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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펴냄

📘25#6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2025.02.18~02.21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로 범인을 색출

✅줄거리
절친과 남자친구가 바람이 나 복수를 하려다 그것의 말로가 허망함을 깨닫고 그 길을 멈추는 소노코는 살해당했다. 자살인 듯 보이지만 경찰인 그녀의 오빠는 타살임을 확신하고 혼자 범인을 잡고자 자살로 보이도록 현장을 위조하고, 가가 형사는 어려운 현장을 파악해 오빠의 복수를 막으려 한다.

✅느낀점
최근 영화 <세븐데이즈> 해석 영상을 보고 사적 제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이 책 내용이 그런 것을 담고 있었다. 용감한 형사들 에피소드를 보다 보면 사법부의 공정하지 못한 판결에 분노할 때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서 복수를 하려는 것 같다. 나도 그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된다. 나는 범죄자들이 똑같은 고통을 당했으면 좋겠으니까.
앞서 가가형사 시리즈 세 권을 읽었을 때는 먼치킨 가가의 추리를 그저 따라가기만 하면 되어서, 갈수록 생각하지 않고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마지막 장까지 범인의 이름을 말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별책부록에서 범인을 알려주려 하지만 그것도 힌트까지만 준다. 그래서 나도 범인이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경우의 수를 정리하며 결국 준이치가 범인일 것을 알아냈다.ㅋㅋㅋㅋ 씁쓸한 사랑의 마침표.

*오르되브르: 애피타이저를 이르는 프랑스말
*수더분하다: 성질이 까다롭지 않고 순하다
*뇌일혈: 뇌출혈
*해서체: 정자로 똑바로 쓴 한자 글씨체
*콜로키움: 발표자가 발표를 한 후 참여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토론방식 (심포지엄보다는 캐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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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펴냄

읽었어요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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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 신참자

2025.10.24.~11.01
⏩️무슨 일이든 가가처럼이라면!

✅줄거리
남편과 이혼 후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새출발을 하던 여성이 살해되었는데, 해당 수사과정에서 일본의 에도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닌교초 거리의 상점을 자주 다니며 사람들의 배경에 대해 조사한다. 가가는 자신이 이번에 새로 전근오게 된 신참자라 동네를 익히는 중이라며 시계포, 주방용품점, 센베이 가게 등 여러 가게들을 들락날락하며 그들의 비밀이나 상처들에 대해서 파악한다. 마지막에 진짜 부성애란 무엇인지 우에스기의 진정성 있는 조사(대화라고 하고 싶다)를 통해 정의로운 마무리를 보여준다.

✅느낀 점
가가 형사가 수사력 자체를 중시하지 겉보기 차림새는 개의치 않고 편한 게 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 편에서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형사라는 이미지가 있고 그게 탐문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편하게 보이는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예리함과 사람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그의 예리함에 놀랐던 부분 하나는 카페 안에서 바깥 사람들의 동선과 자켓의 유무를 보며 상황을 해석해내는 장면이었다. 과연 형사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것인가!
꽤나 많은 분량의 상점가 사람들 이야기 중, 사기그릇 집의 할머니 스즈에와 그 며느리 마키의 고부갈등 파트에서 숨이 꽉 막혀왔다. 최근 내가 시어머니에게 짜증났던 일이 떠오르면서 괜히 스즈에가 밉게 느껴졌다. 딱히 마키가 잘못한 것도 없음에도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꼽주는 게 싫어 뭔가 빵 터져버리는 사이다 전개를 바랐던 것 같다. (하지만 각자 서로를 생각한 선물을 준비한 것을 보여주며 훈훈엔딩을 예고)
그리고 가가 형사가 왜 네리마에서 니혼바시로 오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이전 시리즈를 다 읽었으면서도 이 책 마지막에서야 알게 되었음) 이전 사건에서 경찰 내부 보고와 달리 법정에서 증인으로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했기 때문에 경찰 상부에서 형사가 개인의 감정을 담았다며 조직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명목으로 좌천시킨 것이었다. 실제로 그의 증언이 도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사건은 바로 <붉은 손가락>의 여야 살인사건이었다.

*샤미센: 일본의 대표적인 현악기로 민요나 근세 일본 음악에 사용된다.
*닌교야끼: 몸이나 얼굴을 본뜬 틀에 카스테라와 팥앙금을 넣어 구운 화과자
*무지근하다: 머리가 띵하고 눌린 듯 몸이 무겁다, 똥이 잘 안 나와 개운하지 않고 답답하다.
*배속되다: 사람이 어떤 곳에 배치되어 종사하게 되다 / 물자나 기구가 배치되어 소속되다
*민완: 재빠른 팔. 일을 재치있고 빠르게 처리하는 솜씨를 이르는 말
*비호: 편들어 감싸주고 보호함

신참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펴냄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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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 여름 피치 스파클링

2025.09.26~09.29
⏩️뭔 말이지?

✅느낀점
시는 생각보다 어려운 갈래였다. 곰곰이, 천천히. 쓸 때 읽어 봐도 무슨 뜻인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느껴지는 것도 별로 없었다.
작가의 전작 <토마토 컵라면>이 화제가 많이 되었다는데, 그걸 한 번 읽어 봐야겠다...

여름 피치 스파클링

차정은 지음
다이브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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