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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래된미래 펴냄
읽었어요
이 책은 꾸뻬라는 선진국의 정신과 의사가 너무 일에만 몰두해 지친 나머지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후 세계 여행을 다니는 내용으로 전개가 된다. 그는 여행 중 떠오른 행복의 기준에 대한 것들을 배움 노트에 그때그때 써내려가는데, 책을 덮게 될 때 쯤엔 무려 23가지의 배움이 적혀진다. 휴식을 목표로 한 여행이라 하기엔 좀 우여곡절이 많은 여행들이지만, 이는 오히려 그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해 다시금 떠올려볼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 것 이라고 느껴진다.
나는 그의 배움들 중 특히 ' 배움 3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 이 인상에 깊이 남는다. 이 문장은 나의 머리를 망치로 쿵 때린 느낌이였다. 오늘, 지금 당장이라도 내가 관점을 바꾸고 사고를 바꾸면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지만, 나는 늘 현재에 비관적이며, 투자랍시고 미래에만 치중하여 행복을 미루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현재를 놓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지금 생각하는 미래도 언젠가는 현재가 되어 있을 터이니 이대로 미래만 보고 산다면 이 얼마나 우스운 삶을 사는 것인가.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더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정말 가치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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