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김규항 지음 | 알마 펴냄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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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7.7.15

페이지

160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고독 #문장 #사유 #아포리즘 #외로움 #존재

상세 정보

자꾸만 외로움에 발목 잡히는 이들에게
내면의 고독과 대면하는 사유의 시간

저자 김규항은 일상에서 비롯된 소재와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현실을 깊이 응시하는 직관력, 그리고 직접적이면서도 명료한 어법이 돋보이는 글을 통해 꾸준히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어 왔다. 그의 아포리즘 중에서 곁에 두고 음미할 만한 문장들을 평론가 변정수가 가려 뽑았다.

문장은 간결하며, 함축미를 특색으로 한다. 묵직함과 여운을 주며, 글이 쓰인 맥락에서만이 아니라 보편적인 묵상의 매개로 활용 폭이 넓다. 이는 저자의 다분히 의식적인 문장론의 발로이기도 하다. 그는 “어떤 문장론을 갖고 글을 쓰진 않지만,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즉 내가 단어와 단어를 꿰고 이어 붙여 사람들에게 보이는 이유는 단지 세상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다.

끊임없이 이 사회에 저항하며 그의 글에는 불온한 매력이 넘친다. 그의 글이 비타협적으로 느껴지는 건, 그가 정직하게 일하면서도 인간적 위엄을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 편에서만 글을 쓰기 때문이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책이 주는 존재감은 상당하다. 저자가 겪은 현실을 통해 사회와 문화 속에 나타나는 현상과 비평을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한층 기품 있는 독서를 통해서 저자의 목소리를 다양한 의미로 수용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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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루케테-료닝님의 프로필 이미지

루케테-료닝

@2oqomxp6hipk

#. 흠이 없는 사람은 모두의 선생일 순 있지만,
누구에게도 친구일 순 없다.

#. 멋지게 살 도리가 없는 세상에서 멋지게 살자고
말하는건 얼마나 멋진가. 그 무모함은.

#.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공부는 '마음껏 놀기'다.

#. 우리는 종종, 아니 어쩌면 거의 언제나
'내 자식을 위하여' 자식을 괴롭히고,
' 내애인을 위하여' 애인을 괴롭히며, 급기야
' 내 국민을 위하여' 국민을 괴롭힌다.

#. 사람들은 지난 올바름은 알아보지만 지금 올바른 건 잘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가장 올바른 삶은 언제나 가장 외롭다. 그 외로움만이 세상을 조금씩 낫게 만든다. 어느 시대나 어느 곳에서나 늘 그렇다.

#. 사람은 품위 있는 사람과 품위 없는 사람으로 나뉘는게 아니라,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과 유지할 수 없는 사람으로 나뉜다.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건 결국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모욕감을 느낄 때, 살기 위해선 늘 모욕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걸 되새기는게 좋다. 세상엔 생존하기 위해 단 하루도 명예와 자존심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내 명예와 자존심이 훼손되어 분노가 솟구칠 때 그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함께 생각한다면 참 좋을 것이다.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김규항 지음
알마 펴냄

읽었어요
2019년 12월 16일
0
문경태님의 프로필 이미지

문경태

@moonkyungtae

- 고독은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고 외로움은 다른 사람들과 차단된 고통이다. 자신과 대화할 줄 모르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제대로 대화할 수 있을까. 고독을 피한다면 늘 사람에 둘러싸여도 외로움을 피할 수 없다. 용맹하게 고독해야 한다. p6

- 사람이 삶을 바꾸려면 언제나 그걸 주저하게 만드는 사정들이 있게 마련인데 그 사정들을 완전히 해결하면서 삶을 바꿀 방법은 사실 없다. 왜냐하면 그 사정들이란 대게 기존의 삶이 제공하는 크고 작은 기득권과 관련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p24

- 우리는 언제나 '현실'의 이름으로 강요되는 그런 말들 앞에 서며, 남들을 따라 순응하는가 내 스스로 사유하는가 사이에서 갈등한다. p31

- 아이를 지성인으로 키운다는 건 슬퍼할 일에 슬퍼할 줄 알고, 분노할 일에 분노할 줄 알며 양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을 때 잠 못 이루는 능력을 길러주는 일이다. p36

