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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

공현진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텐데‘ 뒤에
’뭘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 ’그냥 대충대충 살자‘ 같은
부정적인 말이 뒤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텐데‘ 뒤에
’그래도 우리 함께 살자‘라는 말이 붙을 수도 있는거구나.
어떻게 이 말이 우리 함께 살자라는 말이 되지?
보면 볼수록 신기한 내용이 가득한 소설이다.

끝을 알고도 세계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멸망에 대한 생각은 했었어도 이런 마음에 대해서 생각을 안해봤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런 질문이었구나를 알게 해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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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낭비는 그만하고 싶은 혜인은
나와 성향이 일치하는 사람을 매칭 시켜주는 하트세이버를 알게 되고
이를 통해 말하지 않아도 통하고 행동이 이해되는 사람을 만난다.
하지만 하트세이버가 조작이라는 걸 듣는 순간 흔들리는 혜인.
내가 좋아한 그 사람은 정말 나와 성향이 맞는 사람인가,
아니면 성향이 맞는 사람을 매칭해준다는 말 때문에
의심없이 나도 당연히 좋아한다고 생각한걸까?

그러면서 책이 한번 생각해보라고 던지는 질문.
나랑 일치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정말 좋은게 맞냐고.
좋을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만 답은 없고 모를 일이라는 게
재밌게 생각하면 또 재밌는거 아니겠나.

하트 세이버

이유리 지음
북다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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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때 그랬더라면‘을 말하고 후회하며 살아가지만
’그때 그랬더라면‘이라는 말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보노보 지니를 구하지 못했던 진이와
해병대 할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던 민주가
깊게 남아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이런 연대를 보여준것처럼.
따뜻하고 뭉클했던 여정이 너무 눈부셨던, 그런 책이었다.

진이, 지니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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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때 나는 리코더를 만만하게 보면서도
수행평가 시간이면 덜덜 떨며 실수를 연발했다.
떠느라 고르지 못했던 소리를 떠올리면..후..부끄럽다.
이랬던 내가 리코더를 만만하게 보지 않던 계기가 있었으니
고등학교때 한 친구의 신들린듯한 리코더 연주를 보고나서다.
(그 친구 그때 당시 오스트리아로 유학가는걸로 기억하는데..)
리코더로 저런 소리를 낼 수가 있다니..나는 또 한번 부끄러워졌다.
책을 읽으면서 그때가 떠올랐다. 리코더의 매력도 다시 알게 됐다.

어릴 때 악기는 다룰줄 알아야한다고 엄마가 이것저것 시도했는데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잘하지도 못해서 그만 두곤 했는데
그건 아마 내가 잘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싫다고 도망간 것 같다.
그냥 좋아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했어도 충분했을텐데.
리코더 하나로 오만가지 생각이 들게 한 아무튼 시리즈 역시👍

아무튼, 리코더

황선우 지음
코난북스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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