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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공지영 지음
오픈하우스 펴냄

아마도 그때 알아야 했으리라. 그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아마도
앞으로도 아주 오래도록, 사람들은 누구나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막다른 골목에 몰릴 지경만 아니라면,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사실조차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그렇다고 이미 생각해온 것, 혹은 이랬으면
하는 것만을 원한다는 것을. 제가 그런 지도를 가지고 길을 떠났을 때,
길이 이미 다른 방향으로 나 있다면, 아마 길을 제 지도에
그려진 대로 바꾸고 싶어 하면 했지, 실제로 난 길을 따라
지도를 바꾸는 사람은 참으로 귀하다는 것을.
p.137
2022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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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epurple

참혹하여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다만 당면한 일을 당면할 뿐이다.
p.118

남한산성

김훈 지음
학고재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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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epurple

그 사람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은 왜 이렇게 그 사람의 약점을 건드리고 싶은 마음 가까이에 있나. 나 자신이 너무 비열해서 허무했다.
p.164

삶을 편집할 순 없어. 묵묵히 봐야 해. 그것 때문에 나는 지금 아프지만. 한번 아픈 곳이 계속 아플까봐 두려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나느 그냥 그런 사람이 된 거겠지.
p.168

공룡의 이동 경로

김화진 지음
스위밍꿀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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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지음
스위밍꿀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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