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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역시 이꽃님의 책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나 이책도 마찬가지로 스토리도,문장들도 하나하다가 다 좋은 것 같다. 이 책도 그냥 청춘 로맨스로 해도 좋았을텐데 각자의 어두운 사정까지 더해지니 더 좋었다.

하지오와 유찬의 서로의 깊은 상처가 어린아이들이 겪기엔 너무나도 깊어서 더 놀라웠다. 서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 힐링이 될 정도이다.

지오가 유찬에게 "이제 너는 내가 지켜줄게"라고 말했던 장면과 유찬이 자신을 '괴물'에 비유하며 지오에게 선을 그었던 장면은 다시 생각해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인 것 같다. 특히나 유찬이 지오를 피하는 장면에서는 유찬의 마음도 이해가가고,안쓰러운 마음도 들었다. 현실에서는 공감 자체를 못하는데도 공감할 수 있었던 장면이라니,나조차도 많이 신기했다.

유찬이라는 인물에게 진짜 예전에 친했던 친구의 이름이라 약간 반갑고 애정이 갔는데 물론 지오와 유찬처럼 서로 상처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나와 그 친구랑 있었던 일과 꽤 많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느꼈을 정도로 나의 경험을 다시 재생해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은 책이었고 다시 자기반성도 하고 그친구도 '잘지내려나..' 라고 생각해본 기회를 준 이야기였다

이꽃님 책 중에 최애책인 것 같고 가뜩이나 정리할 것도 많은데 어지럽고 머리아픈 상황들이 몰려와서 예민하고 정신없는 상태에서 이책을 읽게되니 오랜만에 아무런 생각없이 힐링하며 제목처럼 시원한 여름을 베어 문 듯한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된 책이었다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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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6 유하은

@y010406

정말 여러므로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인데 이 책도 너무나 마음에 든다. 짧은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인상깊고,표현들도 너무 좋다.

그 중 인상깊은 에피소드는 난조와 미술선생님의 이야기인데,아무리 미술선생님이 어른이시고,난초보다 나이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난초는 진심으로 미술선생님을 좋아했는데 사실 여자친구도 있으셨고 아이들을 상대로 난초에게 했던 짓들과 비슷한 것들을 했다니.. 난초가 너무나도 불쌍했다.

추가로,사막위로 튀어오르는 돌고래도 아주 인상깊은데, 그 중 마지막에 네잎클로버는 행운이고 세잎클로버는 행복이래. 행복해지려면 행운에서 욕심을 딱 한 장만큼만 덜어 내면 돼. 라고 하는 장면이 마음애 깊게 남았다.

솔직히 2편이 나와도 재있을 것 같은데,잘 다뤄지지 않은 이 이야기에서 관찰자 시점인 하은이와 도현이의 이야기를 좀 더 다뤄보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는 모솔이었지만 드디어 썸이라도 탄다 같은 느낌으로(?) 나오면 더 재밌기도 할 것 같다

남의 썸 관찰기

청예 지음
다림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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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6 유하은

@y010406

주제는 좋았지만,60쪽이 넘어가게 카메라 이야기는 없고 수업 이야기만 계속 하는 것이 지루해지기도 했고,질질 끄는 느낌이라 소설을 진짜 좋아해서 지루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소설을 읽으면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지루했던 책이다. 책을 덮어야하나.. 여러 번 고민했다.

하지만 뒷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 뒷부분 쪽을 좀 더 늘어놓았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든다. 추가로,사회적인 교육을 강요하는 문제점을 담은 점,내용이 진짜로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이며 연서가 포착하는 모든 장면들을 보면 연서도 많이 인상깊은 인물인 것 같다.

꿈을 지키는 카메라

김중미 지음
창비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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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6 유하은

@y010406

어릴 때 정말 좋아했던 책인데 다시 읽어보니 '역시 예나 지금이나 내 책 고르는 실력은 인정해줘야 한다니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어께가 올라간(?)그런 책이었다.

예전에도 인상깊게 읽었고 정말 좋아했던 책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중학생이 되면서 좀 더 성숙해져서 그런지(사실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그냥 넘겼던 부분마저 이제는 공감할 수 있고 인상깊은 부분으로 바꿀 수 있어서 나 자신이 다시 자랑스러워졌다.

특히나 가장 인상깊었던 변화는.. 나루에 대한 생각이랄까? 예전에는 '나루도 이해는 가다만.. 데체 왜 그렇게 승부에 집착하는거야? 초희한테 지면 어때서? 고작 그걸로 초희의 수영복을 훔치는 건 너무한 거 아니야?' 라고만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공부에 대한 욕구와 집착이 생기고 '누군갈 성적으로 이기고 싶다,꼭 성공해서 꿈을 이뤄야지. '라는 생각과 압박감이 자라나게 되어 나루의 마음이 완전히까지는 아니어도 많이 이해가 되었다. '어쩌면 나도 초희같은 진짜 라이벌이 생기면 나루처럼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은 알고도 남지만 수영복을 훔쳐서라도 이기려고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여전히 턴 부분에서 나루와 태양이의 모습을 보면 두근거리고 나까지 설레어 버리는 건 여전한 것 같다. 특히나 물 속에서 태양이가 나루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언제까지나 나에겐 영화의 명장면처럼 이 책의 명장면처럼 느껴질 것 같다. 나루와 태양이의 어릴적 하는 순수한 연애,그럼에도 서로 기대어가는 그 모습이 너무나 좋게 느껴졌다.

이책은 단순히 수영이야기 또는 나루와 태양의 로맨스 이야기라고만 할 것이 아닌 그 안의 정정당당한 승부의 의미도 알게되고,너무나 등수에 집착하지 말자는 큰 깨달음을 준 책인 것 같아 언제까지나 인상깊은 책으로 남을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여러므로 생각을 바꾸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싶다.

5번 레인

은소홀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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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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