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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도 버릇이다

스기타 다카시 지음
팬덤북스 펴냄

읽었어요
고민도 버릇이다.
일본인 저자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솔직히 애매모호한 표현이 많았다.
돌리고 돌리는 표현으로 헷갈리는...
이따금씩 혼란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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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민은 그 자체를 없애기보다는
'고민이 있는 상태에서
잘 대처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것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인
올바르게 고민하는 기술이다."
고민을 잘 대처해 나가는 것.
과연 정답이 있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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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나는 항상 고민을 끌어안고
끙끙대는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몸짓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혹시라도 미움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 전전긍긍했다.
항상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남보다 못하지 않을까 신경 썼다."
나도 예전에는 그랬었다.
물론 지금도 조금 그렇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좋아진 상황.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 또 노력.
그렇게 지내다 보니 그냥 생각이 없어짐.
사소한 것이라도 생각을 오래 한다면
결코 좋은 게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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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먼저 구별하라.
그리고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마라."
어느 운동선수의 말이었는데...
이 글을 읽고 나서 고민을 할 때
늘 고민이 나타나면 통제가
가능한지부터 생각하게 되더라.
그래서 많이 도움이 되었던 글이다.
가령, 누군가가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면...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냥 바로 생각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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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공감해 주면 마음이 가벼워져서
조금은 앞으로 나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잊지 말자.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원론이 아닌 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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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로 딱 잘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도 훌륭한 결정 중 하나이다."
애매모호한 표현이라고 얘기했던 부분.
여러 번 읽어보면 이해는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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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저러한 쓸데없는 생각을
없애는 데에 나름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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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 #고민도버릇이다 #스기타다카시 #책 #독서 #힐링 #고민
2017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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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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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이님의 밤과 노래 게시물 이미지
밤과 노래.
불면의 밤을 위로하는 심야 음악 에세이.
장연정님이 쓰고, 신정아님이 사진을...
감성적인 내용의 글과 사진을 읽고 보았다.
음악 에세이답게 좋은 음악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익숙한 음악의 가사들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해준 특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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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해. 나는 그동안의 생을
밤과, 음악에 의지해왔다고 고백한다.
해가 나 있는 동안에는 그을린 듯 어두웠다가도
밤이 오면 생생하게 고개를 들곤 했음을.
한낮 햇살 아래 정확한 현실보다,
한밤의 흐릿한 빛 번짐 속의 사람을,
도시를, 공기를 사랑했음을."
여러 번 읽게 되는 멋진 표현들.
특히, 밤과 음악에 의지해왔다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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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보다,
그게 오늘의 일이었는지 어제의 일이었는지
조금씩 헷갈리기 시작한다."
요즘 그런 느낌을 너무 많이 받는다.
그래서 무서울 때도 있었던...
하루하루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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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건네기엔 참
부끄럽고도 어려운 그 말.
나, 수고했다. 오늘도."
한때 퇴근할 때마다 들었던 노래.
옥상달빛의 그 노래.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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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당장 지금을 살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고 있다.
미래는 보이지 않는 먼 곳에서만 있는 것.
그러고는 늘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선다.
예상했던 적 없던 일이라 해도
누군가를 원망할 수 없다.
이제 우리에게 미래는, 그런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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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가 보다 싶었다.
그땐 그래야 할 상황이었다고 생각하고 보니,
그런 선택을 했던 나 자신을
조금 안아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무척 따뜻한 표현인 것 같다.
나 자신을 조금 안아줄 수 있을 것 같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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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과 불안정 사이에서의 갈등.
두 개의 상태가 온전히 공존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
이대로 행복해져버리고 나면
그 행복은 일상이 되고
더 이상 특별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
나는 그 두려움이 싫다."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게 두려워지지 않을까?
행복이 일상이 되고, 특별함이 사라진다.
정말 두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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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하는 질문이 닳지 않고
늘 새롭게 솟아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도 나에게 물어본다.
나는 정말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냐고."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해보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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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어렵게 사진과 글을 올린다.
야심한 밤에 좋은 느낌으로 읽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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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5 #밤과노래 #장연정 #신정아 #독서 #책 #힐링 #심야음악에세이

