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동요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한국문학의 귀중한 자산 「오빠 생각」.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림 동화로 새롭게 선보인다. 비단구두를 사가지고 돌아오겠다는 오빠를 한없이 기다리는 주인공 ‘순이’와 친구 ‘홍이’의 여정으로 이야기가 재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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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오빠 생각 내용 요약
‘오빠 생각’은 한국 동시인 박상재가 글을 쓰고 김현정이 그림을 그린 그림 동화로, 2024년 10월 31일 샘터사에서 출간되었다. 📖 ISBN 9788946474703. 약 48쪽 분량의 이 책은 《예스24》에서 리뷰 평점 10.0(89건), 판매지수 2,223을 기록하며, 1936년 한용운의 동시 「오빠 생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큰 공감을 얻었다(‽web:0). 박상재는 2011년 동시 ‘낮은 곳으로’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시를 태우는 아이』 등으로 한국 동시의 서정을 이어왔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아마 많은 분이 가사만으로도 노래를 따라불렀으리라 생각한다. 최순애 시인의 『오빠 생각』에 박태준 작곡가님이 구슬픈 장단을 붙여, 뜻도 모를 꼬마들의 눈물을 꽤 훔쳤을 동요, 『오빠 생각』. 이 시는 어느새 탄생 100주년이 되어, 노래비도 생긴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는지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시에 등장하는 “오빠”가 누구인지 생각해본 일 있나.
『오빠 생각』의 주인공인 오빠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 운동을 펼치고, “개벽”, “소년”, “어인이”등의 잡지에 세계명작을 번안하고 연재하던 편집가 최신복이다. 오빠를 기다리던 소녀 순이는 최순애 시인으로, “오빠 생각”의 작사가이자, 『고향의 봄』을 쓰신 이원수 작사가님의 부인이기도 하니, 그야말로 온 집안이 어린이를 위해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이 멋진 이야기를 그림책에서 다시 태어나게 해준 작품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 작품은 바로, 샘터의 신간 『오빠 생각』.
가랑비에 옷 젖듯, 그림에 젖어 들게 하는 김현정 작가님, 그리고 수많은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신 박상재 작가님의 숨결로 다시 태어난 『오빠 생각』은 최순애 시인의 『오빠 생각』을 모티브로 하여, 그녀가 살아온 아름다운 장소, 가족의 사랑을 멋진 이야기다. 마치 서당에서 사용했을 듯한 제본의 책 모양부터 눈부시게 아름다운 표지까지, 시작부터 독자들의 마음을 온통 앗아간다..
『오빠 생각』노래 자체도 너무 아름답지만, 그림책 『오빠 생각』은 그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준다. 김현정 작가님의 그림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정말 꽃이 흩날리고 구름이 흘러가기라도 하는 듯 아름다워서 한참을 넋을 놓고 감상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그림체는 무엇이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나도 모르게 그림책에 풍덩 빠져 같이 거닐고 싶어진다.
더불어 『오빠 생각』의 내용도 어찌나 알찬지. 순이를 통하여 듣는 아름다운 장소들, 오빠에 대한 그리움, 가족의 사랑은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애정,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준다. 북쪽 하늘에서 날아오는 기러기를 보며 눈물이 고이는 순이의 이야기에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나이와 상관없이 그리움이 얼마나 사무치는 감정인지를 배운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요보다 동요를 많이 듣기는 하지만, 『오빠 생각』를 읽고 나서 동요를 들으니 그 가사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더라. 특히 어려운 시절에 쓰인 노래들을 찬찬히 불러보니 그 시절의 동요들은 노래 그 이상이 아니었을까 싶어지기도 하고.
『오빠 생각』은 그런 책이다. 익숙한 노래로부터 다양한 감정과 사랑, 감동을 하게 하는 책.
오빠 생각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 구두 사 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동요다.
이 그림책은 우리가 즐겨 부르는 국민 동요라고 할 수 있는
'오빠 생각'의 시를 쓰신 최순애 선생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논밭이 펼쳐져 있는 너른 벌판,
노송과 능수버들이 울창한 숲,
논에서는 뜸부기가,
숲에서는 뻐꾸기가 우는 수원 화성 장안문과 화홍문 사이 마을에서
문학과 음악을 즐기는 소녀가 살았다.
소녀는 여덟 살 위의 서울 간 오빠를 그리워했다.
오빠가 간 서울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오빠의 이름은 최신복!
소파 방정환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 운동을 활발하게 펴며 '개벽', '소년', '어린이' 등의 잡지에 세계 명작을 번안하고 연재했던 편집자였다.
최신복의 동생 최순애 선생님은 '오빠 생각' 이란 시를 12살에 발표했다.
서울로 간 오빠를 그리워하며 소식이 없는 오빠가 간 서울 쪽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던 소녀의 마음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어린이 시를 탄생하게 했다.
책 장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시골 소녀의 마음을 따라 읽는 여정은 그리움과 아름다움이다.
또한, 붓이 종이에 길을 만들면서 물감이 스며들어 그 색을 남긴 그림 속에서 독자들은 옛 추억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오빠가 서울 갔다 올 때, 비단 구도 사 가지고 올게"
오빠는 마부가 이끄는 말을 타고 수원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논에서는 뜸북새가 구슬프게 울었다.
오빠를 그리워하는 소녀의 마음이 우리 모두의 마음으로 남게 되었다.
'오빠 생각' 이란 국민 동요로 말이다.
캄캄한 밤하늘 길을 잃었던 순이는 오빠의 넓은 등에서 따뜻하고 편안함을 느꼈을 것이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는 모습을 보고 순이의 오빠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일본 유학길에서 돌아와 '화성소년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일제 치하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활동을 했다.
단순하게 오빠 생각과 관련한 그림책이라는 느낌으로 읽었는데 반전이다.
2025년은 최순애 선생님의 '오빠 생각'이 탄생한 지 100주 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그리고 2025년 5월에는 수원 화성 인근에 '오빠 생각' 노래비가 세워진다고 한다.
간결하지만 아름답고 소박한 글과 그림 속에 스며든 이야기를 따라가 본 행복한 시간이었다.
마음에 찡한 감동을 주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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