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넛지
캐스 R. 선스타인 외 1명 지음
리더스북 펴냄
---
📚 넛지 서평
전달력 ⭐⭐⭐ (3/5)
넛지는 몇 가지 핵심 개념을 먼저 짚어주고, 그 뒤를 사례로 채워간다.
1. 넛지: 하고 싶은 걸 하도록 도와주는 것
2. 슬러지: 하고 싶은 걸 어렵게 만드는 장치
3. 선택 설계: 배치에 따라 제일 먼저 놓인 걸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단순히 이 사례만이 아니라, 환경이 선택을 유도하는 힘 전체를 말한다)
개념은 분명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다만 사례 설명이 길어지면서 내가 끝까지 소화하지 못해 설명력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책은 구조가 명확했지만, 내가 집중을 잃으면서 전달을 온전히 받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흥미도 ⭐⭐ (2/5)
재미는 솔직히 부족했다. 1부는 실생활과 연결되는 사례가 많아 흥미롭게 읽었지만, 3부부터는 기후변화, 대출, 금리, 펀드 같은 주제가 이어졌다. 장기기증 사례 말고는 크게 와닿지 않았고, 출근길 지하철이라는 환경도 겹쳐서 집중하기 힘들었다. 결국 후반부는 책이 재미없었다기보다, 내가 몰입하지 못해 더 건조하게 느껴졌다.
주제의식 ⭐⭐⭐⭐ (4/5)
재미가 부족해도 주제의식은 분명했다. 사람은 합리적으로만 행동하지 않고, 환경에 따라 쉽게 끌린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 설계가 중요하다. 옵트아웃과 옵트인은 그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고, 제도 설계가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 해주었다.
개인적 영향 ⭐⭐⭐ (3/5)
나는 출근길 지하철 11정거장을 지나며 약 4주 동안 이 책을 읽었다. 재미는 부족했지만, 그 과정에서 ‘책은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매개체’라는 내 생각을 다시 확인했다. 넛지는 내가 잘 몰랐던 개념을 처음 접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게 한 책이다.
총평 ⭐⭐⭐⭐ (4/5)
넛지는 솔직히 재미는 없다. 하지만 매력적인 책이다. 몇 가지 개념과 수많은 사례로 이루어져 있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요약본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체감이 있다. 488쪽을 직접 읽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무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4점으로 준다. 읽는 재미보다는, 사고를 넓히게 해주는 힘이 더 크기 때문이다.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1
현정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