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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2010,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의 표지 이미지

컨설턴트

임성순 지음
은행나무 펴냄

세 시간 만에 읽어버린 흡입력이 굉장히 강한 책이다.
 읽는 내내 작가의 감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필력, 문장의 흐름, 그가 써둔 사소한 감각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작가가 쓴 세상에 대한 풍자는 완벽했다. 독자인 내가 이 모순적인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생을 되돌아보게 하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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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다이아몬드를 받치고 있는 작은 삼각형 모양의 심볼이 떠오른다. 우리는 어떤 다이아몬드를 받쳐주고 있는가? 또는 우리는 어떤 작은 삼각형을 밟고 있는가.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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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에겐 전혀 정이 가지 않아 만족했다. 적어도 주인공에 대한 여운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그가 보여준, 작가가 보여준 세상에 대한 모순 그리고 희생들이 여운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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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사가 생각난다.
"행복이다. 피비린내에 겨운 행복이다."
나, 또는 이 글을 읽고 있을 제3자의 행복에서도 피비린내가 나지 않을까.
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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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zzmngkm38zo

사실 영화로 먼저 접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어 책까지 읽어보게 되었다.
읽기전에 영화처럼 다씨 와 엘리자베스의 사랑이 세세하고 은근하게 잘 표현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상상과는 다르게 사랑에 대한 미사여구가 적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갈수록 아쉬웠던것 같았다.
처음 영화를 볼땐 제인 오스틴을 대단하게 생각했지만 책을 보고 나니 영화속 아주, 아아주 세심하게 사랑을 표현한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지음
민음사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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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고양이귀엽죠

@xzzmngkm38zo

  • 우리집고양이귀엽죠님의 양들의 침묵 게시물 이미지
제목만 들어도 거의 모든 사람이 익히 알고 있으며 재밌다고 유명한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크게 감명 깊게 읽지는 못했다. 아마 장르 부분에서 나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나는 범죄 물 영화도, 책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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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취향과는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막힘없는 전개, 흥미진진한 내용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까지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한니발은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마이지만, 끝으로 갈수록 그와 친근감, 호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 부분 한니발이 클라리스에게 보낸 편지내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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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하고 무례한 칠턴은 어떻게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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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5 티치아노_마르시아스의 가죽을 벗기는 아폴론

양들의 침묵

토머스 해리스 지음
나무의철학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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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고양이귀엽죠

@xzzmngkm38zo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이자, 삶이라는 물속 에서 살아가는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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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작가의 미사여구가 읽는 데에 방해가 될 정도로 많아, 필력은 훌륭하나 과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완벽하게 주관적인 해석이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예비 독자들은 흘려듣기를 바란다.
하여튼 초반에는 집중을 잘 못 하였으나 중반, 후반으로 갈수록 인물들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강하와 곤이의 서툰 사랑. 서툴기에 더욱 아름다운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와 닿았다.
이야기이의 마지막, 곤이가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을 눈을 감고 상상했다.
가슴이 저릿하고 아파져 올 정도로 꿈같이 빛나는 그의 비늘과 벌겋게 벌떡거리는 그의 아가미를 상상하며..

아가미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20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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