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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문장 쓰는 법 (못 쓰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의 표지 이미지

열 문장 쓰는 법

김정선 지음
유유 펴냄

읽었어요
읽은 책이 쌓여 갈수록 새로운 지식과 생각도 함께 쌓여서 좋다. 가치관이 보다 확고해지고 판단력이 생겨서 더 좋다. 무엇보다도 일상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도 글이나 말로 풀어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다.

헌데 자꾸 가슴과 머리에 생각들이 쌓인다. 일기를 쓰기는 하지만 나만의 언어로 혼자만 아는 글을 쓰기엔 좀 아쉽다.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끄집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사그라들지 않는다.

마침내 제대로 된 글을 쓰기로 작정을 했다. 노트북을 열고 텅 빈 화면을 마주한 뒤에야 글쓰기를 너무 만만하게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요를 썼다가 고쳤다 할수록 내용이 산으로 갔다. 글의 구성을 어찌 잡을지 고민하다가 하루종일 일손을 놓고 생각에 빠져 있기도 했다. 작가들이 어째서 글쓰기 루틴을 유지하려고 애쓰는지 진정으로 이해되었다.

글쓰기는 '나만의 의견을 모두에게 통용된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 번역'임을 명심한다. 내 생각과 감정을 감정을 독자들에게 설득해야 한다. 글쓰기의 목적은 소통에 있으니까.

글을 쓰며 힘들었던 마음이 사진으로 올려둔 저 문장을 만나 위로받았다. 못 쓴다고 자책하기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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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나오는 여우와 당나귀들이 주인공입니다.
도시에서 살고 있는데 이들과 악어만 동물이고 모두 사람이에요. 주인공들은 사회의 비주류라 할 수 있습니다. 사는 곳은 차이나 타운.

여우는 크레이븐, 당나귀는 험프리입니다. 둘은 친구고요. 험프리가 연극 초대권을 주워놓고는 종이가 좋아 보여 먹으려고 한다는 말에 크레이븐은 같이 연극을 보러 가자고 합니다.

연극 제목은 <달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험프리는 연극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공연 후 제공되는 식사를 하면서도 눈물을 흘립니다. 공연이 끝나고 도시의 밤 속으로 걸어들어가며 서로에게 말합니다.
"여기는 우리의 도시야!"
이 말에서 '우리'라는 단어가 특히 마음에 듭니다.

뮤지컬, 전시 등등 문화를 즐기는 데에는 비용이 듭니다.
공공도서관, 공공미술관, 공공전시관 같은 시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달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토비 리들 지음
책읽는곰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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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위해 일한다지만 태도가 다른 두 건축가 이야기(<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희열에 감춰진 죄책감(<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알 수 없는 세상(<혼모노>), 집착에 사로잡힌 추한 관계(<잉태기>), 세대 갈등을 애써 아우르지 않는 <우호적 감정>, 코발트처럼 푸르지만 불꽃처럼 사라지는 젊은 날(<메탈>) 등 평범하지 않은 소재로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들이다.

성해나 작가의 다음 작품들이 궁금하다.

혼모노

성해나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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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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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소명은 자기 자신에게 이르러야 하는 오직 한 가지 소명밖에는 없다. 그 소명이 시인이나 광인, 예언가나 범죄자로 끝날 수도 있다. 이것은 그 자신의 책무가 아니며 결국 중요한 것도 아니었다. 그 자신의 책무는 임의의 운명이 아닌 자기 자신의 운명을 찾아내어 그 운명을 자신 안에서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살아 내는 것이었다. 나머지 모든 것은 어설픈 것이고 벗어나려는 시도였으며, 대중이 꿈꾸는 이상으로의 도피, 순응, 자신의 내면에 대한 두려움일 뿐이었다. (67%)

📚 「태어나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에요. 싱클레어도 잘 알잖아요, 새가 알을 깨고 나오려고 얼마나 애쓰는지. 지난 일을 돌아보고 그 길이 정말로 그토록 힘들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오로지 힘들기만 하던가요? 아름답기도 하지 않던가요?
(73%)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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