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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옛 시대를 다룬 사극의 말투를 소설의 문체에서 내내 접해, 소설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
ㅡ 소설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의 전생을 암시하는 엿보게 된다.
ㅡ 소설 4장은 등장인물들이 꽤나 매운맛으로 서로를 속이는 장난을 한다. 폭력이 안벌어진게 신기.
ㅡ 물리적 폭력이 없는 대신 양소유 일가는 벌주게임으로 서로에게 폭음을 강요한다. 술을 싫어하는 필자로선 차라리 몇대 맞는게 날 것 같다. 그렇다고 폭력을 미화하는 건 아니고.
ㅡ 남존여비가 드러나는 시대상의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그럼에도 여성들의 주체성이 돋보이는 건 인상적. 게다가 남존여비가 더 심했던 조선 후기임을 감안하면. 어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한 김만중의 효심도 엿보인다.
ㅡ 어쩌면 구운몽 속 등장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은 전란 중 배에서 탄생해 온갖 희로애락을 겪은 김만중의 삶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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