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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정진홍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성야곱 별이 밝은 대지위의 성당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3대 성지순례길 중 하나다. 예루살렘 예수로 향하는 길, 로마 베드로로 향하는 길 그리고 스페인 야곱으로 향하는 길.
정진홍칼러미스트는 이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깊고 간결해서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다. 무엇보다 47일 여정을 시작한 그의 용기와 완수하는 동안 녹여 재탄생시킨 미래의 삶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여는 기행문에서나 볼 법한 가족, 직업, 미래 얘기가 많이 나열되었지만 식상하지 않았다. 900km 기행의 여정 동안 보고 느낀 것이 엄청났을텐데 과감히 쫙 빼고 저자의 사유를 적음으로써 기행문을 뛰어넘었다.
책 후반 드레퓌스의 벤치 일부를 필사하고 마무리 하겠다.
무고한 드레퓌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후 임에도 홀로 디아블섬 꼭데기 벤치에앉아 앉아 새로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다졌다. 빠삐용도 살인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인생을 낭비한 죄, 젊음을 방탕하게 흘려보낸 죄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후 그는 보복과 복수를 위한 탈출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탈출을 꿈꾸었고 결국 코코넛 자루 4개에 몸을 얹어 자유를 찾았다. 그후 36년만에 몽마르뜨언덕을 찾은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되뇌었다. 너는 이겼다. 친구여..너는 자유롭고 사랑받는 네 미래의 주인으로 여기있다.
그렇다 다시 시작하자. 종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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