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ie Kazoo Switcheroo #1 - #20 Full Set

Nancy Krulik 지음 | Grosset & Dunlap 펴냄

Katie Kazoo Switcheroo #1 - #20 Full Set (Book &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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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8.11.1

페이지

76쪽

상세 정보

#1. Anyone but Me
케이티는 같은 반의 말썽꾸러기인 조지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다. 케이티는 다른 사람이 되어 그를 혼내주고 싶은데…그러던 어느 날 케이티의 소원이 현실로 나타난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반에서 기르는 햄스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녀는 영원히 햄스터 우리 안에 갇혀 살까? 아니면 다시 케이티의 모습으로 돌아올까?

#2. Out to Lunch
케이티가 이번엔 학교 식당 점원인 루실로 변신한다. 교장선생님은 식당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 루실을 해고하려고 한다. 하지만 해고를 당하게 된 루실은 원래의 루실이다. 자, 이제 케이티와 그녀의 친구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3. Oh, Baby!
케이티와 수잔은 “토네이도”라는 영화를 보고싶어 하지만 케이티와 수잔의 부모님이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안다. 케이티는 수잔의 베이비시터인 헤더로 변신을 해서 영화를 보러 가려고 하는데……

#4. Girls Don't Have Cooties
케이티는 수잔의 파티에 갈 계획을 세우는데 제레미가 동시에 새로운 롤러코스터를 타자고 한다. 여자애들만 파티에 초대받은 걸 안 제레미와 다른 남자애들은 여자애들한테 이가 있다고 놀리기 시작한다. 케이티는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이 화해하도록 하고 싶은데…

#5. I Hate Rules!
학교 규칙이 맘에 안드는 케이티는 규칙이 없는 학교를 만들고 싶어 미스터 케인 교장으로 변한다. 결국 진짜 케인 교장은 부모들과 선생님의 원성때문에 학교를 그만둬야 되는 상황까지 된다. 케이티는 이 모든 상황을 원래의 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6. Get Lost!
과학견학을 가게 된 케이티는 자연 학습실의 카운셀러인 지니가 너무 엄격하고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케이티가 지니로 변신하여 재미있는 자연학습을 해보려고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7. Drat! You Copycat!
새로 전학 온 베키는 케이티의 친구인 수잔을 따라 하려고 한다. 베키는 수잔과 똑같이 옷을 입고 그녀의 학교 숙제도 훔치게 된다. 수잔은 더 이상 베키를 참을 수가 없게 된다. 케이티는 베키로 변신해서 수잔을 만나는데……

#8. Doggone It!
케이티의 선생님이 케이티의 이웃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케이티는 선생님이 이웃이 된다는 건 불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미세스 Derkman은 케이티의 강아지, 페퍼를 무척 싫어한다. 마법의 바람으로 케이티는 페퍼로 변신하여 미세스 Derkman의 생각을 바꿔보려고 하는데……

#9. Any Way You Slice It
케이티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가게 주인을 돕기 위해 피자먹기 대회를 여는 것을 도우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케이티는 피자 요리사인 루이로 변신하게 되고 어떻게 피자를 만들지 곤경에 빠진다. 그녀는 엄마의 도움 없이는 요리라곤 해본적도 없는데……

#10. Quiet on the Set!
케이티의 마을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소리를 듣고 케이티와 친구들은 무척 흥분한다. 세계적인 스타인 Rosie Moran을 만날 거라고 생각한 케이티는 무척 설레인다. 그런데 케이티는 Rosie로 변하게 되는데, 과연 케이티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까 아니면 무대에서 공포로 덜덜 떨게 될까?

#11. No Messin’ With My Lesson
미세스 Derkman 선생님은 올해의 교사 컨테스트에서 최종합격자 후보로 선정된다. 그러나 케이티가 갑자기 Mrs. Derkman로 변신하게 된다. 케이티는 과연 말썽쟁이로 가득한 3A반을 어떻게 컨트롤 할까?

#12. No Bones About It
케이티는 박물관으로 현장학습을 가게된다. 하지만 3A반 아이들이 평소보다 장난이 유난히 심하고 가이드 선생님도 너무 못된 것이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마법의 바람은 케이티를 가이드 선생님으로 변신시키고 마는데.......

