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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계

강유원 지음
살림 펴냄

읽었어요
_
‘우리는 책을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하고 있다 하여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며
압도적 다수가 책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소수의 책 읽는 이들이 벌이는
일종의 음모임에 틀림없다’
.
이 문장은 무엇인가.
책 읽기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
암튼 책에서 많은 고전들이 나오는데
고전들을 읽으면 현시대를 꿰뚫어놓은듯
문제점이나 현상황등을 예측(?)하는 것이
많아서 놀랄때가 많다.
이래서 읽긴 읽어야하는데 싶은 생각이..
그래서 나름 생각해본건데
꼭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저자의 말처럼 내가 필요한 상황에
대입해보기도 빠져나와보기도 하는
그런 수단으로서의 책 읽기가 좋을듯하다.
2019년 2월 2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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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쫒는 요즘 같은 시대에 평범함이라는 것은
재미없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별 것 아닌것 같은 일에도
행복을 느끼고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된다면
재미를 쫒는 삶이라는 건 어쩌면 시시해질지도 모른다.
몇달 전에 고다 아야의 '나무'라는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었는데 이 책 또한 마찬가지였다.
좋은 문장, 좋은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이렇게나 마음을 안정되게 하는거였다.

사랑의 각도

양선희 지음
나무발전소 펴냄

읽었어요
2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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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두 세계를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두 세계는 성격이 다르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차갑고 기술 중심적이고
세계의 끝은 따뜻하면서도 쓸쓸하고 고독하다.
1권을 읽는데 너무 난해하고 이해가 안되서 몇번 접을까 했는데
2권에서 난해했던 두 세계가 이렇게 연결 될 줄이야.
마지막이 좀 충격적이긴 했다.
이 장황한 이야기가 인간의 본질, 정체성을 묻는거라니.

‘그러나 싸움과 증오나 욕망이 없다는 건, 즉 그 반대도 없다는 뜻이야. 기쁨과 축복과 애정 같은 거 말이야. 절망이 있고 환멸이 있고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생겨날 수 있는 거라고. 절망이 없는 축복 따위는 어디에도 없어…(중략)…마음이 없는 인간은 걸어다니는 환영에 불과해. 그런 걸 취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야? 너는 그런 영원한 생활을 원하는거야?’(p.253, 2권)

특히, 세계의 끝에 대한 내용이 좋았다.
세계의 끝은 마음을 버리면 아무도 늙지 않고 죽지 않는 곳인데
이 곳은 마치 재밌게 본 미드 ‘굿플레이스’ 같았다.
그걸 보면서도 그저 행복한채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좋을까를
생각했었는데 세계의 끝을 읽고 나서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삶은 유한해야 의미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새기게 된 책이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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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이 책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두 세계를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두 세계는 성격이 다르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차갑고 기술 중심적이고
세계의 끝은 따뜻하면서도 쓸쓸하고 고독하다.
1권을 읽는데 너무 난해하고 이해가 안되서 몇번 접을까 했는데
2권에서 난해했던 두 세계가 이렇게 연결 될 줄이야.
마지막이 좀 충격적이긴 했다.
이 장황한 이야기가 인간의 본질, 정체성을 묻는거라니.

‘그러나 싸움과 증오나 욕망이 없다는 건, 즉 그 반대도 없다는 뜻이야. 기쁨과 축복과 애정 같은 거 말이야. 절망이 있고 환멸이 있고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생겨날 수 있는 거라고. 절망이 없는 축복 따위는 어디에도 없어…(중략)…마음이 없는 인간은 걸어다니는 환영에 불과해. 그런 걸 취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야? 너는 그런 영원한 생활을 원하는거야?’(p.253, 2권)

특히, 세계의 끝에 대한 내용이 좋았다.
세계의 끝은 마음을 버리면 아무도 늙지 않고 죽지 않는 곳인데
이 곳은 마치 재밌게 본 미드 ‘굿플레이스’ 같았다.
그걸 보면서도 그저 행복한채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좋을까를
생각했었는데 세계의 끝을 읽고 나서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삶은 유한해야 의미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새기게 된 책이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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