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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히고 또 읽히는 이유가 있는 책. 모모와 회색 신사들, 호라박사 그리고 카시오페이아. 지금 나는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온전히 내 것으로 쓰고 있나. 조바심이 나면 날수록 시간이 없어지는 이유. 느릿느릿 갈수록 더욱 빨리 갈 수 있으며,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더욱 천천히 갈 뿐이라는 것.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 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 일을 하는 게 즐겁지. 그게 중요한 거야. 그러면 일을 잘 해 낼 수 있어. 그래야 하는 거야.”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숨이 차지도 않아.”
“그게 중요한 거야.” 51p
내 시간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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