#13. On Your Mark, Get Set, Laugh!
케이티는 4학년이 된 것을 무척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육상팀에 들어가기도 하죠. 그러나 육상코치선생님이 아이들을 불공평하게 대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빠른 아이만 경주자로 내보내고 케이티는 벤치에 남겨지고 케이티가 데비 코치로 변신해서 모든 아이들이 공평하게 경쟁하도록 경주에 내보내는데……

#14. Friends for Never
케이티와 수잔은 절친한 단짝친구이죠. 하지만 수잔이 모델 수업으로 제시카와 어울려 다니고.. 심지어 케이티를 무시하는 말까지 하게 됩니다. 이런 수잔을 참지만 케이티는 결국 절교 선언을 하는데……

#15. Love Stinks!
모두가 기다리는 발렌타인 데이! 4학년이 된 아이들은 발렌타인으로 인해 한층 붕 떠 있습니다. 아이들은 발렌타인 카드를 만들고 시나몬의 캔디가게에서 하트모양의 캔디를 주문합니다. 그런데 케이티는 어쩐 일인지 발렌타인 데이가 썩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인데……

#16. Bad Rap
케이티는 평범한 4학년 학생이지만 한가지만 다르게 보이는데… 바로 그건 그녀가 변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녀는 어느 날 멋진 스타가 되고 싶어하고 정말 꿈이 이루어지는 가 싶은데… 문제는 이상한 방향으로 변신이 되고 맙니다. 자, 케이티는 가장 좋아하는 밴드의 한 멤버가 되어서 좋긴 한데… 과연 케이티에게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요?

#17. Write On!
케이티는 유명한 작가와의 만남을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Nellie Farrow라는 작가가 케이티의 학교에 방문하기 때문이죠. 작가의 책을 미리 읽어야 하지만 수잔과 함께 하는 웹사이트 제작 때문에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케이티는 Nellie Farrow로 바뀌게 되고 학생들 앞에서 책에 대한 발표를 해야 하는데…

#18. Karate Katie
케이티의 친구 케빈은 가라테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입니다. 그는 카라테에 아주 자신감이 있고 대회에서도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티가 케빈으로 바뀌게 되고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데… 과연 케이티는 케빈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 낼까요?

#19. Gotcha! Gotcha Back!
케이티와 조지는 별로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이 지루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조지와 케이티는 학교 친구들을 상대로 장난 칠 계획을 하게 됩니다. 각종 장난 도구로 학교친구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조지… 이제 조지도 학교친구들에게 곤란한 입장이 되고 마는데요… 게다가 케이티가 조자로 변신하게 됩니다. 과연 케이티는 조지의 입장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요?

