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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민음사 펴냄

사흘간 펼쳐지는 카라마조프 혈족들의 대환장파티.

천하의 난봉꾼이자 수전노인 아빠 표도르와 그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큰아들 드미트리는 한 여자를 두고 피터지게 싸운다.

집안의 유일한 고학력자인 둘째 아들 이반은 형 드미트리의 약혼녀에게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나마 착하고 온순한 막내 아들 알렉세이는 가족 사이를 오가며 평화를 위해 애쓰지만, 갈등은 도무지 가라앉지 않는다.

기독교적 교리를 모독하는 무신론자들의 득세, 왕정의 몰락으로 인한 정치 체제의 불안, 극도로 양극화 된 빈부격차, 가족의 해체, 전통적인 도덕 규범의 붕괴 등

도스토예프스키는 카라마조프 가의 대환장 파티를 통해 당시 혼란스러운 러시아의 시대상을 조망한 것이 아닐까?

특히, 아버지 표도르가 큰 아들 드미트리에게 구타 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는 이 장면이 지극히 의도적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하느님(아버지)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시대적 비극을 매맞는 아버지에 비유한 것 같다.

과연 이 집안은 어떻게 끝장을 볼 것인가?

2권을 향해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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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 당연한 것을 마치 깊이 생각해서 나온 결과처럼 보이게 해야 하며, 냉정하고 유능한 실무자 답게 말하고 결코 no라는 말을 스스로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예스맨을 부림과 동시에 노맨도 고용해야 한다. 태도를 분명하게 취하지 않는 자에게도 친절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당신의 주위로 희망에 불타서 떼 지어 모여들 것이다.

6장 회사의 최고 간부 편은 직장내 처세술을 가르쳐 주는 것 같다.

파워 엘리트

C. 라이트 밀즈 지음
부글북스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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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넓은 인간‘이라는 것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지와 관계없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회사 전체의 이윤을 최대한으로 증대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확실히 간파할 수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승진하고 싶다면 시야가 넓은 인간이 되자.

파워 엘리트

C. 라이트 밀즈 지음
부글북스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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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d

수치심을 활용해 사회를 이롭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예컨데, 길고양이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을 법적으로 처벌할 순 없지만, 누군가가 그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다면 수치심을 느낀 당사자는 그와 같은 행위를 다시는 못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수치심을 이용해 사회를 정화시킨 예가 많이 나온다.

사실 나는 개인의 수치심을 극복하는 방안이 나와 있을 거라 예상하고 이 책을 읽었는데, 전혀 방향이 달라 당황스러웠다.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갖춘 조직이나 회사, 모임, 동호회, 마을 공동체를 운영하는 사람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

수치심의 힘

제니퍼 자케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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