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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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
몇 년 전에 사둔 당시는 읽을 책을 너무 사둬서 책을 읽어야한다는 피로감에 시달렸기에 이번에 3분의 1 지점에 꽂혀있는 책갈피를 리셋하고 처음부터 읽기 시작해,며칠 전 첫 완독했다. 책이 나온 지 조금 오래돼서 그런지 읽다가 편파적으로 느껴지는 문장이 두 개 정도 있어, 그 부분은 살짝 거슬렸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어렵지 않았고,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전달력 — ★★★★☆
읽는 내내 ‘프레임’이 마치 실존하는 색안경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색안경을 쓰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게 확 와 닿았다. 동시에 흐릿했던 내 생각들이 조금씩 정리되면서, 마치 나에게 꼭 맞는 도수안경을 맞춘 것처럼 사고가 선명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주제의식 — ★★★★★
이 책은 프레임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절약하기, 내 편파성을 다시 확인하기, 리프레임(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이렇게 세 가지 흐름으로 풀어낸다. 단순히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개인적 영향 — ★★★★★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욱하는 상황에서 “내가 지금 어떤 프레임을 쓰고 있는 거지?” 하고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덕분에 감정이 치밀어 오르는 순간에도 잠깐 멈춰서 한 템포 늦출 수 있었고, 메타인지가 조금 더 자연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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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프레임》은 오래된 책이라 편파적으로 느껴지는 문장이 조금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유효한 통찰로 가득하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선명하게 다듬어 주고, 새로운 관점을 열어 준다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인간 심리와 성장에 관심 있는 사람, 혹은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프레임
최인철 (지은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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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
구성: ★★☆☆☆
처음부터 끝까지 원하는 정보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고, 내용이 지루하게 느껴짐.
구조적으로 초보자가 따라가기 어려운 흐름.
이해도/친절도: ★☆☆☆☆
설명이 불친절함.
예시도 지나치게 단순화되거나 극단적이라, 비교 효과가 어색하고 직관적이지 않음.
"왜 이렇게 디자인했는가?"에 대한 해석은 있지만, 어떻게 하는지는 빠져 있다.
학습 효과: ★☆☆☆☆
디자인 원리를 배우고 싶었던 독자 입장에서는 큰 실망.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준이나 수치, 틀, 팁이 거의 없으며,
감상 수준에서 끝나는 이미지 해석이 대부분.
비주얼/디자인 감각: ★★★★☆
이미지 자체는 아름답고 인상적. 시각적 감각은 뛰어남.
하지만 그것이 ‘배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음.
초보자 대상 적합성: ★☆☆☆☆
책 소개에선 “처음 배우는 사람도 괜찮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론 디자인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에게나 의미 있을 수준.
총점: 2.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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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감각에만 집중해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 어느 정도 감상의 여지는 있음.
작가의 스타일을 이해하거나 영감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겐 포트폴리오집처럼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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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나는 이 책 제목을 플라이북에서 접했다. 그리고 희망도서로 대출 받기까지 내게 접목할 수 있을 지 모르는 어떠한 지식을 기대하며 책을 펼쳤던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디자인을 배운다’기보다는 ‘작가의 디자인을 감상한다’에 가까운 내용이다.
기본 틀, 원리, 실습적인 접근 없이, 본인의 결과물 해석과 사진 중심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디자인 입문자가 읽기엔 지극히 불친절하고 거리감이 큰 책이다.
감각적으로 뛰어난 결과물을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있지만,
‘어떻게’ 따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는 빠져 있다.
결국 이 책은 디자인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디자인을 자랑하는 책처럼 느껴진다.
마지막챕터즈음에 가서는 그냥 책을 볼 가치를 못 느끼고 덮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도서관에 배치할 내 행동이 참 안쓰럽고 죄스러워 이 도서에 대한 평은 0.5점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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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오자와 하야토 (지은이), 구수영 (옮긴이) 지음
제이펍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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