#20. Be Nice to Mice!
케이트는 과학전시회를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6학년생인 Selena가 과학 전시회에 있을 실험에 그녀의 애완용 쥐를 쓴다는 소식을 접하곤 최선을 다해 그 일을 막으려고 합니다. 과학 전시회 당일, 케이티는 Selena로 변신하고 쥐를 놓아주기 위해 애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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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경규 선배는 좀 차가워요.”
“방송만 끝나면 휙 가버리시더라고요.”
하지만 주방장이 요리를 내기 전에 맛있는 음식을 다 먹어버리면, 손님들은 무슨 맛을 기대할 수 있을까? 방송도 요리와 같다. 주방장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재료가 신선해야 하고, 특히 첫 맛이 중요하다. 대기실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미리 얘기해버리면, 정작 카메라 앞에서 내어갈 수 있는 건 한 김 식은 반찬들뿐이다.
몇 차례 오해와 해명을 거치고 나니 사람들도 나를 이해해주기 시작했다. 내 침묵은 내가 무례해서도 아니고 다른 출연진을 무시해서도 아니다.
공연 전에 악기를 조율하는 것처럼, 용 그림에 마지막으로 눈을 그려 넣기 전에 잠시 붓을 멈추는 것처럼, 나에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지 마라.
윤식과 형빈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70퍼센트만큼만 하고 30퍼센트는 내일을 위해 남겨두라고. 다들 오늘만 사는 것처럼 매순간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지만, 한 번에 아이디어를 100퍼센트 쏟아붓지 말고 30퍼센트는 아껴뒀다가 다름에 써야 한다. 매번 가진 것을 전부 소진해버리면 오래 가기 어렵다. 그래도, 남들에게는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소리를 탱자탱자 게으름뱅이가 되라는 것으로 착각하면 큰일난다.
지금 무언가에 100퍼센트를 쏟고 있는가? 잠시 멈춰보라. 70퍼센트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나머지 3-퍼센트를 비축해둬야 번아웃을 피할 수 있다. 잘 모르는 것은 만약을 위해 아껴두는 것, 그것이 사회인의 지혜다.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출발하는 선택은 없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마치 공기처럼 보이지 않게 우리를 어떠한 방향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내게는 그것이 극장이었다. 어디를 가든 매일 지나치던 극장들, 영화 속 주인공들, 스크린 위로 펼쳐지는 무한한 세계들.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나를 연극영화과로, 영화로 이끌었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극장 삼거리에서 자라났다. 누군가에게는 도서관이, 누군가에게는 바닷가가, 누군가에게는 기차역이 있었을 테다.
어머니가 극장 의자에서 잠든 소년을 찾으러 왔을 때, 그 순간이 내 인생의 예고편이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한 채 잠에만 푹 빠져있었다. 여러분의 극장 삼거리는 어디인가? 매일 지나치는 길과 늘 보이는 풍경, 자주 들어 익숙한 소리... 그것들이 당신을 이끄는 곳은 어디인가?

계속되는 낙방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가, 동기들이 옆구리를 찔러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개그맨 콘테스트에 나가봤다. 재미로 경험 삼아 해보자 싶었는데, 1981년 MBC 제1회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에서 MBC 공채 개그맨 1기로 덜컥 합격을 해버렸다. 물이 흐르다 막히면 새로운 길을 뚫듯이, 배우의 꿈이 막힌 자리에서 마법처럼 코미디언의 길이 열렸다. 신기한 일이다. 방법은 언제나 있었다.
처음에는 방송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잔심부름을 도맡았다. 담배 심부름부터 커피 타기, 도시락 배달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러다가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갔다. 당시 코미디는 세트장에서 짜여진 대본으로 연기하는 콩트 코미디 위주였는데, 나는 실내보다 야외가 더 좋았다. 정해진 대사보다 즉흥적인 실제 상황이 더 재미있었다. 그때의 야외 촬영 경험이 <건강보감>과 <몰래카메라>, <양심냉장고>, <이경규가 간다>를 가능하게 했다. 신인 때부터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가깝게 마주하고 부딪쳤기에 야외에서 시작된 버라이어티 실험들을 소화할 수 있었다.
코미디언으로 살아온 45년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RMeo 연극 오디션에 떨어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설령 요행으로 연극 무대에 올랐더라도 코미디언만큼 나의 재능을 남김없이 보여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어떤 실패도 영원한 실패는 아니다. 여러 실패의 문을 닫아봐야 내가 기다려온 문을 만났을 때 그 안을 과감하게 발을 내디딜 수 있다.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즐기는 사람은 그저 즐길 뿐이다. 진짜 강한 사람은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다. 70퍼센트만 보여주면서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다. 100퍼센트로 초반부터 퍼부어서 금방 지쳐 나가떨어지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가는 것이 더 현명하다.
전쟁터를 생각해보라. 죽은 자들은 말이 없다. 구십 대의 6.25 참전용사만이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장군이든 병사든 살아남아야 한다.
조용필 선배를 보라. 일흔이 넘어서도 여전히 앨범을 내고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20집이 넘도록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무대를 갖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술자리도 마찬가지다.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깨어 있는 사람만이 그날 밤의 진실을 기억한다.
진정한 승리는 속도가 아니라 지속하는 힘에서 나온다. 코앞의 이익에 목숨을 걸지 말자. 살아남은 사람, 마지막까지 남아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 그가 진정한 승자다. 아직까지 살아남은 내가 하는 말이니 틀림없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오랫동안 지켜본 바로는, 대부분의 선배님들이 이 상을 받고 방송계를 떠났다. 그러니까 이건 ‘이제 떠나라’는 메시지였던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 물러날 내가 아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합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 박수 칠 때 왜 떠납니까? 한 사람이라도 박수를 안 칠 때까지, 그때까지 활동하겠습니다.”
회사에는 ‘명예퇴직’이 있다. 하지만 퇴직에 무슨 명예가 있나? 그냥 ‘퇴직’일 뿐이다. ‘명예’라는 말을 붙여서 떠나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보려는 건가?
프로그램 마지막 회를 녹화할 때면 PD나 작가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한다. 그때마다 나는 말한다. “유종의 미가 어디 있어? 그냥 유종이지. 끝나는데 뭐가 아름다워? 이미 끝난 건데, 쫓겨나는 건데, 미는 없어.”
왜 끝을 아름답게 포장하려고 할까? 해피엔딩, 명예퇴직, 유종의 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만드는 수식어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 끝이 오기 전에 끝이라서가 아닌, 진짜 아름다움을 만들어보자.
당신도 나도 언젠가는 끝을 맞이할 것이다. 그때를 굳이 아름답게 포장할 필요는 없다. 끝나면 그저 끝인 것. 그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이경규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읽었어요
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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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비교라는 것에서 100퍼센트 멀어지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나 역시 비교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비교하기 위한 나만의 기준 같은 것을 마련해보게 되었다. 나와 어떤 ‘사람’을 두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상황만을 대치시켜보는 거다. 내가 나의 어떤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아쉬울 때가 있었으면, 같은 상황일 때 현명하게 겪어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대처하는 방법이 나와 어떻게 달랐는지를 비교해보는 식으로 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욱했는데,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욱하지 않고 유하게 잘 넘어갔다면 그런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마음 상태가 어때 보이는지, 어떤 말로 대처하는지를 지켜보는 거다. 상황이라는 기준을 정하고 대처하는 태도만을 비교하니 상대방에게서 배울 점을 찾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나를 잘 지켜가며 살리라 마음먹어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타인으로부터 남과 비교당하면 언제 또 속절없이 흔들릴지 모른다. 남과 비교당하면 언제 또 속절없이 흔들릴지 모른다. 적어도 그때는 타인이 기준 없이 가둬놓은 비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나를 균형 있게 바라보고 싶다.

