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사람, 슬럼프라고 생각하는 사람, 뭔가 대변혁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싶은 사람, 분노와 슬픔 그리고 타협과 수용을 넘어 지지와 용기를 찾으려 애쓰는 사람, 현실에 최선을 다해 얻은 부와 명예가 더이상 목표도 위안도 아니었음을 깨닫고 불안에 휩싸인 사람, 그 불안이 들킬까봐 현실에 더 최선을 다하지만 비워진 영혼을 채우지 못하는 고귀한 사람.
그런 사람들은 주위에 얼마던지 아니 늘 있어왔다.
그럴 나이가 되어서, 그런 상황이 되어서 힘든거고 그래서 나도 그런거고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뻔한 자기 개발서 수준의 책입니다. 그런 생각 보다는 내 긴 인생과 넖은 관계와 깊은 영혼을 채워가는 삶을 살아보자 생각하면 꽤 괜찮은 여행가이드북 수준의 책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책을 까마득히 나이어린 후배들에게 자주 권합니다. 하워드의 선물이라는 책도 함께요.
위대한 멈춤
박승오 외 1명 지음
열린책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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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빅뱅, 인구절벽, 저성장의 장기화, AI 와 일의 변화 등 과거의 경험과 의식을 통해서 충격없이 받아들이기 힘든 뉴노멀을 겪어내고 있다. 자본을 가진 자도 노동력만을 가진 자도 똑같이 긴장하고 있다. 노동력만 가진 자는 불안과 걱정을 덤으로 갖고 있는 듯 하다.
경제, 사회, 정치 등 몇가지의 관점에서 앞선 이슈를 쉽게 다루었고 무엇 보다도 개인들이- 젊던 늙었던, 앞으로를 위해 갖아야만 할 나만의 일에 대한 생각에 긴장감을 넣어주기에 충분했다. 읽는 동안 답답하고 암담하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한번에 일독하시길..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선대인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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