 고전을 오늘의 언어와 문화로 이 책을 재해석하는 일은 흥미롭고도 유의미하다. 특별히 이 책은 원작을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고유한 서사와 인물들로 채워져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며, 페이지를 넘길수록 몰입도가 높아져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미시시피강을 따라 이어지는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여행
《메리 제인의 모험》은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여행을 떠나는 열네 살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다. 소설의 배경은 19세기 중반, 미국 중심부를 관통하며 흐르는 미시시피강의 상류다. 주인공 메리 제인은 엄마와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간다. 메리 제인은 똑똑하고 용감하다. 계산이 빠르고 바느질도 잘한다. 하지만 가족을 떠나본 적은 없다. 그런 메리 제인이 이 가족 앞으로 도착한 편지 한 통으로 인해 자신의 세상 전부가 뒤바뀔 여행을 떠나게 된다. 도움을 청하는 여동생의 편지를 받은 어머니가 노부를 돌봐야 하는 자신 대신 딸 메리 제인을 여동생에게 보낸 것이다.
“나는 내 바깥을 향해 눈을 돌려 모험을 찾았고,
내 안을 들여다보며 용기를 찾아냈다.”
강을 따라 여행을 시작한 메리 제인은 가혹한 불의와 뜻밖의 호의를 교차로 경험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겪는 그것과도 같다. 가짜 매표원에게 사기를 당하자 선장은 손해를 감수하고 푯값을 돌려준다. 끔찍한 사고를 당한 이모 가정을 돌봐야 하는 버거운 상황에서 모르몬교도인 이웃은 대가 없이 음식을 제공한다. 혹사당하는 흑인 노예들을 불쌍히 여기는 것도 잠깐, 그들을 악독하게 부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가 하면, 곁에 있는 것만으로 편안함을 선사하는 친구를 만난다. 이 과정에서 메리 제인은 친구와 적을 구분하는 법을 배우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를 이해하게 되며, 누군가를 향한 사랑의 감정도 느낀다. 받은 친절과 호의에 기대 그 자신도 조금씩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우리가 살아가며 품는 소박한 바람일 것이다.
소설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여 메리 제인의 속마음까지도 정직하게 공유한다. 호프 자런은 한 인터뷰에서 독자들이 ‘메리 제인’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자유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모험을 주저하지 않는 동시에, 삶에서 가장 좋았고 나빴던 순간들까지도 책에 모두 털어놓는 메리 제인이기에, 이 책을 추천한 소설가 박서련의 말처럼 “메리 제인을 낱낱이 알게 되었지만 오히려 더 궁금해”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독자를 사로잡는 문학성 띠는 동시에
역사 연구와 현장 답사로 과학자의 면모까지
독자들은 일어나지 않으면 좋았겠지만 결국에는 헤쳐나가야 하는 이 사건들을 지나는 메리 제인의 모습을 통해 한 소녀가 독립적이고 멋진 여성으로 성장해 가는 서사를 목격할 수 있다. 또 다층적 인물 묘사와 시대를 초월하는 주제로 독자를 사로잡는 호프 자런의 문학성에 감탄하게 된다. 미국의 노예 제도와 인종 차별의 역사를 연구하고, 미시시피강 유역과 선박회사, 제재소 박물관, 국립공원 등을 방문해 인터뷰하여 따로 출처까지 남긴 것에서는 십분 발휘된 과학자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과학자’로서, ‘여성’으로서, ‘여성과학자’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걸어온 호프 자런, 그녀는 과학자에서 소설가로 다시 한번 변신해 독자들에게 다가왔고, 최근 어느 인터뷰에서 현재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 거주하며 또다른 소설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껏 그랬듯이 그녀가 가리키는 미지의 길로 한 걸음씩 내디뎌온 독자들은 호프 자런의 다음 작품 또한 마음껏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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