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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된 주인공 요조. 혹은 다자이 오사무.
그리고 인간다운 삶을 있는 힘껏 붙잡으려는 나 사이에 어느정도의 차이가 있나 본다면 한 두개의 차이정도?
결과는 비교할 수도 없지만.
사람이 불행해지는 이유는 바로 그 한 두개의 차이이고, 나는 분명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것을 절대 부인할 수 없을 듯 싶다.
마지막에 요조는 순수하고 눈치빠른, 하나님같이 착한 아이라고 지인이 말했다. 회의가 들려고 한다.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수기에 적힌대로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던 중대한 결함 하나가 한 생명을 그토록 비루하고, 처참하고, 고통스럽게 저주했다. 이제라도 그 진창길에서 벗어나기를 바랄 뿐이다. 이 땅에 있는 그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도.
부록처럼 따라붙은 <직소> 작품 잘 읽었다. 예수님을 유대인들에게 팔아넘기기 위해 가룟 유다가 직소할 때 한 말을 잘 박아뒀다. 성령에서 육체로 돌아간 사람이 어떤 정신머리인지를 잘 보여준다. 문학인으로선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신앙인으로서 사뭇 냉정하게 바라볼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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