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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 만에 읽어버린 흡입력이 굉장히 강한 책이다.
읽는 내내 작가의 감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필력, 문장의 흐름, 그가 써둔 사소한 감각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작가가 쓴 세상에 대한 풍자는 완벽했다. 독자인 내가 이 모순적인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생을 되돌아보게 하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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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다이아몬드를 받치고 있는 작은 삼각형 모양의 심볼이 떠오른다. 우리는 어떤 다이아몬드를 받쳐주고 있는가? 또는 우리는 어떤 작은 삼각형을 밟고 있는가.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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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에겐 전혀 정이 가지 않아 만족했다. 적어도 주인공에 대한 여운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그가 보여준, 작가가 보여준 세상에 대한 모순 그리고 희생들이 여운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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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사가 생각난다.
"행복이다. 피비린내에 겨운 행복이다."
나, 또는 이 글을 읽고 있을 제3자의 행복에서도 피비린내가 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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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고양이귀엽죠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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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달
저도 예전에 인상깊게 읽은 책인데 반갑네요
2020년 11월 16일
우리집고양이귀엽죠
이래서 독후감은 좋은것 같아요. 읽었던 책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수 있는 .. : )
2020년 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