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20대 후반이 된 이후부터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소설은 점점 손에서 뗐다. 그러나, 오랜만에 책을 손에 잡고 재미있게 읽었다. 편도체가 작아 외부 자극에 무감각한 아이. 통증, 배고픔과 같은 감각은 느끼지만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등과 같이감정이 없는 아이.
살아가면서 이 상황에서 당연히 생기는 감정들이 당연하지 않았던 윤재. 윤재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보면서 새롭고 또한 아프고 또한 그 누구보다도 편견을 가지지 않는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그 누가 이 예쁜 괴물에게 돌을 던지는가.
누구보다도 사실 투명한 아이, 남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아이인 곤이를 상처받기 두려워 남에게 상처 주는 아이로 만 든 것은 곤이를 알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런 환경에서도 희망이 보임에 따뜻해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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