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렸을 때 보았던 빨간구두, 개구리 왕자 등의 이야기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조금 더 비판적이고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구병모의 작품. 발상의 전환과 더 이상의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닌 조금 더 어른의 시점으로 보는 어린이 동화들은 읽을 수록 새롭고 독특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당신은 분명 그녀가 내게 어찌했는지를 목격했고, 어떤 식으로든 거기에 반응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지금 심장이 깎여 나가는 나의 죽음이 개죽음만은 아니라고 증명해 줄테지만, 그 깊디 깊은 침묵이 당신의 대답이라면 받아들일 수 밖에요.'(개구리 왕자 또는 맹목의 하인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