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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때는 술술 읽혔는데 갑자기 끝나버렸다. 그래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주인공이 지키려했던 은희는 결국 없는 사람이었고 그렇다면 치매는 언제부터였는지, 최근에 치매에 걸려 뱉은 말을 지키지 못한 자신이 싫어 과거의 세월(은희를 죽이지 않고 키운것)까지 창조한것인지 등등..
개인적으로 작품의 내용 밖에서 해설을 찾아야하는 것들은 선호하지 않는편이다. 결과적으로 반야심경이니 금강경이니 읽어도 모르겠는 말들이 많아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된다. 오히려 책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책 끝에 나오는 작가의 말.. "소설가라는 직업은 의외로 자율성이 적으며, 첫문장을 쓰면 그 문장에 지배되며 결국 끝에 도달하면 자율성은 0에 수렴한다는 것.." 마지막 문장은 앞에 써놓은 그 어떤 문장에도 위배되지 않아야하기때문에.. 책을 한번 취미로 써본적이 있어 공감이 갔다. 작가란 쉬운 직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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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속의평화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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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공감합니다.
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