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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작)의 표지 이미지

종이달

가쿠다 미쓰요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요즘 한창 화제인 티메프 사건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인지 그 한계를 시험해보는 것 같았다.
이것만 쓰자, 혹은 이번에만 하자는 것이 눈덩이처럼 순식간에 커져가는 모습은 소름이 끼쳤다.
나는 리카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을까?

📖
P. 297
돈이라는 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어째선지 보이지 않게 된다. 없으면 항상 돈을 생각하지만, 많이 있으면 있는 게 당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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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스티커 게시물 이미지
이 책은 평범한 고등학생이자 ‘저주 스티커’를 통해 복수를 판매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춘기 특유의 분노, 질투, 상처 같은 감정들을 판타지적 장치를 통해 풀어내며, 복수의 달콤함과 그 이면에 숨겨진 무거운 대가를 동시에 보여준다. 흥미로운 설정 뒤에 숨어 있는 윤리적 질문들은 독자로 하여금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각기 다르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증오라는 무게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남에게 던진 상처가 결국은 나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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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3
복수하고 싶다면 무덤을 두 개 파 놓으라는 말이 있다. 하 나는 상대의 무덤이고, 다른 하나는 나의 무덤이라고 한다.

스티커

김선미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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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지만 타인의 속마음이 들려오는 유찬, 평생을 아들을 위해 헌신해온 미혼모 엄마를 지키기 위해 원치 않는 유도를 시작하게 된 하지오.

이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상처로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감싸 안는 따뜻한 위로로 이어진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함을 조용히 들려준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본연의 사랑’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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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28
어렵고 힘든 것들이 늘 그러하듯 답이 없는 문제는 언제나 가슴을 세게 짓눌렀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른 채 원망만 하는 게 가장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지음
문학동네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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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나는 자유 게시물 이미지
수상비행기 퍼프를 타고 하늘과 강, 그리고 마음의 풍경을 여행한 한 남자의 기록이다. 그것은 삶을 통째로 실은 여정이었다.

이 작품은 마치 바람 같다. 조용히 지나가지만, 마음에 남는 흔적은 깊고 오래 간다. 또한 퍼프를 향한 저자의 애정과 존중은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책은 목적지보다 비행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방황해도 괜찮고, 돌아가도 괜찮다고. 중요한 건 내가 스스로 조종간을 잡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읽고 나면 나도 내 삶을 '비행'하고 싶어진다. 높이 오르기보다, 나답게 떠 있는 법을 배우고 싶어지는 책.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할 때, 그건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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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83
어떤 힘에 잘못 휩쓸리면 우리의 외면이 망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본질인 영원불멸한 영혼을 죽일 수 있는 힘은 어디에도 없다.

P. 347
수리할 것이냐, 그냥 날아갈 것이냐? 그냥 날아가는 쪽을 선택할 때가 많았다. 세밀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수리하고 떠날 생각을 하다 보면 계속 지상에 발이 묶이게 된다. 일단 날아오르고 나서 가는 길에 수리해도 되는 것이다. 그러다 말썽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자유는 확보할 수 있다.

나는 자유

리처드 바크 지음
문학수첩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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