가끔은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있다. 남 탓하는 걸 유독 경계하는 편이라 그럴 때면 나에게서 아쉬운 점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왜인지 거듭해서 일이 안 풀리면 환경이든 상황이든 다른 것을 탓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그런 게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들은 것 같다. 내가 무언가 부족해서 잘 안 된 거라 생각하면 버거우니까 다른 요인을 찾아보고 바깥을 탓하는 거다.
반대로 문제가 뭔지를 내 안에서만 찾으려 하다가 자책이 심해져 기울어버리는 것도 위험하다. 타인, 회사, 환경 등을 내가 바꿀 수 없으니 스스로 나아질 점을 찾으려던 게 어느 순간엔 질책처럼 변질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내가 건강하게 ‘내 탓’을 하고 있는지를 돌봐줘야 하는 것 같다. 나도 머리로는 이처럼 균형 있는 ‘내 탓’을 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조금이라도 남의 핑계를 덜 대고, 상황 탓을 덜 해보고자 애쓸 수 있었던 데는 연습생 때 춤을 레슨해주셨던 한 선생님의 말씀이 큰 영향을 끼쳤다.
“네가 뭘 바라기 전에 그 사람이 해주고 싶어질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어야 해. 뭘 탓하기만 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너에게 뭔가 해줄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도록 노력해봐.”

적당한 사람

이창섭(BTOB)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8분 전
0
Lucy님의 프로필 이미지

Lucy

@lucyuayt

나는 벌어진 입을 얼른 닫았다. 고등학교 때 봉사 점수를 채우러 미혼모 쉼머에 간 적이 있었다. 삼촌의 트럭에서 내린 나는 미혼모 쉼터 마당에 둘러앉아 종이접기를 하는 임산부들을 보고 지금처럼 입을 떡 벌렸다. 다섯 명의 임산부 중 한 명이 내 중학교 동창인 탓이었다. 그때 삼촌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너무 놀란 티 내지 마. 네 반응 때문에 저 친구가 자신의 불행을 깨달을 수도 있거든. 나는 민혜에게 불행의 트리거가 되고 싶지 않았다.

