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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초콜릿
미리암 프레슬러 지음
낭기열라 펴냄
읽었어요
정말 평범한 책이었다.
한 뚱뚱한 소녀의
약간의 성장기를 담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확실히 끌렸던 이유는
그 한 소녀를 통해 모든,
아니 극히 일부.. 아니 어쩌면
이 세계의 절반의 가까운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에바는 심히 뚱뚱한 소녀이다.
아직 성숙하지도, 그렇다고 어리지도 않은 이 소녀는
자기가 뚱뚱하기 때문에
사랑도 관심도 행복도 없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이내 이 소녀에게도 사랑이 찾아오게 되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고,
그로 인해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 후로 그 소녀는 먹는 것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게 되고,
자기가 사랑, 관심, 행복이 없었던 이유는
단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비곗살이 아닌
언제나 혼자 웅크리고 자기 살에 갇혀있었던
자기자신 때문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써 그 소녀는
더이상 숨어서 먹지 않다도 된다고 한다.
뚱뚱해서
그 뚱뚱함 때문에
자기자신을 소외시키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통의 장과 새롭게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선물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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