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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상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열린책들 펴냄
모든 사건들이 제대로 전개되지 않고, 처음 시작과 비슷하게 중반부까지 이어지네요. 상권을 다 본 지금까지 등장인물들의 성격은 모호함만 보이고, 사건은 그 실체와 원인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고구마 백 개 먹는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작가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무신론까지 버무려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대를 알지 못하는 백치인 등장인물을 내세우며 사회를 비판합니다. 그 비판을 독자가 수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에피소드를 읽고 이해를 해야하는데, 사건의 전개가 너무 느리고 묘사가 너무 모호하네요. 돈의 가치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신이 없는 사회에 대한 등장인물의 대화들만이 상권의 읽을거리의 전부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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