“잘 생각해 봐, 정지안. 너 좀비 알지? 살아 움직이는 시체들 말이야. 세상에서 그게 제일 무섭다며? 사실 나도 그렇거든. 만약에 우리 마을에 좀비가 나타나면 누가 가장 오래 살아 남을까?”
삼촌은 스며들 듯 내 침대에 누워 돌아누운 내 머리 밑으로 팔을 밀어 넣었다.
“우린 발전기도 있고 식량도 충분해. 창고 안엔 엄청난 무기가 가득하지. 시골구석에 사람이 살 거라는 생각도 못 할 테지만, 약삭빠른 좀비가 들이닥쳐도 걱정 없어. 고무 호스로 후려패고, 손도끼로 내려치고, 트럭으로 도망치면 안전하잖아.”
“재미없어.”
그땐 정말 우리 집 창고 안에 엄청난 무기가 가득한 줄 몰랐고, 삼촌이 살인귀들의 수장일 줄도 몰랐지만, 매번 그의 이상한 수작은 내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재밌으라고 하는 얘기 아냐. 언제든 자기가 선 위치를 무기로 써야 해. 물에 빠지면 물귀신처럼 상대를 물로 잡아당기고, 벼랑 끝에 서면 달려들게 도발하고 옆으로 빠지는 거지. 잊지 마. 위치를 이용해야 한다는 걸.”

살인자의 쇼핑몰 2

강지영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읽었어요
8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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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nyone but Me
케이티는 같은 반의 말썽꾸러기인 조지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다. 케이티는 다른 사람이 되어 그를 혼내주고 싶은데…그러던 어느 날 케이티의 소원이 현실로 나타난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반에서 기르는 햄스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녀는 영원히 햄스터 우리 안에 갇혀 살까? 아니면 다시 케이티의 모습으로 돌아올까?

#2. Out to Lunch
케이티가 이번엔 학교 식당 점원인 루실로 변신한다. 교장선생님은 식당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 루실을 해고하려고 한다. 하지만 해고를 당하게 된 루실은 원래의 루실이다. 자, 이제 케이티와 그녀의 친구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3. Oh, Baby!
케이티와 수잔은 “토네이도”라는 영화를 보고싶어 하지만 케이티와 수잔의 부모님이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안다. 케이티는 수잔의 베이비시터인 헤더로 변신을 해서 영화를 보러 가려고 하는데……

#4. Girls Don't Have Cooties
케이티는 수잔의 파티에 갈 계획을 세우는데 제레미가 동시에 새로운 롤러코스터를 타자고 한다. 여자애들만 파티에 초대받은 걸 안 제레미와 다른 남자애들은 여자애들한테 이가 있다고 놀리기 시작한다. 케이티는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이 화해하도록 하고 싶은데…

#5. I Hate Rules!
학교 규칙이 맘에 안드는 케이티는 규칙이 없는 학교를 만들고 싶어 미스터 케인 교장으로 변한다. 결국 진짜 케인 교장은 부모들과 선생님의 원성때문에 학교를 그만둬야 되는 상황까지 된다. 케이티는 이 모든 상황을 원래의 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6. Get Lost!
과학견학을 가게 된 케이티는 자연 학습실의 카운셀러인 지니가 너무 엄격하고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케이티가 지니로 변신하여 재미있는 자연학습을 해보려고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7. Drat! You Copycat!
새로 전학 온 베키는 케이티의 친구인 수잔을 따라 하려고 한다. 베키는 수잔과 똑같이 옷을 입고 그녀의 학교 숙제도 훔치게 된다. 수잔은 더 이상 베키를 참을 수가 없게 된다. 케이티는 베키로 변신해서 수잔을 만나는데……