- 제도미디어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사람들에게 세상의 일부를 보여주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게 세상의 전부처럼 착각하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p135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김규항 지음
알마 펴냄

2018년 6월 25일
0
Kukhyon Cho님의 프로필 이미지

Kukhyon Cho

@yjbwjce9ubz5

  • Kukhyon Cho님의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게시물 이미지
2018-20

“‘남이 보기엔 내가 어떤가’에 병적으로 집착하게
만드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영혼 없는 좀비가 되지 않는 비결은
‘내가 보기에 나는 어떤가’를 늘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혼자일 수 있는 시간과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힘.”
_
“사회적 이견을 가진 사람은 존중할 수 있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존중할 순 없다.”
_
“나는 그런 사람이 좋다.
오만할 법한 위치인데 겸손과 성찰을 잃지 않는 사람.
누가 봐도 초라한 처지인데 아랑곳없이 기개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정직한 사람들이다.”
_
“막힌 길이면 포기 않고 뚫어야 한가.
그러나 길이 아니면 다른 길로 가야 한다.
길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다른 길로 가는 게 두려워
내내 길을 뚫는 시늉만 하는 건 다 죽는 길이다.”
_
“현실을 넘어설 힘은 문제가 어디에서부터 오는가를
꿰뚫어보는 식견과 삶이란 무엇인가를 사유하는
철학에서 나온다.”
.
#우리는고독할기회가적기때문에외롭다
#김규항
#알마출판사
.
제목만 보고는 구입했던 책인데
그냥 고독,외로움에 대한 철학책이다 싶었다.
고독은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라며
자신과 대화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과도 대화할 줄 알고
그것이 결국 사회와도 대화할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좀 더 진지한 고민을 하며 살아야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김규항 지음
알마 펴냄

2018년 6월 1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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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저자 김규항은 일상에서 비롯된 소재와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현실을 깊이 응시하는 직관력, 그리고 직접적이면서도 명료한 어법이 돋보이는 글을 통해 꾸준히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어 왔다. 그의 아포리즘 중에서 곁에 두고 음미할 만한 문장들을 평론가 변정수가 가려 뽑았다.

문장은 간결하며, 함축미를 특색으로 한다. 묵직함과 여운을 주며, 글이 쓰인 맥락에서만이 아니라 보편적인 묵상의 매개로 활용 폭이 넓다. 이는 저자의 다분히 의식적인 문장론의 발로이기도 하다. 그는 “어떤 문장론을 갖고 글을 쓰진 않지만,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즉 내가 단어와 단어를 꿰고 이어 붙여 사람들에게 보이는 이유는 단지 세상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다.

끊임없이 이 사회에 저항하며 그의 글에는 불온한 매력이 넘친다. 그의 글이 비타협적으로 느껴지는 건, 그가 정직하게 일하면서도 인간적 위엄을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 편에서만 글을 쓰기 때문이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책이 주는 존재감은 상당하다. 저자가 겪은 현실을 통해 사회와 문화 속에 나타나는 현상과 비평을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한층 기품 있는 독서를 통해서 저자의 목소리를 다양한 의미로 수용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이 시대의 아포리스트 김규항이 말하다

