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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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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은 왜 이럴까 (현 MZ세대의 핵심, 꼬리에 꼬리를 무는 90년대생 파헤치기!)의 표지 이미지

90년대생은 왜 이럴까

비해 지음
하모니북 펴냄

4.5 / 5.0
입문난이도(5점일수록 쉬움) ⭐️⭐️⭐️ 3/5
내용 ⭐️⭐️⭐️⭐️⭐️ 5/5
시각 ⭐️⭐️⭐️⭐️⭐️ 5/5
흥미 ⭐️⭐️⭐️⭐️ 4/5

사진이 3개밖에안올라가네요
이 글을 읽는 기간이 좀 길었던 걸로 기억한다.
마지막 서평을 올린 기간이 13일이고, 현재는 25일이다. 다른 책들보다 글씨가 작아서 처음에 조금 저항감이 있었던 것도 같다.
하지만 책이 읽기 어렵다기보단 내게 이 기간에서 일어난 일들이 많았고, 감정이 지치고 방황하기를 좀 반복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책은 늘 읽을 때 집중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어지러운 현생에서 단편적으로 어느 관점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그런 흔들리지 않는 시간이겠다.(뭐, 이렇게 써도 걱정이 따라올 때가 종종 있지만)
그래서 서평이 조금 밀려있는 와중에도 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인 것 같다.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서평 시작!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어떤 서평을 쓸지 마음을 먹기 시작했을 때 든 생각이 있다.
책의 목적에 맞게 잘 쓰여져 있으면 나는 그 관점만 보고 점수를 높게 주기로 시작한 게, 이전 3권의 책을 읽고 나서였던 것 같다.
총 내용이 얼마나 좋은가, 얼마나 유용한가, 얼마나 감동을 주었는가. 이렇게 분류만 했던 나는 이렇게 분류하는게 얼마나 의미없는 일인지 깨달았다.
또한 이 책의 서평을 쓰려고 할 때도 이 점수로만 판단하는게 얼마나 쓸모없는 일인지도 깨달았다.
책들은 거짓된 정보나 편향된 시각이 아니라면 다 책의 쓰임새, 목적에 맞게 제작되었고 저자의 생각이 들어있기에 모두 의미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책들을 판단할 이유는 못 되고, 위에 쓴 평점은 내가 읽기에 불편했던점, 좋았던 점을 추린 것이다.
글로 쓰니까 조금 납득이 간다. 나는 이 책을 판단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쉬웠던 점이나 좋았던 점들은 서평으로 남기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어느 부분들에서 읽기가 좀 난해하고 어렵다.
90년대생들도 여기에 포함되어있지만 90년대생들이 관심 외의 분야를 뒀던 페미니즘과 메갈리아 일베 등의 정치적 이야기도 담고 있었고
내가 주로 좀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은 저자의 생각을 확고하게 써놓은 부분이다. 9n년대 생부터 97년대 생까지만 90년대라고 생각한다는 등.
명확하게 나뉘어진 견해에 딱히 동의하지 못하겠어서 아쉬웠던 것 같다. 이로 인해 엥? 하는 상태로 글을 읽었어서 좋은 글을 썼음에도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90년대가 일을 안하는 이유 등 공감하기 좋은 이야기들에 그 상황설명까지 덧붙이니까 굉장히 이해에 좋은 영향을 끼쳤던거 같다.
나도 사회생활이나 일, 관계에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는 세대이기 때문에 90년대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라고 대변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90년대~부터는 정보화시대에 들어서 정보를 많이 판단하는 시대며, 이미 뇌에 과부화가 와서 정보를 받아들이기 힘들고 윗세대가 하라는 대로 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만 급급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에 굉장히 공감이 되었다.
나 또한 저자가 쓴 글대로 행동하는 것처럼 나의 행동기록을 보는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우리 90년대생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선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하며 만약 내가 주인의식대로 행동하려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기.
그 상대방도 이유가 있을것이란 것을 잊지말기. 안받아들여지면 90년대생은 옳은판단을 하기위해 저 사람이 틀렸다고 안하거나, 퇴사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사실 너무 동의했어서 일하기에 어려움을 느꼈었고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된 책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이런 책에 대한 평점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닌 더 의미있는 내용이 있다는걸 꼭 강조하고 싶다.
더불어서 내 또래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책장에 두기보다는 다음에 또 다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아는 언니에게도 빌려주고자 한다. 나중에 이 책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2023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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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dls7000

📘 『벌거벗은 정신력』 서평
⭐ 전체 이해 난이도 ★★★☆☆

이 책은 요한 하리가 지은 책이다.
이번 독서 토론 주제가 집중력이어서 차선책으로 선정한 책이었다.
시작하기 전 언급할게 있다면 나는 이 책 내용 전반후반적으로 기억나는게 드문드문하다.
가능하면 천천히 맥락을 놓친부분은 다시 읽는 방향으로 읽었으나 마찬가지였다.
자세한 내용은 챗 지피티를 통해 물어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챗 지피티는 그럴 능력이 없었다.

