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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쿠스틱 라이프
다음 웹툰에서 접하게 된 만화. 웹툰으로 볼 때도 좋지만 책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며 볼 때도 좋은, 아니, 또 다르게 좋은 만화.
항상 난다님의 만화를 볼 때면 사람 냄새를 맡는 기분이다. 한 컷 한 컷에 과하지 않은 진심과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만화를 통해 내가 느낀 난다님은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잘 못을 했을 때 돌이켜보고 사과를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그리는 만화라서 한 컷에도 많은 생각이 담기게 되는 듯하다.
만화도 만화지만, 난다님의 문장도 참 좋다. 그 순간을 어쩜 그리 잘 캐치해내시는지.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정확히 써 놓는다. 그리고 나는 난다님이 아니지만, 난다님이 되어 그 기분을 느끼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미묘한 감정, 세세한 상황을 정말 잘 표현한다. 그럴 때면 그 장면에 머물러 오래도록 그림과 글을 응시할 수 밖에 없다. 맘에 담아두고 싶기 때문이다.
웹툰은 그저 가벼이 보는 것이라 생각했고, 더더군다나 웹에서 볼 수 있는 걸 굳이 만화로 소장해야해?라고 말하던 나였다. 그치만 어쿠스틱 라이프는 꼭 전 권 다 소장할 예정이다. 그래서 우울할 때마다 꺼내봐야지. 뒹굴거리며 읽고 찡한 마음으로 읽고 또 되새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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