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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계

강유원 지음
살림 펴냄

읽었어요
_
‘우리는 책을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하고 있다 하여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며
압도적 다수가 책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소수의 책 읽는 이들이 벌이는
일종의 음모임에 틀림없다’
.
이 문장은 무엇인가.
책 읽기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
암튼 책에서 많은 고전들이 나오는데
고전들을 읽으면 현시대를 꿰뚫어놓은듯
문제점이나 현상황등을 예측(?)하는 것이
많아서 놀랄때가 많다.
이래서 읽긴 읽어야하는데 싶은 생각이..
그래서 나름 생각해본건데
꼭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저자의 말처럼 내가 필요한 상황에
대입해보기도 빠져나와보기도 하는
그런 수단으로서의 책 읽기가 좋을듯하다.
2019년 2월 2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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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얼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AI와 사랑해도 될까요?)‘를 보고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이미 우리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었다.
생각할수록 너무 무서운 세상 아닌가?
실제와 AI,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사라지는 세계.
그런데 더 무서운 건 그 와중에도 격차가 생길거라는 것.

기술로 모든 것이 쉬워진다는 건 좋은 일이기도 하겠지만
이것이 직접 부딪히며 얻었던 경험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있을까?
발전된 기술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잃은 건 무엇인지 이제라도 생각해야할 때이다.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어크로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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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이런 이야기를 하는 소설도 있어야지‘라고 생각하며 읽은 책.
디아스포라를 그린 소설은 처음 읽는 것 같은데
고통스러운 상황을 굉장히 담담하게 그려냈다.
나는 담담할수록 더 아프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던데 이 책 역시😭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앞 장의 ‘동포들에게’ 문장을 본다.
베트남에 남아 버텨낸 동포들,
나아가 함께 바다를 건너 북미 대륙에 이주한 동포들에게 주는
이 헌사는 그들에게 최고의 힘이자 위로이지 않을까.

킴 투이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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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공은 자기 밖의 세상에 관심이 없다. 우리가 구기 경기에 열광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고 완벽하게 중립적이기 때문이다. 그 자체로 완결되어 있고 부족함이 없는 이 형태는 자기 바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전혀 개의치 않는다. 굴리면 굴리는 대로 구르고 어디든 머무는 곳에 머문다.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할지 위치를 선택하지 않으며
선택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다. 지형과 중력이, 그리고 그 밖의 여러 우연이 정해주는 대로 구르거나 멈출 뿐이다. 요즘 나는 때때로 공처럼 되고 싶다’(p.16)

가장 마음에 남는 글은 ‘공’에 대한 이야기였다.
세상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굴러가고 예측하기 어려우니까
세상에서 낭패를 덜 보려면 공 처럼 살아야한다는 것.
돌 처럼 살고 싶다는 말을 계속 했었는데
돌 뿐만 아니라 공처럼 살아야겠어.ㅋㅋㅋ
암튼 사물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으로 보여준 그림과 글이 👍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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