“사람은 내적 음성과 대화하고 외적 음성과도 대화할 때
비로소 외롭지 않다”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는 일상에서 우러나온 소재와 어지러운 현실의 본질을 꿰뚫는 직관, 그리고 비판과 성찰이 공존하는 글로 꾸준히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 온 김규항의 아포리즘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책의 글은 김규항이 공개적인 글쓰기를 시작한 1998년부터 2016년까지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글을 토대로 출판평론가 변정수가 일 년 여의 기간 동안 꼼꼼히 정독하여, 함축미가 돋보이는 아포리즘으로 분류할 수 있는 문장을 세심하게 가려 뽑은 것이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책이 주는 존재감은 상당하다. 간결한 함축미가 돋보이는 김규항의 글을 읽는 독자는 저자가 겪은 현실을 통해 사회와 문화 속에 나타나는 현상과 비평을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한층 기품 있는 독서를 통해서 저자의 목소리를 다양한 의미로 수용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끊임없는 반성과 회심
2010년 3월 〈한겨레21〉이 정치인과 사회인사 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좌파적이면서 동시에 개인의 자유에 대한 신념이 높은 사람으로 나타난 바 있는 김규항.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 반성하고 회심하자고 말하며, 우리 스스로의 사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이 변하지 않는 한, 지금 시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충고하는 급진주의자이다. 또한 돈과 물신주의에 빠진 한국사회의 모습을 우직한 좌파 지식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회문화 비평서 《B급 좌파》, 진보의 거처를 묻는 날렵한 칼럼집 《나는 왜 불온한가》, 한국교회 속에서 화석으로 변해버린 역사의 예수를 훔쳐내 민중의 언어로 되살려낸《예수전》 등을 내놓은 문화비평가이자 많은 독자들이 인정하는 뛰어난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비롯된 소재와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현실을 깊이 응시하는 직관력, 그리고 직접적이면서도 명료한 어법이 돋보이는 글을 통해서 저자는 꾸준히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어 왔다. 그 가운데서도 군더더기 없는 간결하고 함축적인 그의 문장은 글의 내용과 별개로 읽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김규항은 끊임없이 이 사회에 저항하며 그의 글에는 불온한 매력이 넘친다. 그의 글이 비타협적으로 느껴지는 건, 그가 정직하게 일하면서도 인간적 위엄을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 편에서만 글을 쓰기 때문이다.

간결함과 리듬
김규항의 문장은 간결하며, 함축미를 특색으로 한다. 이는 저자의 다분히 의식적인 문장론의 발로이기도 하다. 함축적인 문장은 글이 쓰인 맥락에서만이 아니라 보편적인 묵상의 매개로 활용 폭이 넓다. 그런 점에서 김규항은 이 시대 최고의 아포리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규항은 기본에 충실한 문장론을 갖고 있다. 절제된 그의 문장은 독자에게 묵직함과 여운을 준다. 그는 이따금 “문장론이 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어떤 문장론을 갖고 글을 쓰진 않지만,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즉 내가 단어와 단어를 꿰고 이어 붙여 사람들에게 보이는 이유는 단지 세상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그의 글은 단순히 소재만을 위해서 세상을 들여다보는 게 아닌, 세상을 들여다보기 위한 글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규항은 문장론 못지않게 스스로 써내는 원고마다 엄격하게 자기 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초고를 쓰고 퇴고를 거듭하는데 이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문장에 대한 태도, 즉 ‘간결함과 리듬’ 때문이다.
그의 홈페이지 〈나의 문장론〉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간결함과 리듬이 덜 다듬어진 글을 내놓는 것처럼 불편한 일은 없다.” 이 책에 실린 그의 고귀한 문장들은 모두 절제와 문장에 대한 엄격한 태도를 거친, 그야말로 김규항만이 쓸 수 있는 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규항 아포리즘’이 주는 미덕
김규항 아포리즘은 그 울림과 깊이가 다양하게 변주되어 독자에게 여러 의미로 수용될 수 있다는 미덕이 있다. 하지만 글쓴이의 의도와 다르게 전혀 다른 엉뚱한 의미로 오독될 여지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김규항은 아포리즘으로서 함축미가 좀 덜한 대신 산문성이 좀더 강하게 드러나는 문장을 서브텍스트로 곁들였다. 자칫 모호하게 읽힐 수도 있는 본문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이 책의 큰 특징이다. 김규항의 글은 진화하고 있다. 최근 그의 글은 아포리즘으로서의 함축미보다는 산문성이 좀더 강화되는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좀더 친절한 설명의 태도가 도드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가려 뽑은 문장들을, 문장의 호흡과 맥락을 살펴 재배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의 엮은이인 출판평론가 변정수는 “같은 문장이라도 어떤 문장 사이에 놓이느냐에 따라 그 의미의 깊이와 울림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편집의 원론을 실감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김규항 특유의 절제되고 함축된 문장이 독자에게 최대한 전달될 수 있도록, 가장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배열하려고 신경을 썼다. 또한 “글이 써진 시점이 길게는 20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 문장들인데도 서로 어울리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보편성’을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독자는 이처럼 세심하게 가려 뽑은 아포리즘의 깊이와 여운에 힘입어 한층 기품 있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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