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다시 한번 확인되는 것은 사사로운 이익으로만 뭉친 무리의 특징이다. 동탁과 이유가 각기 그 아랫사람들의 배반으로 비참한 최후를 마친 것은 이미 보았거니와 호적아의 일은 더욱 한심한 배반의 연쇄로 이어졌다. 먼저 우보가 이각을 배반했으며 다시 호적아가 그 우보를 배반했으며 이제는 그 졸개들이 또 그 호적아를 배반한 것이다. 대저 무리를 이룸에 반드시 대의가 필요한 까닭이 이에 있다.
- 동탁의 죽음으로 궁지에 몰린 동탁의 잔당들이 저항하기 위해 힘을 모아보지만 배신의 연속으로 헛된 죽음만 일어나는 대목
앞서 한실을 살려보겠다고 의군을 모은 제후들 역시 그럴싸한 대의만으로는 일을 성사하기 어려운 예시로 볼 수 있겠다.
대의에 어긋나지 않는 이익을 추구하고
실리관계가 맞는 사람을 취합해 함께 하는 것.
말이야 참 쉬운데 어디 현실에서 쉬운 일인가.
팀 전체의 대의를 상기시키면서도
개개인의 실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그런 자리가 리더인가 한다.
신의철
김진명의 고구려 추천합니다.
2019년 10월 11일
권지은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2019년 10월 11일