#8. Doggone It!
케이티의 선생님이 케이티의 이웃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케이티는 선생님이 이웃이 된다는 건 불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미세스 Derkman은 케이티의 강아지, 페퍼를 무척 싫어한다. 마법의 바람으로 케이티는 페퍼로 변신하여 미세스 Derkman의 생각을 바꿔보려고 하는데……

#9. Any Way You Slice It
케이티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가게 주인을 돕기 위해 피자먹기 대회를 여는 것을 도우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케이티는 피자 요리사인 루이로 변신하게 되고 어떻게 피자를 만들지 곤경에 빠진다. 그녀는 엄마의 도움 없이는 요리라곤 해본적도 없는데……

#10. Quiet on the Set!
케이티의 마을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소리를 듣고 케이티와 친구들은 무척 흥분한다. 세계적인 스타인 Rosie Moran을 만날 거라고 생각한 케이티는 무척 설레인다. 그런데 케이티는 Rosie로 변하게 되는데, 과연 케이티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까 아니면 무대에서 공포로 덜덜 떨게 될까?

#11. No Messin’ With My Lesson
미세스 Derkman 선생님은 올해의 교사 컨테스트에서 최종합격자 후보로 선정된다. 그러나 케이티가 갑자기 Mrs. Derkman로 변신하게 된다. 케이티는 과연 말썽쟁이로 가득한 3A반을 어떻게 컨트롤 할까?

#12. No Bones About It
케이티는 박물관으로 현장학습을 가게된다. 하지만 3A반 아이들이 평소보다 장난이 유난히 심하고 가이드 선생님도 너무 못된 것이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마법의 바람은 케이티를 가이드 선생님으로 변신시키고 마는데.......

#13. On Your Mark, Get Set, Laugh!
케이티는 4학년이 된 것을 무척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육상팀에 들어가기도 하죠. 그러나 육상코치선생님이 아이들을 불공평하게 대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빠른 아이만 경주자로 내보내고 케이티는 벤치에 남겨지고 케이티가 데비 코치로 변신해서 모든 아이들이 공평하게 경쟁하도록 경주에 내보내는데……

#14. Friends for Never
케이티와 수잔은 절친한 단짝친구이죠. 하지만 수잔이 모델 수업으로 제시카와 어울려 다니고.. 심지어 케이티를 무시하는 말까지 하게 됩니다. 이런 수잔을 참지만 케이티는 결국 절교 선언을 하는데……

#15. Love Stinks!
모두가 기다리는 발렌타인 데이! 4학년이 된 아이들은 발렌타인으로 인해 한층 붕 떠 있습니다. 아이들은 발렌타인 카드를 만들고 시나몬의 캔디가게에서 하트모양의 캔디를 주문합니다. 그런데 케이티는 어쩐 일인지 발렌타인 데이가 썩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인데……

#16. Bad 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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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Write On!
케이티는 유명한 작가와의 만남을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Nellie Farrow라는 작가가 케이티의 학교에 방문하기 때문이죠. 작가의 책을 미리 읽어야 하지만 수잔과 함께 하는 웹사이트 제작 때문에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케이티는 Nellie Farrow로 바뀌게 되고 학생들 앞에서 책에 대한 발표를 해야 하는데…

#18. Karate Katie
케이티의 친구 케빈은 가라테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입니다. 그는 카라테에 아주 자신감이 있고 대회에서도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티가 케빈으로 바뀌게 되고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데… 과연 케이티는 케빈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 낼까요?

#19. Gotcha! Gotcha Back!
케이티와 조지는 별로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이 지루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조지와 케이티는 학교 친구들을 상대로 장난 칠 계획을 하게 됩니다. 각종 장난 도구로 학교친구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조지… 이제 조지도 학교친구들에게 곤란한 입장이 되고 마는데요… 게다가 케이티가 조자로 변신하게 됩니다. 과연 케이티는 조지의 입장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요?

#20. Be Nice to Mice!
케이트는 과학전시회를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6학년생인 Selena가 과학 전시회에 있을 실험에 그녀의 애완용 쥐를 쓴다는 소식을 접하곤 최선을 다해 그 일을 막으려고 합니다. 과학 전시회 당일, 케이티는 Selena로 변신하고 쥐를 놓아주기 위해 애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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