⭐ 저자의 계기 ★★★☆☆

저자는 우울증에 걸려있었다. 어릴적 학대에 관련한 거였는지 그 부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우울증은 인생 전반에 걸쳐 굉장히 오래 지속되어 왔던 것 같다.
저자는 이 상황을 오랫동안 스트레스 받아왔었는지, 시작부터 그의 생각 변화를 볼 수 있다.
학생 때 우울증은 화학반응이다, 약으로 고칠수 있다 -> 어른이 되어서는 지인의 우울증은 환경탓이라는 말에 반신반의하며 귀 기울이게 된다. 정도로 긴 시간을 고민한 모양이다.

⭐ 기억에 남는 부분 ★★★☆☆

연구사례가 중반부에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솔직히 이건 꼭 기억해야 겠다 싶은건 없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외재적인 가치와 내재적인 가치가 나오는데
외재적인 가치 : 겉으로 보이는 것들 / 내재적인 가치 : 내면의 가치 이런 느낌이다.
내가 기억나는걸 집어보자면 광고는 우리에게 굉장히 스며들어 있고, 이것들이 외재적인 가치를 불러 일으키는데 일조한다.
미국인만 해도 하루 70개의 광고를 접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우리는 외재적인 가치만을 쫓게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 실천★★★★★

레이철파트는 후반부에 나오는데, 사실 이 책을 읽는다면 이 부분이 핵심이다.
기쁨의 명상이라는게 있는데

본인이 가장 기쁜일을 생각하고, 그 기쁨이 몸에 퍼지게 놔둔다.

가까운 사람의 기뻐하는일을 생각하고, 위와 같이 한다.

모르는 사람의 기뻐하는일을 생각하고, 위와 같이 한다.

싫어하는 사람의 기뻐하는일을 생각하고, 위와 같이 한다.

⭐ 지속성 ★★★★☆

레이철이라는 사람도 싫은게 많았던 사람인데 시골로 돌아간 뒤 이런 명상을
오랜시간동안 해온 뒤 바뀌었다고 했다.
나도 1번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보니 4번도 좀 눈꼴시렸지만 어렵지 않게 해냈던것 같다.
중요한건 이 차례를 계속 할 수 있음이 중요한 듯 싶다.


사실 이번 서평은 거진 드문드문 기억나서 기억에 남는것만 썼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다만 읽어본다면 내가 왜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오래 받는지에 대한 내용이 써있다.
직장을 탈출하고 스스로 하고싶은 것의 컨트롤러를 얻는다면 삶은 달라질 것이다.
이 서평을 쓰기까지 기억나는게 너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사실 책속엔 많은 내용이 숨어있으니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그렇지 않다면 내 서평의 맥락은 굉장히 읽는 이에게 뜬금없는 서평이 될것이다.

벌거벗은 정신력

요한 하리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6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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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넛지 서평

전달력 ⭐⭐⭐ (3/5)
넛지는 몇 가지 핵심 개념을 먼저 짚어주고, 그 뒤를 사례로 채워간다.

1. 넛지: 하고 싶은 걸 하도록 도와주는 것


2. 슬러지: 하고 싶은 걸 어렵게 만드는 장치


3. 선택 설계: 배치에 따라 제일 먼저 놓인 걸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단순히 이 사례만이 아니라, 환경이 선택을 유도하는 힘 전체를 말한다)



개념은 분명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다만 사례 설명이 길어지면서 내가 끝까지 소화하지 못해 설명력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책은 구조가 명확했지만, 내가 집중을 잃으면서 전달을 온전히 받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흥미도 ⭐⭐ (2/5)
재미는 솔직히 부족했다. 1부는 실생활과 연결되는 사례가 많아 흥미롭게 읽었지만, 3부부터는 기후변화, 대출, 금리, 펀드 같은 주제가 이어졌다. 장기기증 사례 말고는 크게 와닿지 않았고, 출근길 지하철이라는 환경도 겹쳐서 집중하기 힘들었다. 결국 후반부는 책이 재미없었다기보다, 내가 몰입하지 못해 더 건조하게 느껴졌다.

주제의식 ⭐⭐⭐⭐ (4/5)
재미가 부족해도 주제의식은 분명했다. 사람은 합리적으로만 행동하지 않고, 환경에 따라 쉽게 끌린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 설계가 중요하다. 옵트아웃과 옵트인은 그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고, 제도 설계가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 해주었다.

개인적 영향 ⭐⭐⭐ (3/5)
나는 출근길 지하철 11정거장을 지나며 약 4주 동안 이 책을 읽었다. 재미는 부족했지만, 그 과정에서 ‘책은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매개체’라는 내 생각을 다시 확인했다. 넛지는 내가 잘 몰랐던 개념을 처음 접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게 한 책이다.

총평 ⭐⭐⭐⭐ (4/5)
넛지는 솔직히 재미는 없다. 하지만 매력적인 책이다. 몇 가지 개념과 수많은 사례로 이루어져 있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요약본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체감이 있다. 488쪽을 직접 읽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무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4점으로 준다. 읽는 재미보다는, 사고를 넓히게 해주는 힘이 더 크기 때문이다.

넛지

캐스 R. 선스타인 외 1명 지음
리더스북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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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캐스 R. 선스타인 외 1명 지음
리더스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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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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