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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
하유지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작가가 꿈인 중학생 미리내.
유일한 조언자는 집안일 로봇 아미쿠였다.
그의 조언을 받아 고친 글이 인기를 얻지만,
“AI가 대신 쓴 글”이라는 의혹과
동급생 파프리카의 비난이 미리내를 흔든다.
홧김에 아미쿠를 교환 신청해 버린 미리내.
그리고 우연히 만난 ‘계수나무’를 통해,
삭제된 줄 알았던 아미쿠가
다른 로봇 속에 여전히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다시 만난 아미쿠와 미리내.
그들의 이야기는 새로운 온기로 이어진다.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은 건 ‘첫 번째 독자’라는 말이었다.
누군가 내 글을 진심으로 읽어주고, 함께 성장해준다는 건
작가가 꿈인 미리내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모든 이들의 바람 아닐까?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다.
중요한 건 글을 얼마나 잘 쓰느냐가 아니라,
왜 쓰는지, 그리고 그 글을 누구와 나누고 싶은지.
결국 글을 이어가게 하는 힘은
마음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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