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슈님의 프로필 이미지

마슈

@vty8wqrkxijp

+ 팔로우
비폭력 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의 표지 이미지

비폭력 대화

마셜 B. 로젠버그 지음
한국NVC센터 펴냄

“당신의 말은 얼마나 폭력적인가요?”
방금 위에 적은 말이 당신에게는 어떻게 들리나요?
말버릇을 돌아보는 질문? 혹은 자신을 비난하는 질문? 혹은 기피하는 질문?

오래 전 어머니가 나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나는 말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당시에 [ ‘I’ Message ] ‘나’ 로부터 시작되는 말을 알고나서 참 큰 변화가 있었다.
나 그대로를 표현하는 방법, 그러나 이 방법도 어떻게 보면 이기적일 수 있는 행동이어서 한참을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였다.
그러던 중 알게된게 NVC 바로 비폭력 대화이다.

요즘은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들어주기보다는 조언을 해주거나 그럴수도 있지~ 라며 이야기를 하는데 생각해보아라.
이 말이 온전히 그 사람에게 공감을 해주는 말인지.
이 책에서는 상대방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공감하며 연민(憐憫) 하기를 권하고 있다.
그럼 이 연민은 어떻게 하는것인가.
나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책을 읽던 도중 부모님께 연락이 왔다.
부모님께 보내드린 선물이 조금은 다른것으로 왔다고. 전화를 해서 주문했던 물건이 맞는지 확인을 해보니 주문을 잘못넣었던 것이었다.
너무 너무 화가났었다. 한번 더 체크할걸, 왜 그때 술마시고 주문해서 이따위로 한거지.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나고 짜증났었다.
그때 이 비폭력 대화를 본인에게 적용해보았다.

Q. 지금 상황이 너무 싫은 이유는?
A. 체크 못 한 자신이 너무 멍청하다
Q. 그 안에 담겨있는 나의 욕구는?
A. 돈을 그렇게 많이 쓰고 싶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부모님께 가장좋은걸로 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하여서 너무 서운하다.

천천히 마음이 누구러들면서 나 자신이 안쓰럽게 여겨졌다.
그 마음이 소중한걸 알기에 또 부모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고마워하셨기에.
놀라웠다. 작은것이었음에도 내 마음은 편안해졌던것이었다.
이 방법을 여러 상황에서 쓸수 있으면 좋을텐데!
한번의 읽음으로는 쉽지 않고 강의가 있음도 알게 되었다.
나의 삶이 조금은 더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강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여러번 읽고 또 읽어 나의 삶에 다가올정도로 될수 있기 바라본다.
2019년 6월 22일
0

마슈님의 다른 게시물

마슈님의 프로필 이미지

마슈

@vty8wqrkxijp

중학교때의 나는 이해를 못했었고,
고등학교의 나는 이상을 바라게 되었으며,
지금의 나는 에밀 싱클레어였다.

나이를 먹을수록 이 책의 한 문장 문장이 마음에 크게 다가오는건 아마 에밀 싱클레어의 삶이 나에게도 있었음을 이해하게 되는 일일것이다.

소년의 선과 악에대한 혼동
혼자만의 정답을 위한 반항
터닝 포인트같은 사람들과의 만남
알에서 깨어난 새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날아오르기까지
쫓아가던 데미안의 모습에 비친 아브락사스의 모습이 곧 자신의 모습이 되기까지
한 인간이라면 자신의 존재의 방향을 위해 쫓아본 사람이라면 저 과정이 더욱 크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더스토리 펴냄

2019년 8월 23일
0
마슈님의 프로필 이미지

마슈

@vty8wqrkxijp

[상실의 시대] , [해변의 카프카], [기사단장 죽이기], [1Q84] 등
정말 여러 작품을 냈었고 우리나라에서 유명하기도 한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작품을 나는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한번쯤은 읽어보아야 하지 않을까 라면서 고민하다가 잡은 책이 [1Q84]이다.
상대적으로 읽기 편하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성함을 알게 된 것도 바로 이 작품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부터였기 때문이다.

아오마메와 덴고 그리고 공기번데기
1984년이 아닌 1Q84년의 세상에서 둘은 어떤 삶을 살아갈것인가.

다 읽고 나서의 솔찍한 느낌을 기록하자면
소설의 소재가 너무 좋다 깜짝놀랐다.
개개인의 배경이라던가 세상의 변화라던가
공기번데기와 선구까지.
흡입력있는 소재와 사건의 전개가 3권의 2000페이지가 넘는 책의 흐름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주인공들 외에도 조연들의 배경도 탄탄하고 뚜렷한 역할이 읽는 내내 개연성이 어긋나 불편하다는 느낌도 없게 해주었다.
특히 3권에 등장하는 우시카와의 이야기는 사건을 또 다른 시점에서 보여주어 색다름을 높인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아무런 여운을 느끼지 못하였다.
물론 다 읽고 이들의 삶이 어떠한 방향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궁금함은 있었으나.
그것이 다였다.

아오마메와 덴고의 사랑은 어떠한 방향으로 흐를지도 전혀 모르겠고
세상은 어떠한 곳인가에 대한 답을 주지 못했고
선구와 리틀피플, 공기번데기에 대한 스스로의 정의 조차 내릴수 없었다.
정말로 읽고서 재미는 있었지만 남는것은 하나도 없었던 킬링타임용의 책이었던 것이다.
누군가는 이 책을 베스트로 꼽으며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나는 너무 초반에 재미있게 읽었기에 마지막에 너무나 실망을 했다고도 이야기할 수 있을것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재미없었다면 빨리 접었을텐데.

[기사단장 죽이기]도 구비를 해놓았는데 이 책과 비슷한 느낌이라면 조금은 실망할것같다.

1Q84 3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9년 6월 12일
0
마슈님의 프로필 이미지

마슈

@vty8wqrkxijp

‘너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니?’ 책의 마지막을 읽어내려가는 나에게 파이가 물어왔다.
파이의 리처드 파커와의 작은 뗏목에서의 7달, 조난의 시간동안 생존해내었다는 사실을.
믿을수 있는가를 넘어선 믿음이란것은 어떤것인가.

.
나의 믿음이, 정말 진실된 믿음인가 혹은 내가 보고자하는 것만 보는 믿음인가.
.

사람은 본인이 가진 도덕적 기준 잣대를 사회적 기본이라 여기며 다른 사람들을 판단한다.
그러나 그 기준이 정말 참되고 진실된 기준인지 혹은 내가 편파적으로 나만이 정해놓은 기준인지.
상대방의 입장을 상황을 행동의 원인을 알지 못하고 나의 생각하고 싶은데로 섣불리 단정지어버린다.
내가 누군가를 대할때도 일본 조사관처럼 나의 주관적 견해 안에서 상대방의 진심을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외곡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본다.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작가정신 펴냄

2019년 6월 8일
0

마슈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