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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을때는 술술 읽혔는데 갑자기 끝나버렸다. 그래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주인공이 지키려했던 은희는 결국 없는 사람이었고 그렇다면 치매는 언제부터였는지, 최근에 치매에 걸려 뱉은 말을 지키지 못한 자신이 싫어 과거의 세월(은희를 죽이지 않고 키운것)까지 창조한것인지 등등..
개인적으로 작품의 내용 밖에서 해설을 찾아야하는 것들은 선호하지 않는편이다. 결과적으로 반야심경이니 금강경이니 읽어도 모르겠는 말들이 많아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된다. 오히려 책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책 끝에 나오는 작가의 말.. "소설가라는 직업은 의외로 자율성이 적으며, 첫문장을 쓰면 그 문장에 지배되며 결국 끝에 도달하면 자율성은 0에 수렴한다는 것.." 마지막 문장은 앞에 써놓은 그 어떤 문장에도 위배되지 않아야하기때문에.. 책을 한번 취미로 써본적이 있어 공감이 갔다. 작가란 쉬운 직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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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yoi

음... 상받았다길래 읽었는데 글쎄... 별로 재미없다. 주제도 명확하지 않고.. 제빵사가 빵을 사는 손님에게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러려면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좀 더 구체적으로 명시해줘야하는 것 아닌가.. 애초에 부두술이니 저주니하면서 주문을 외우는 빵을 파는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신중하게 선택하시오 한다고 신중할까 의문도 들고.. 그냥 내 취향은 아니었던 소설. 특이하게 이 책은 결말이 두가지 방향으로 다 나오는데 개인적으론 주인공이 시간을 돌리지 못하고 그 삶을 살아나가며 위저드 베이커리의 기억을 갖고 살아가는 N의 결말이 좋았다.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지음
창비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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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yoi

원서 공부를 위해 읽어보았다. 거인이 자신의 집에 바운더리를 친 것이 왜 이기적이고 욕심많은 행동인지 모르겠다. 누구나 자신의 공간은 소중한 것이 아닌가? 다만 그 공간이 모두가 누리면 더 행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었기에 거인에게 불행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엔 그 정원의 주인이 없다 생각하여 놀러간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주민의 산책장소가 되었는데, 그 후 거인이 돌아와 놀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야 이해가 가지만 마치 거인이 잘못한것마냥 서리가 찾아오고, 우박이 찾아오고 봄이 오지 않는건 쫌 ㅋㅋㅋ 아마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나에게 선을 베풀 능력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라라는 교훈인 것 같다.
내가 세상에 찌들은건진 모르겠지만 세상은 동화 속 내용처럼 내가 선을 베풀었으니 결과도 선하게 오진 않는다. 난 좋은 의도로 정원을 열었지만 사람들이 함부로 이용하고 시끄럽게 떠들며 훼손시킬수도 있는것이다. 결국엔 나만 아프고 눈물날 일이 올 수도 있는데 정원에선 아이들의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따뜻한 봄속에서 거인이 눈을 감는것으로 나와서 다행이다 ㅎㅎ

거인의 정원

Brian J. Stuart 지음
다락원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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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yoi

읽기 전부터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정도로 유명했던책. 하지만 막상 열어보니 거품 가득.
엄청 재밌다며 별점 5점 준 사람들이 많은데 그 정도로 재미있는지는 모르겠음. 그래도 알라딘 리뷰에는 나처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긴해서 안심 ㅋㅋ

일단 고민편지에 도둑이 쓴 답장은 너무 가벼움. 차라리 삶의 무게를 아는 나미야 할아버지의 진정성이 닮긴 편지들로 스토리를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펴냄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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