밤과 노래

장연정 지음
인디고(글담) 펴냄

읽었어요
2018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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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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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이님의 우사기의 아침시간 게시물 이미지
우사기의 아침시간.
소소하지만 차곡차곡 쌓인 일상의 힘.
개인적으로 부러운 책을 읽었다.
우사기 남은주 작가님의 책.
블로그가 꽤 유명하신 것 같다.
'우사기 아침시간'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많은 공감을 받았던 이야기를 엮은 것.
소소한 아침시간 기록을 무려 1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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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부리지 말고
대단한 일을 하려고도 말고
하루에 하나씩 좋아하는 걸 하다 보면
분명 인생이 달라져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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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도 재능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하루하루 조금씩 무언가를 해 나가는 것,
그 누적된 시간들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나는 하루하루 사진 하나씩 올리고 있는데...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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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늘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계획한 대로,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도,
그렇게 힘이 빠져 있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일이 그렇게 된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주어진 하루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즐겨야겠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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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잠시 이렇게, 좋았던 지난날을 뒤돌아볼 뿐이다.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있고
나도 계속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
그때의 나보다, 먼 훗날의 나보다
지금 이 순간의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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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셔터를 고쳐 눌러도
카메라에 담겨지지 않는 풍경.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숨이 멎을 것만 같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타고
흩어진 꽃비가 강물 위에서
반짝반짝 은빛 물결을 일으킨다."
나도 이런 기분 느껴본 적이 있다.
카메라에 담겨지지 않는 풍경.
산토리니에서도 강화도 어딘가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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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작년과는 다르게
특별히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기대하지만,
실은 우리들의 일상에 갑작스레 큰 변화는 없다.
오늘은 어제의 연속이고 올해는 작년의 연속이다.
단지 오늘의 충실한 삶이 내일의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랄 뿐이다."
언젠가부터 새해도 그냥 그런 하루가 되어버렸다.
바쁘게 살다보니 뭔가 아쉬움만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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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대단한 목표도, 거대한 꿈도 아니었다.
매일매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한 가지를 실천하며
아침시간을 충실히 보내는 것,
그 곳에서 민낯과 마주하며
조금씩 성장해가자는 나와의 작은 약속이었다."
이런 생각을 글로 남긴 작가님 멋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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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 #우사기의아침시간 #남은주 #우사기 #독서 #책 #힐링

우사기의 아침시간

남은주 지음
로지 펴냄

읽었어요
2017년 11월 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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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이님의 토닥토닥, 인생 게시물 이미지
토닥토닥, 인생.
광고크리에이터 김혜경 작가님의 책.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두 번째 이야기.
"나이, 아직도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라는
인사말이 정말 인상 깊었다.
평범해 보이지 않는 일상인 것 같은데
여유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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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글과 끄적끄적 그림들은
아들, 친구, 남편, 음악, 영화, 강아지, 바느질...
이런 별 것 아닌 일들에 울고 웃고
사소한 일상의 기록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도 없고,
공감 가는 글 한 줄만 읽어도 아쉬울 것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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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일을 한다는 것은 행운이자 불행이고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은 행운이자 불행이다.
결국 인생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행운일 수도 불행일 수도 있다."
모든 일이 행운이었으면 좋겠다.
너무 큰 욕심인 거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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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비행공포증은 있어도
미래공포증은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알지도 못하는 미래를 안 되겠지 하는
걱정으로 보내는 건 너무 슬프다."
나는 미래공포증이 있는 것 같다.
걱정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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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게 자기가 생긴 대로 사는 거다.
인생에는 지름길도 없고 정답도 없다.
그저 그때 그걸 골랐어야 하는데... 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그런 인생을
살지 않으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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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틀어놓고 글을 쓰면
그 음악의 리듬처럼 글이 써진다."
나도 요즘에 음악을 들으며 코딩을 하면
그 리듬에 맞춰 코딩이 잘 되는 것 같은 느낌?!
암튼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 맘을 다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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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꾸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지만
그 꿈이 현실로 나왔을 때
그것이 생각만큼 화려하지도 멋지지도
않다는 것을 녀석이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작가님의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쓴 글.
나도 이런 고민을 하게 될 날이 올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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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듦을 얘기하는 듯한 책이었다.
나에게도 스스로 나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힘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니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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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 #토닥토닥인생 #김혜경 #책 #독서 #힐링 #에세이

토닥토닥, 인생

김혜경 지음
로지 펴냄

읽었어요
2017년 10월 22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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