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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라디오

이애월 지음
제철소 펴냄

읽었어요
내가 언제부터 라디오를 좋아했는지 생각해보니까
2001년도 즈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라디오는 ‘이소라의 FM음악도시’였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 나의 F성향은 이때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까 내 F성향 7할은 ‘이소라의 FM음악도시’로 만들어졌다.
그리운 소라언니 😭😭😭

그 시절, 라디오가 내게 준 무해함과 다정함을 떠오르게 한,
오랜만에 읽은 아무튼 시리즈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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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류는 심오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할 기회가 극히 제한되었다. 마땅히 겪어야 할 경험들은 더 이상 우리의 삶과 아무 관련이 없어졌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인간을 변화시켰고, 그 방향이 늘 최선은 아니었다.’(p.40)

편안함만을 추구하게 될 때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들은 많았다.
그렇다고해서 이미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까? 이건 동의하기가 좀 어렵다.
다만, 편안함만을 추구해 건강을 잃거나 중독에 빠지거나
혹은 일상의 자질구레한 것들이 무의미해져 우울해 질 때
우리는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고 좋았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 중에는 현재를 살지 못했다는
것,
너무 많이 일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아니라
남들이 원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라고 한다.
불편함을 감수할 자신은 없지만 현재를 사는 것과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보련다.

편안함의 습격

마이클 이스터 지음
수오서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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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박정민 배우에게 영업 당해 읽어봤는데 이 책 재밌다 ㅋㅋ
계속 써야 한다는 진지함만 보면 웃을 수가 없는데
갑자기 야구 얘기가 나오니까 너무 웃음나고 재밌잖아?
야구와 글쓰기를 통해 나도 이런 걸 배웠다.
나도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
계속되는 실패도 연패도 언젠가는 끝은 있을 것이라는 것.
이기거나 지는 기분으로 마무리하는 하루가
나에게는 행운이고 행복일 수 있다는 것을.

그나저나 작가님은 좋겠다. 독수리가 상승기류를 타서.
’오늘은 이길 수 있을까?‘를 매일 생각하는 곰은 웁니다.ㅋㅋ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최진영 지음
핀드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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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네가 가진 거 안 뺏기고 안 망하고 울고불고 할 일없이 그대로 잘 살면 좋겠어. 진심으로’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사는 게 서러울 때 꼭 알리고, 연락하면 반드시 받아주자고’

이렇게 힘이 필요할 때, 서로 응원을 보내주다가도

‘그런 순간에 지극히 빤한 말 밖에는 떠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은 삶의 경험과 깊이의 측면에서 자신이 텅 비어 있다는 점을, 텅 빈 채로 나이 들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만 같아서 잔에 남은 커피가 썼다.’

이렇게 위로가 필요할 때, 빤한 말 밖에 할수 없음에 속상한 것이,
이것이 우정이 아니고 무엇이겠어.

세 개의 푸른 돌

은모든 지음
안온북스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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